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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성형한 강남미인들이랑 눈 마주치는게 안되고 있어요;

... 조회수 : 7,601
작성일 : 2020-01-15 09:55:29

지인이 쇼핑몰 상품 촬영을 도와달라해서
요 며칠 촬영 현장에 가던 중이에요

근데 피팅 모델이랑 엠디로 일하는 실장이랑
진짜 강남 미인도, 성형외과 코디 딱 그 얼굴인데요
태어나서 저런 사람들 처음 봤거든요
진심 너무 기괴해서...못 쳐다 보겠어요
사람 외모 가지고 그러면 안되는 건 알고...
저 어디서 예의 범절 매너 이런거 눈치 싹 빠르게 잘 하는데
이 사람들 얼굴 마주할 때는 스스로가 컨트롤이 안되더라고요

실장이 너무 스케줄이 빡빡해서 
화장할 여유가 없나봐요
실장이랑 계속 상품 얘기를 해야하는데
성형한 민낯이 정말 그대로 다 보여서...
아니...눈을 진짜 온 사방을 다 텄는지... 
왜 그렇게 실핏줄이 다 보이고
앞트임은 너무 과격해서 진짜 눈과 눈이 통할 것 같고
입술이 막 올록뽈록하고...
그리고 진짜 그 헤어라인...노노...왜그랬어요...

일단 대화를 해야 해서 눈을 쳐다보는데...
저도 모르게 (너무 티나게) 눈을 안 마주치려고
눈을 다른데로 데굴데굴 굴리면서 계속 눈을 피하게 되더라고요
요 며칠 눈알이 너무 바빠요
모델은 거의 뮤지컬 분장 수준으로 빡세게 메이크업하고 하니깐
인간미가 싹 사라져서 차라리 그 쪽이 더 편하기까지

코...이마...가슴...형광라미네이트 치아...
정말 그 기괴함이란 이루 말할 수 없는...
본인들도 이상한거 알까요
차라리 둔감해서 모르는게 사는데 편하겠지 싶어요...

앞으로도 종종 봐야해서 실장이랑 잘 지내고 싶은데
친해지기는 커녕 3일째도 마치 첫 만남의 순간처럼 강렬하게 다가와서
농담 이런것도 입이 안떨어져요
내일은 과연 아이컨택 할 수 있을까요 ㅠㅠ

IP : 73.97.xxx.51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20.1.15 10:01 AM (183.98.xxx.232)

    여자들은 불편해할것 같은데 남자한텐 인기 있나보네요
    전문직이나 부자 남자 만나고 싶어서 그랬을것 같은데...

  • 2. ...
    '20.1.15 10:04 AM (175.223.xxx.205)

    생생한 표현 때문인지 저도 앞에서 본듯한 느낌ㅎ
    강부자 전원주 아줌마가 훨 나을것 같아요.

  • 3. ..
    '20.1.15 10:07 AM (125.178.xxx.90)

    그 세계에선 그런 얼굴이 평균적인 보통얼굴일거예요
    우리눈엔 그 사람들 얼굴이 기괴하지만
    그 사람들 눈엔 우리 얼굴이 촌스러울테니
    당신은 나와 다른 세계, 딴 행성 사람이다 생각하고 거부감 없애세요
    일땜에 봐야 하잖아요

  • 4. ...
    '20.1.15 10:10 AM (116.39.xxx.80)

    그 여자들은 상대방의 그런 반응을 더 편해해요. 나를 불편해하고 거리감 두면 나는 편하거든요. 강남 유명 성형외과에 제모하러 간 적 있는데 데스크 직원들,실장들,간호사들,손님들...얼굴이 다 똑같아서 놀랐어요.

  • 5. ....
    '20.1.15 10:10 AM (1.233.xxx.68) - 삭제된댓글

    남자한테 예쁘면 된거죠.
    남자들은 성형미가 있어도 예쁜게 낫다고 합니다.
    그러니 저렇게 성형하죠

  • 6. ,,
    '20.1.15 10:14 AM (70.187.xxx.9)

    병원에 갔는데 티나게 성형한 얼굴 특히 눈과 코 불편하더라고요. 본인도 알겠죠. 맨날 보는 거울보겠으니.

  • 7. ㅎㅎ
    '20.1.15 10:15 AM (122.32.xxx.17)

    성형 하신분보면 이쁘고 안이쁘고를 떠나서 정말 기괴하고 부자연스러움이 장난아니에요 정말 이쁘다고 생각하는사람이 있는지 연예인들은 화면발 잘받으려고 한다지만

  • 8. ....
    '20.1.15 10:31 AM (175.223.xxx.19) - 삭제된댓글

    진심 궁금한데 저런 얼굴이 예쁜가요?
    남자들한테 묻고 싶네요.

  • 9. 피부과
    '20.1.15 10:32 AM (211.177.xxx.54)

    몇일전 벼르고 있던 비립종제거를 위해 동네 피부과를 갔었는데, 접수받는아가씨들부터 간호사 상담사등 6명정도의 여자들이 모두 성형미인(과한)저도 상담사하고 마주보고 얘기하는데 눈둘곳을 못찾았답니다 ㅠㅠ

  • 10. ....
    '20.1.15 10:33 AM (123.243.xxx.92) - 삭제된댓글

    맞아요. 십년넘게 대면상담하는 직업인데 그런 성형한 분이 너무 많아져요. 보통 손님은 상담할때는 컴퓨터나 노트해 드리는거 보시는데 그런 분들은 제 얼굴을 엄청 뚫어지게 보시는게 특징입니다.

  • 11. 음..
    '20.1.15 10:34 AM (14.34.xxx.144)

    원글님~~원글님~~걱정하지 마세요.
    저도 처음에 적응할때까지는
    설명할 수 없는 느낌
    눈이 앞뒤트임으로 생기는 눈의 부작용?
    깐계란처럼 맨들맨들한 피부는 뭐랄까 마치 피부를 깍아서 저렇게 만든거마냥 보여서
    이쁘다 안이쁘다 이런 떠나서
    내 얼굴이 아픈거 같더라구요.

    이쁘다~기보다는 고통이 느껴져서인지
    쳐다 볼때마다 아~~내 눈
    아~~내 턱~~
    아~~내 피부~~
    아~~내 이마~~
    이런 느낌이 확~~와닿기에 정신이 혼미해지더니만
    계속 보니까 익숙해지더라구요.

    익숙해지면 점점점 그 거부감? 이 덜해져서
    지금은 아직도 20%는 적응이 안되었지만 80%는 적응되더라구요.

    원글님 힘들겠지만 5번 이상 보고나면 괜찮아집니다. 장담합니다~~~

  • 12. 음..
    '20.1.15 10:36 AM (14.34.xxx.144) - 삭제된댓글

    게이나 트랜스젠더나 이런 사람들도
    계속적으로 보다보면 전~~부 익숙해집니다.

    처음 외국인 봤을때 다들 신기해서 쳐다보고 난리였지만
    지금은 외국인 신기해 하는 사람이 드물잖아요?

    시각적으로 익숙해지면 모든것이 해결됩니다.

    그렇다가도 한번씩은 헉~~할 때도 있지만요. ㅎㅎㅎ

  • 13. ..
    '20.1.15 10:43 AM (152.99.xxx.164)

    전 일단 전부 비슷하게 생겨서 기억을 못하겠더라구요.
    원래 사람을 잘 못외우기도 하는데. 이런분들은 너무 비슷해서 열번이상을 봐도 누가누군지 구분이 ㅠㅠ 기억이 안나요.
    그래서 요즘은 아예 호칭을 생략하고(실수할까봐) 본론부터 얘기한답니다.

  • 14. 피부도
    '20.1.15 10:48 AM (222.99.xxx.193)

    너무 기괴하게 빛이나서 ㅎㅎ 혼자 형광등 키고 있는 느낌
    본인은 아우라라하고 만족하나봐요 엄청난 돈,시간 투자한 결과겠지만요

  • 15. ㄱㄱ
    '20.1.15 10:50 AM (223.39.xxx.85)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다 문이 열렸는데 말로만 듣던 성괴를 눈앞에서 마주쳤는데 그때는 성형미인이닌 뭐니 생각할 겨를도 없이 순간 읍~헉! 뇌속의 비명을 저절로 나온 경험이 있더랬죠
    진심 인간이 아니였어요

  • 16. ㄱㄱ
    '20.1.15 10:53 AM (223.39.xxx.85)

    특히 이마를 불룩하게 하는거 그거는 진짜 못봐주겠어요 공룡주에 박치기공룡이라 불리는 그공룡 같아요

  • 17.
    '20.1.15 10:55 AM (39.7.xxx.49)

    저도 그래요 못쳐다보겠더라구요
    그리고 궁극의 어색함은 요즘 유행인 이마 헤어라인 수술이요
    너어~무 어색하고 안예뻐보여요
    헤어라인정도는 브로셔 정도로 좀 짙게만 하는정도까진 괜찮은데 그 라인을 빼곡 하게 해두니 정말 그림그린것 같고 인형같아요

  • 18. 예전에
    '20.1.15 11:05 AM (39.7.xxx.82)

    네일샵하는 사람이 티비에 나와 몸 기차게 흔드는 유명가수가 있는데 패디해주는 동안 발만 봤다고 해요. 도무지 눈 마주칠수가 없더래요. 티비화면엔 그리 안 심한데..

  • 19. 식당 갔는데
    '20.1.15 11:06 AM (119.204.xxx.215) - 삭제된댓글

    60초반?된 중년부인들 셋이 들어오는데 똑같았어요. 이쁘지도 않은...강렬한 그 기괴함이란;;;

  • 20. ....
    '20.1.15 11:19 AM (125.177.xxx.61)

    으.....저도 그 느낌 알아요.
    미간 보톡스 맞으러 가서 상담하는데 모두 똑같은 얼굴.
    눈을 못 보겠더라구요. 이리저리 고쳐야할 부분을 권해주는데 보톡스도 안맞고 나왔어요. 그 후로 피부관리나 하고있어요.

  • 21. 쇼핑몰 모델은
    '20.1.15 12:51 PM (123.212.xxx.56)

    그냥 성괴랑은 또 달라요.
    제가 패션쪽 일하고
    동댐쪽 사무실 근무할때
    점심시간에
    식당에서 몇팀이 마주 치는데요.
    그냥 사진빨에 특화된 인간 마네킹이예요.
    남다들이 이뻐할 그런 외모도 아니고
    거의 외계인수준이예요.
    보통분들 처음 대면하시면
    까무러칠만큼.
    눈동자까지 흐미....
    어찌보면 안되기도 한게
    무우 썰어도 될것같은 그 뾰족한 턱이며
    얼핏보면 달 뜬것같은 이마며....
    기괴한 노동 착취의 일종인듯.

  • 22. ...
    '20.1.15 2:57 PM (73.97.xxx.51)

    이걸 기괴하다고까지 느끼는게 저 뿐이 아니라는 것에 안도감 같은게 느껴지네요;
    사람 얼굴 보고 이러는게 내가 유난한가 싶어서 좀 마음에 걸렸거든요...
    사진에 특화된 인간 마네킹이라는 것에 공감합니다...

    포토가 제가 연결한 제 친구인데(외국인)
    한국에선 저게 예쁜거야 라고 했더니
    피식 웃으면서 정말 작게 한마디 했어요
    니가 낫다
    이게 남자가 좋아하고 자시고의 문제가 아니에요.
    저 생김새들은 좀 더 인간미/인간성에 대한 고찰을 하게 만든달까요 ㅋㅋ
    내일 부대찌개 먹기로 했는데
    그들 그 라미네이트 치아에 고춧가루 낀 거 보면 좀 마음이 나아질까 싶어요

  • 23. 음...
    '20.1.15 8:29 PM (203.243.xxx.203)

    지방 남자들은 잘 모르는거같아요
    수술한건 알지만 디테일한거까진 몰라요
    쌍꺼풀한건 알지만 눈 양가에 찢고 이런거까진 ;;;
    이마도 뭐 넣고 이런거 자세히 몰라요
    반면 윗지방 수도권 남자들은 ;;;
    빠삭하더라구요

  • 24. mrs.valo
    '20.1.15 9:16 PM (223.33.xxx.132)

    속칭 강남언니라는 이미지가 있잖아요 그거보고 웃기다고만 생각하다 막상 증권사 데스크 직원이 딱 그 얼굴인데.. 드는 생각이 정말 어떤 생각으로 이렇게 수술했을까, 정말 비현실적이다 싶더라구요.
    근데 친절하기는 너무 친절해서 이런 생각이 드는게 미안할 정도였어요- 웃긴건 그 친절함이 가슴에 안와닿아요ㅜ 허구의 인물과 대화한 느낌이었어요

  • 25. 알아요
    '20.1.15 10:27 PM (61.82.xxx.110)

    제가 잠깐 강남역 쪽에 살고 있는데
    동네 마트에 가면 흔히 보이는 얼굴

    오늘 저녁 저는 매장안에 있고 입구 쪽으로 무의식적으로 시선이 갔는데 들어오는 20.30대 여자들을 보면
    하나 같이 턱은 다 쳐내서 없고
    헤어라인 정리, 튀어나온 이마, 요상한 입술, 트임 눈

    제가 나름 눈썰미 있다 자부했는데 길거리, 상점 등에서 스치듯 보는 여자들 얼굴이 비슷비슷해서 분간을 못하겠어요

    저게 말로만 듣던 강남미인이구나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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