남편이 넉달째 일이 어렵다고 월급을 100만원 남짓 갖다줘요.
이번달은 없을 것 같아요....
전엔 일이 어려우니 그래 힘들겠지...생각하면서도 넘 불안하고 우울하고
이번달은 명절도 꼈는데 아예 없다니 진짜 환장하겠네요
저도 돈은 벌지만 애들 케어하며 150정도 버는데...
이렇게 근근히 버틸수는 있겠죠...
근데 일이 어려움 아예 직장을 그만두던지
자꾸 조금만 기다리면 될거라고 믿고 있어서
정말 어디 알바라도 해서 최소 생활비만 갖다줬음 좋겠어요
전에도 잘다니던 직장 그만두고 방황하며 한동안 월급 안준적 있는데
정신차렸나 싶더니 또 무슨일을 하고 다니는지 저러네요
명절도 정말 너무너무 싫으네요
시댁은 아직도 아들이 세상 제일 잘난줄 아는데
전날 죽어라 전부치고 담날 새벽같이 일어나 음식하는것도 끔찍해요
요즘 그런 집이 어딨다고 ㅠ
오는 손님1도 없이 오롯이 조상님만을 위해 음식 몇십인분 해대는거
그냥 월급만 따박따박 갖다주는 남자가 이렇게 위대해보이기도 처음이네요
요즘 시도때도 없이 울컥울컥 눈시울이 빨개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