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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3 졸업하는 아이들 어떻게 지내나요

이슬비 조회수 : 2,185
작성일 : 2020-01-09 07:37:35
이번에 졸업하는 남자아이입니다


본인이 더 공부하여 좀더 나은곳을 지원하고싶다고 하여


재수를 시작했기에 기쁜마음으로 공부하고있고 어떠한 부담도 주지않고있습니다


1월한달 공부해본뒤 학원은정하기로 했구요


그런데 정말 집에서 한발자국도 안나가려고 합니다 ㅠㅠ


헬스도 원래는 다니려고 했는데 집에서 운동기구로 하겠답니다


늦게까지 못일어나는건 그렇다치고 심심해서 저랑 지 여동생 졸졸 따라다닙니다 슈퍼도 도서관도 저보고 같이 가자고합니다


제가 보기엔 연락하는 친구는 한명정도 있는거같습니다


그나마 사는곳이 거리가 있어 만나지도 않습니다


어젠 딸애랑 저녁먹고 동네번화가를 다니는데 예전 초중 아들 동기애들이 끼리끼리 떼로 다니는거보니까 집에서 혼자 티비나 볼 아들이 떠올라 피눈물이 나더군요


학교다닐때 상담해보면 담임샘이 완전 분위기를 주도하는 활달한 성격은 아니지만 두루두루 잘 지내고 말도 재미있게 하는편이라 아이들 사이에 나쁘지않았고 학교행사도 대표로 나가곤 했었어요


시험 끝나고 시간많았을땐 피씨방이니 밥집이니 어울려다니며 늦게들어오기도 했었는데 어찌된 일인지 새해되면서 연락 다 끊기고 (끊고)집에서 두문불출하네요


저나 남편이나 크게 사교적이지 않아 주변에 몇몇만 연락하는 편이고 특히 저같은경우는 사람한테 몇번 데인뒤에 사람에 대한 신뢰를 별로하지않는편인데 아이가 그런것을 닮은건 아닌지 생각도 들어요


또 아이가 고3때 공부를 시작하면서 예전에 놀던 친구들과는 다른 공부좀하는 친구들과 어울리기 시작했는데 그 과정에서 이런저런 상처를 받은건지 모르겠어요
전 좀 공부를 못해도 친구많고 여럿어울리며 즐겁게 지내는 아들로 자랐으면 했는데 아닌거같아 속상해요





다른집 고 3들은 어찌 지내는지 궁금하네요





어디서 얘기도 못하고 이른시각 이곳에서 제 맘 털어놓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223.62.xxx.20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0.1.9 7:56 AM (211.117.xxx.212) - 삭제된댓글

    전혀 문제될거 없는 착한 아들같아요
    재수결심하고 친구들끼리 어울려다니면 더속상할수도 있어요
    현재는 재수하는 위치가 다른 사람과 만나고 교류하고 싶지 않은듯합니다
    대학생인 제아이도 방학때는 거의 집에만 있고 개학하면 학교생활 잘합니다 성향이 집에 있는거 좋아해요
    너무 속상해 마시고 학원정하기전까지 집에서 신경써주시면 될거같아요

  • 2. 담담
    '20.1.9 8:03 AM (121.174.xxx.172)

    아이보다는 엄마가 더 걱정많고 예민하신거 같네요
    재수해야 되니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지 않는거고 또 떼로 몰려다녀봤자 별로 재미를 못느끼고
    시간 낭비라고 생각할 수도 있죠
    그런거 가지고 피눈물이 날 정도라니 안해도 될 걱정 근심을 하고 계시네요

  • 3. 저희애도
    '20.1.9 8:04 AM (211.108.xxx.29)

    피폐형 집돌이였어요
    완전한자유인처럼 나가지도않고 잠도오후까지늘어지게자고
    오죽하면 친구들이 얼굴보려 찾아와야만나고요
    나무늘보라했는데 방학때마다그래요
    그래도 개학하고 새로운시작하면
    언제그랬냐는듯이 또새로운시작에 움직입니다
    또한 엄마ᆞ아빠의성격을 그대로닮아서
    자녀를보면 크게뭐라할것도 못됩니다
    별문제없는데 엄마가 걱정이 크십니다

  • 4.
    '20.1.9 8:11 AM (211.48.xxx.170)

    학교 다닐 때 문제 없었고 사회성이 떨어지는 애도 아닌데 무슨 걱정이세요.
    학원 가면 거기서 친구 사귈 거고 대학 가면 또 평생 만날 친구 생길 거구요.
    지금 대학 합격한 친구 만나면 위축되고 떨어진 친구 만나도 심란한 시기라 그럴 거예요.
    제가 보기엔 나름 자기 마음 다스리며 잘 지내는 것 같아요.
    그냥 원글님 가능하시면 아들이랑 도서관도 다니고 매일 시간 정해놓고 산책도 하시고 가끔 영화도 보러 다니세요.
    이제 공부 시작하면 그럴 여유도 없고 대학 들어가면 더더 엄마랑 그렇게 다닐 시간 내주지 않을 테니까요.

  • 5. 요즘아이들
    '20.1.9 8:12 AM (39.123.xxx.72)

    제 아들과 동갑이라 저도 느끼는 부분이긴 한데요
    요즘 애들이 친구관계에 크게 방점을 두는것 같지 않더라고요
    특히 남자 아이들이요..넓고 얕게 딱 게임친구정도?
    만나도 딱 밥만먹고 들어와요 그게 편하대요
    너무 걱정마시고 응원해주세요

  • 6. 비슷
    '20.1.9 9:02 AM (39.7.xxx.113) - 삭제된댓글

    제아들과 비슷합니다.
    우르르 떼지어 몰려다니는거 싫어하고 집좋아하는 집돌이 인데요.
    학교샘들이 학교에서 사회성 좋고 모든 친구들과 제일 잘 어울리는 아이라 했습니다.
    뭘 걱정하시는지 알겠는대 걱정 안하셔도 될것같습니다
    제아이도 뜻이있어 ㅎㅎ
    재수 하는데 정승제샘 수학강의 당첨되서 서울홍대 강의 들으러 갔습니다.

  • 7. 사회성
    '20.1.9 9:18 AM (58.234.xxx.30) - 삭제된댓글

    전혀 문제없는데요. 엄마가 너무 걱정하네요.
    지금 상황이 웃고다닐 상황이 아닐뿐 대학가면 날개단듯 높이 날 아들같습니다
    착하고 성격좋은 아들이네요

  • 8.
    '20.1.9 9:20 AM (122.46.xxx.150) - 삭제된댓글

    아직 본격적으로 재수들어간게 아니라 워밍업단계
    울애는 재수하기전 이기간 맘도 착잡해서
    태권도하고 수영했어요 재수기간동안 공부하려면 체력길러야한다나 뭐한다나 2월초에 2단따고 그때부터 재수시작
    더운여름 건강하게 잘견뎌내고 원하는 대학 갔어요
    그리고 집돌이 집순이는 걍 성격이에요
    저도 집순이 스탈인데 대학가서 고쳐졌구요 활달한 애들은
    작은 여행이나 작은 친구에 만족하고 사니 행복총량은 같아요
    글고 지금은 잘돌아다니고 친구도 많아요
    금방 바뀝니다 물론 아직도 집이 좋긴해요

  • 9.
    '20.1.9 9:22 AM (122.46.xxx.150)

    아직 본격적으로 재수들어간게 아니라 워밍업단계
    울애는 재수하기전 이기간 맘도 착잡해서
    태권도하고 수영했어요 재수기간동안 공부하려면 체력길러야한다나 뭐한다나 2월초에 2단따고 그때부터 재수시작
    더운여름 건강하게 잘견뎌내고 원하는 대학 갔어요
    그리고 집돌이 집순이는 걍 성격이에요
    저도 집순이 스탈인데 대학가서 고쳐졌구요집순이들은
    활달한 애들과달리
    작은 여행이나 작은 친구에 만족하고 사니 행복총량은 같아요
    글고 지금은 잘돌아다니고 친구도 많아요
    금방 바뀝니다 물론 아직도 집이 좋긴해요

  • 10. 학부모
    '20.1.9 9:49 AM (218.38.xxx.126)

    대부분 아들들이 이런 경우 많아요.
    울 아들도 상위권이라서 무난히 갈줄알았던 학교 못가고 재수할때 원글님 아드님처럼 집에만 있고
    친구들을 안만났어요. 재수할때 대학간 친구들 보기가 좀 그렇다해서..
    집에서 엄마는 충분히 걱정될만해요. 엄마 마음에는...그냥 뻔뻔스럽게 친구들도 만나고 공부안하고 놀기라도 했으면 하고..공부보다도 정신적으로 힘든 상황올까봐 걱정되더라구요.

    그런데 자존심이 좀 샌 남자아이들이 재수하면서 인간관계를 끊는경우 많더라구요.
    학교 가면 다시 나아져요. 넘 걱정 마시고..하루에 한번 30분이상은 꼭 산책하라 하셔요. 그것만 지키면 된다고.. 만약 학원다니면 괜찮은데.. 집에만 방콕할 경우에는....

  • 11.
    '20.1.9 10:04 AM (211.215.xxx.168)

    그냥 빨리학원보내세요
    벌써등록하고 재수준비하던데

  • 12.
    '20.1.9 10:07 AM (210.99.xxx.244)

    다비슷해요 친구많음 재수 힘들어요 그냥 빈둥대다가 재수학원보내세요. 울아들도 피씨방 다니고 종일 잠만잤었는데요

  • 13. 집돌이
    '20.1.9 11:03 AM (210.178.xxx.202)

    집에선 한끼도 못먹습니다. 아니 안먹습니다. 뭐가 맞는지는 모르지만
    차려 먹는게 귀찮다고 하네요, 혼자 먹기도 싫다고 하고요
    하루 종일 침대에서 핸폰과 사투를 벌이다 저녁에 밥 먹으러 나간다고 연락이 옵니다.
    그러곤 담날 새벽에 들어옵니다.
    일상 반복이구요
    몇일 알바하더니 힘들다고 관두더니 저 짓을 하고 있네요.
    못 챙겨줘서 미안하고, 안 챙겨 먹으니 밉고 2달 끌어안고 있다가 보내야 하는데
    이런 마음을 아이들이 알랑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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