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코카서스 여행 다녀오신분?
좀 색 다른 곳 가고 싶네요 ㆍㅎ
요즘 코카서스 여행이 뜨던데 ᆢ어떠셨어요?
여행사 패캐지로 가려합니다.
여행사 후기는 넘 좋다는 글만 주르륵 달려서요
여행고수님께 문의 드려요
코카서스 여행에서 넘 멋진 풍광이 있었나요?
미리 감사 인사 드립니다^^
1. 두분이 그리워요
'20.1.19 8:28 PM (116.41.xxx.245)죽기전에 꼭 가보고 싶던 곳인데 지난 여름 진짜로 남은 생이 많지않을지도 모른다는 말을 듣고 사직서 내고 다녀왔어요.
좋아요. 정말 좋았습니다. 때묻지 않은 자연과 사람들. 가는 곳마다 감동적이었던 정결하고 순전한 신앙의 흔적들. 무너진 성소에서, 아득한 초원과 눈물나게 푸른 하늘과 나무들이 보이지않는 깊은 계곡을 다니며 참 많이 울었네요.
지역이 지역이니만큼 아주 화려하고 시각적으로 이쁜 동유럽같은 곳과는 느낌이 다르고요. 그래도 뭐랄까 마음의 한 중간 추를 건드리는 듯한 감동이 컸어요. 코카서스 다녀오기 전에 동유럽 다녀왔는데 동유럽은 누구나 짐작가능한 그 이쁨이었고 코카서스는 감동이었어요. 물론 취향이 다를 수 있으니 염두에 두시고요.
이희수교수의 코카서스 역사 유툽 한번 보시고 가시면 더 이해가 깊어질 거에요.
조지아 식당에서 방탄소년단의 페이크러브 불러주던 여학생이 생각나네요. 코리안아미 만났다고 허그해도 되냐고 수줍게 물어보다 팔을 내주니 눈물 글썽하던.ㅡ 지갑에 소중히 넣고다니던 방탄소년단 포토카드 두 장을 건네준 드 소녀. 잘 지내고 있을까.
강추합니다. 정말 좋았어요.2. 2년전
'20.1.19 8:35 PM (210.218.xxx.159) - 삭제된댓글조지아 아르메니아 아제르 바이젠 코스로 다녀왔어요. 코카서스 산맥 등 자연 경치는 정말 힐링 그 자체, 호텔도 좋았고 사람들도 친절하고... 하지만 저희는 식사 때마다 음식 때문에 고생 했구요. 불편했던건 장거리 버스를 타다보니 힘들었고, 휴게소 화장실이 아직도 푸세식이 많아서 정말 고생했어요. 길이 아직도 불편해서 장거리 버스를 탈경우 멀미도 나고... 약을 많이 챙겨 가시면 좋을 듯 해요. 지금은 관광객이 많이 들어가니 시설은 많이 좋아졌을 거예요.
3. 두분이 그리워요
'20.1.19 9:07 PM (116.41.xxx.245)전 k여행사 직항으로 다녀왔는데 조지아 아르메니아 2개국이었는데 시간 널널했어요. 그 바로 앞 동유럽이나 재작년에 간 스페인 여행서 버스이동때문에 엄청 고생해서 무서웠는데 2개국 여행직항은 제일 긴 버스시간이 딱 한번 4시간짜리가 있었고 거의 2시간 이내였어요. 다녀온 화장실 호텔 컨디션 아주 좋았는데 딱 한번 리조트에서 물이 안나오는 바람에 혼비백산 ㅎㅎ 지금 한창 개발중인 곳을 보며 이 소박하고 고즈넉한 아름다움도 이삼년 지나면 말끔히 지워지겠구나 싶어 어쩐지 아쉽더군요.
가신다면 간단한 의약품들 문방용품 가져가셔서 나중에 선물로 주고 오심 좋을 거 같아요. 아직 깊은 마을엔 그런게 없어 많이 힘들다고 하더군요.
오래된 성소앞에서 구걸하는 어른들도 있긴했는데 동남아에서 본 그 어마무시한 아이들은 전혀 안 보여서 이 나라 사람들의 자존심이 아이들은 지키는구나 싶더군요.
가시면 살구 체리많이 드세요. 거긴 우리 살구나 체리완 비교가 안됩니다. 으아... 말하다보니 다시 가고 싶어요 ㅜㅜ4. 소나무
'20.1.19 9:43 PM (122.36.xxx.58)긴 댓글 감사합니다^^
풍광은 아름답고 인심은 순박한 곳이네요ㆍㅎ5. 맑은햇살
'20.1.19 11:08 PM (175.223.xxx.236)저도 9월에 갑니다~기대만땅이예요!
6. **
'20.1.19 11:56 PM (125.178.xxx.113) - 삭제된댓글정말 좋을것 같아요.
댓글 잘봤어요.^^7. **
'20.1.20 4:43 PM (125.178.xxx.113) - 삭제된댓글코카서스
정말 좋을것 같아요.
댓글 잘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