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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들이 잘때 심한 부부싸움을 했어요.

ㅇㅇ 조회수 : 6,381
작성일 : 2020-01-17 06:02:43
어제 12시쯤 남편과 제가 심한 부부싸움을 했습니다. 아이들이 자는 방에서 남편이 술을 마신 상태에서 화가나서 큰소리로 저에게 화를 냈고 그걸 들은 아이들이 잠에서 깨서 화내는 소리를 다 들었구요.

다시 아이들은 잠들었는데 얼마나 무서웠을까요ㅠㅠ
아침에 아이들 일어나면 어떻게 이야기 해 주면 좋을까요..ㅜㅜ

제가 어릴때 엄마 아빠가 많이 싸우셨는데 밤에 싸우는 소리를 들으면 심장이 쿵쾅거리고 마음이 불안하고 무섭기도 하고 그랬거든요.
정말 안해야 되는 행동을 해서 아이들에게 너무 미안합니다ㅜㅜ

수습 안되겠죠..
아침에 남편과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행동하면 좀 나을까요..정서가 불안하면 큰일인데 제가 요즘 좀 우울해서 남편과 이런일이 생겼네요..ㅜ
IP : 223.38.xxx.14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들이
    '20.1.17 6:07 AM (218.154.xxx.188)

    깨서 일어나면 사랑의 눈빛으로 꼭 안아주면서
    "어제 무서웠지!"
    "암것도 아냐,괜찮아"
    하면서 아이들을 안정시키세요
    아이들은 아무리 힘든 파고가 있다 하더라도
    엄마의 든든한 품이 있다 생각하면 안심이 될거에요

  • 2. ㅜㅜ
    '20.1.17 6:13 AM (125.176.xxx.131)

    얼마나 화가 나는 일이었으면, 밤 늦은 시간에 그렇게 언성을 높이셨겠어요.. 애들 어릴 때는 절대로 애들 앞에서 싸우는 모습 보이지 않겠다고 하루에도 몇 번씩 다짐하지만,
    그게 어디 말처럼 쉬운가요. 부처도 아니고...
    저도 아주 어렸을 때, 밤에 자다가 부모님의 싸우는 소리를 듣고 방에서 눈치만 보고 불안해하던 기억이 있어요...
    곧 50을 바라보는 나이인데도, 아직도 그때 기억이 생생합니다..
    우리 아이는 초등학교 때, 제가 남편과 심하게 싸우는 모습을 한 번 목격한 이후로, 말이 없어지고 자꾸 제 눈을 피하 더라구요. 아직도 그게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아이에게는 싸운 것이 아니라,
    엄마 아빠가 의견이 달라서, 서로 자기 생각을 단지 큰 목소리로 이야기했을 뿐이다... 라고 설명해줬지만 아이는 그 후로도 계속 눈치만 보더라구요..
    아무 일 없었다는 것처럼 행동하셔도, 아이들 마음속에는 각인이 되었을 거예요.
    정말 정말 어려운 일이지만, 아이들 앞에서는 최대한 언성을 높이지 않는 게 좋은 것 같고 싸울 때는 존댓말로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 3. 저는
    '20.1.17 6:18 AM (118.43.xxx.18)

    단 한번도 아이들 앞에서 싸운적 없어요.
    어릴때 징글징글 했거든요.
    부부 사이는 그냥그냥 좋기도, 나쁘기도 하지만
    제 철칙이었어요.
    두분이 아이들 앞에서 서로 사과하고 다시는 안싸우겠다고 확인 시켜 주세요.

  • 4. ....
    '20.1.17 6:59 AM (122.60.xxx.23)

    가족이 모여서 서로 사과하고 화해하고
    애들 안심시키고 다시는 그러지마세요.
    더 행복하시면됩니다.
    오늘 남편분 케잌 사오라해서 같이 하세요.

  • 5. 수습
    '20.1.17 8:20 AM (121.133.xxx.137)

    제 남편 미친놈 젊었을때
    술취해 와서 한번 그런 적 있어요
    아이가 자다 깨서 놀라 울고..
    다음날 사과하라했더니
    아이 손 잡고 진심으로 미안하다
    앞으로 다시는 아빠가 그런모습
    안보이겠다 용서하라고 ..
    아이가 처음엔 눈도 안보고 앉아있더니
    진심이 느껴졌는지 나중엔 고개
    끄덕이더라구요
    근데 한달정도는 서먹하게 대하더군요
    아이 유치원 다닐 때였어요
    부모라도 사과할건 확실히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대충 아무일 없었다는듯?
    먹을거나 장난감? 좋지 않은 방법

  • 6. ..
    '20.1.17 10:01 AM (112.151.xxx.59) - 삭제된댓글

    같이 사과하세요.
    저도 어릴때 밤에 아팠던 심장 두근거림이 남아있어요. 사과받았더라면 그 기억도 같이 남아 조금이나마 지워졌겠죠..
    저도 가끔 싸우면 아이에게 사과하는데 아이도 그만 좀 투닥거려~ 하더군요. 그 말이 오히려 더 고마웠어요.

  • 7. D아이
    '20.1.17 10:20 AM (1.238.xxx.55)

    아무렇지도 않은척이 더 무서웠어요
    이중적이고

    엄마나 아빠나 다 똑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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