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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지막히 만들어먹은 주말 브런치

... 조회수 : 1,994
작성일 : 2020-01-19 15:12:46
어쩌다 싸게 집어온 호주산 부채살 스테이크 덩어리가 생각나 한토막 굽고...
제가 스테이크는 좀 굽거든요
한동안 밥을 안해먹어서 냉장고에서 숨이 넘어가기 직전의 채소들을 다 털어 오븐에 구워주었습니다
감자, 가지, 단호박, 양파... 다 죽어가던 채소들이었건만 굽는 냄새가 황홀하네요
스테이크 굽고 남은 육즙에 역시 오늘내일하던 양송이 느타리 볶아서 고기 위에 얹었습니다
지난주에 담근 중국식 오이피클까지 꺼내놓고 한상 차렸습니다
금방 먹어야 하는 피클인데 제때 못 먹어서 누렇게 떴지만 그래도 먹을만했다는...

혼자 밥해먹는 노처자의 오랫만에 우아한 브런치였습니다
우아한 브런치라서 기쁘기 보다 오늘 못먹었다면 음식쓰레기로 전락했을 많은 재료들을 구제해서 무척 기쁘군요 음화화...

장을 봐다 놓질 말던가 해야지 제때 못해먹고 버리는 재료가 너무 많아서 그것도 스트레스...
우리 동네에 상품성은 살짝 떨어지지만 싱싱한 b급 채소를 싸게 왕창 팔는 곳이 있어요
기본 단위가 1000원, 1500원인데 양이 한보따리예요
회전이 빨라서인지 다른 마트보다 훨씬 싱싱한 채소를 취급해서 가격보다도 그 점이 마음에 들어 종종 가는
차소가게예요
이걸 제 양에 맞춰 조금만 산다고 500원어치를 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배불러서 저녁을 못 먹을 것 같은데 역시나 시들시들 숨죽어가는 쪽파랑 부추 좀 구제해야 하려나 봐요
깐쪽파 천원짜리 한단이 얼마나 큰지 써도써도 줄어들지 않고 반 넘게 시들시들 죽어가고 있으니 파전이나 한 판해서 할인행사로 사다 놓은 맥주나 한캔 딸까봐요

혼자 해먹는다고 아무것도 재료가 없으면 막상 아쉬울 때가 있어서 조금조금씩 사다 놓는데 주중에 일이 많거나 약속 몇번 있으면 집에서 밥해먹을 일이 없어지고 재료들은 시들어가고...
그러다 먹어우는 재료보다 버리는 재료가 더 많고... ㅎㅎㅎ

스테이크 브런치라고 우아한 척은 했지만 주말 냉장고 털이의 한탄이었습니다^^
IP : 175.223.xxx.21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자 이제
    '20.1.19 3:32 PM (211.245.xxx.178) - 삭제된댓글

    호주산 부채살 맛있게 굽는법! 알려주세요~~
    가르침받아 저도 식구들 맛나게 구워주게요~~

  • 2. ...
    '20.1.19 5:42 PM (58.148.xxx.122)

    식구 적으면 야채 싱싱하게 먹는게 제일 어렵죠.
    잘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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