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국 100등 안에 드는 아이를 둔 모모 엄마가 예전에 했던 말
다른집 아이들도 6살이었고 그렇게 동네엄마들과 급 친해져 교류를 하는데
모모 엄마는 이제 6살 된 아이에게 참 많은 학습을 시키고 있었어요
엄마표 영어에 한글 수학 학습지며 몬테소리 수업에 영어학원까지
그걸 매일매일 시간표를 짜서 학습을 봐주더라구요
그게 신기했던 다른 엄마들이 모모엄마에게 물었어요
저기.. 모모엄마, 그렇게 공부 시키면 애가 해? 우린 시키면 어느날은 하려고 하는데 대부분 안하려고 싫어해. 모모 엄마는 어떻게 그렇게 매일 애를 붙들고 공부를 시켜?
라고 하니 모모엄마가 하는 말. 아직도 컬쳐쇼크로 다가오는 ㅎㅎㅎㅎㅎㅎ
정말 이해 못하겠다는 표정과 말투로 어? 이런거 해주면 애들 다 좋아하지 않아요? ㅎㅎㅎ 라고 ㅎㅎ
그랬던 애가 아니나다를까 전국 100등안에 든대요.
가명이지만 그 모모라는 아이는 영어든 수학이든 한글이든 가르쳐주면 무조건 좋아했대요.
1. ㅎㅎㅎ
'20.1.8 7:12 PM (211.245.xxx.178)맞아요.
그 정도면 엄마가 아무리 극성이어도 애가 안,못 따라해서 못해요,
애도 따라오니까 하는거고 애가 원해서 하기도하구요.ㅎㅎ2. ㆍㆍ
'20.1.8 7:14 PM (223.62.xxx.84)저희동네 서울대의대 간애도
초등학생때부터 빨리 중학교가서 시험이란걸보고싶다고 노래를 불렀다고 그러더군요3. . .
'20.1.8 7:14 PM (119.69.xxx.115) - 삭제된댓글틀린말 아니에요 . ㅜㅜ조카가 전국모의 50등 안에 들고 수능 두개 틀렸는데 그냥 기저귀차고 앉아서 책보고 ㅜㅜ 내내 공부가 젤 좋아요 모드로 살던데요. . 부모말로는 그냥 애가 사달라는 책만 사주니깐 별로 힘든것도 없었다 그러던데요.
4. 이번
'20.1.8 7:17 PM (112.154.xxx.39)내신 엄청나게 힘든 비평준고등서 전교권이던 아이
이번 입시서 서성한 라인 공대 수시로 붙었더라구요
그아이네랑 어릴때 친했는데 놀랐던게
그때는 초1때 중간기말 시험있었는데 그시험서 수학2갠가 틀렸다고 아이 밥을 안주더라구요
저랑 점심 약속 있어 나갔는데 너무 열받아 씩씩 거리면서
초1짜리 집에 두고 나오면서 너는 하루종일 굶으라고
밥먹는데 전화가 왔어요
그랬더니 반성하고 문제지 20페이지 풀고 있으라고
오늘 저녁까지 굶으라던 그아이엄마
좋은대학 좋은학과 붙으니 아주 행복해 하더이다
나도 저리 아이 타이트 하게 했어야 했나?
그래도 중고등은 본인의지가 가장 중했겠죠5. ᆢ
'20.1.8 7:21 PM (121.167.xxx.120)아들 친구 서울대 간 애가 공부하다 쓰러져 구급차 타고 가면서도 문제집 챙겨 갔다고 그집 엄마가 자기 아들 칭찬을 흉 보듯 하더군요
자기 아들 너무 공부 열심히 해서 불쌍 하다구요
고3인데 학교 수업 오전만 하고 12시에 보내 줬으면 좋겧다고 하더군요6. 아ㅋㅋ
'20.1.8 7:29 PM (175.119.xxx.87)가슴에 와닿네요 그래여 애가 하려구 해야지ㅋㅋ
7. 크리스티나7
'20.1.8 7:32 PM (121.165.xxx.46)공부 좋아하는 애가 있더라구요. 범생이
8. ...
'20.1.8 7:39 PM (220.75.xxx.108)서울과학영재고 우선선발로 뽑혀간 애가 중학교때 수학여행가서 야구부친구가 매일 연습해야한다면서 방안에서 운동을 했나봐요. 나쁘게 보면 수학여행와서까지 유난스럽다 할 수도 있는데 얘는 그거에 너무 감명받아서 자기도 매일 어딜 가던지 문제집 가지고 다니면서 공부를 했다고 ㅋㅋ
게다가 집이 좀 어려워서 엄마가 학원비(영재고 학원은 돈단위가 다르더군요) 대기 힘드니 일반고 가고 공부는 대학가서 하면 안 되겠냐고 사정했는데 자기는 하루라도 빨리 양자물리학을 교수님과 공부하고 싶다고... 결국 다 이루더라구요.
걍 보통의 아이들과는 인종이 다른 느낌이었어요.9. 음..
'20.1.8 7:45 PM (14.34.xxx.144)그러니까 공부 잘하는 애들에게 공부비결 물어봤자 소용이 없어요.
그 애들에게는 공부가 취미이자 즐거움이니까요.
억지로~억지로 시켜서 하는 애들은 고등학교 들어가면 지쳐서 못하구요.
자식 공부 잘하는 엄마들에게 애들 공부 비결 물어봤자
지들이 알아서 잘한다고~
하는거죠.10. 에이
'20.1.8 7:56 PM (175.223.xxx.78)일반화는 안했으면요.
초1 때 피아노 학원 도망다니던
우리 오빠 고3에 전국모의고사 2번
전국 1등했는데요.
공부 재미없는데 억지로 한댔어요.
잘하는게 그것 밖에 없어서요.
지금 서울대 의대 나온 개업의사임.11. 근데
'20.1.8 8:00 PM (223.62.xxx.215)엄마들 입에서 하는 말 고지고대로 믿진 마세요. 저희동네에도 이번에 수능 한개 틀린애있는데 그집 엄마는 항상 자기는 아이교육에 관심도 없다. 방임해서 키웠다. 하는데 그집엄마 새벽 3시에 아이에게 공부관련해서 소리지른 일화는 동네에
알만한 사람은 다 알고있거든요12. 에이
'20.1.8 8:11 PM (175.223.xxx.78)전국 100등 안에 들려면
같은 유형 수학문제 하나 틀리면 몇 천번도
넘게 푸는데 재미있고 즐거울 것 같나요.
괴롭고 힘든 과정입니다.
저희 애도 유명학군 전교 1등인데
학원 추가하면 눈을 아래 위로 부라려요.
막상 가면 1등하고 칭찬듣고요.13. 아들이
'20.1.8 8:39 PM (124.53.xxx.240) - 삭제된댓글초딩때 제친구들이 와서 외식을 갔는데,
식사 시간이 길어지니까
자기 먹을만큼 배 부르게 먹고
먼저 집에 가겠다는거예요.
왜그러냐 물었더니, 자기 스스로 정해 놓은
문제집 분량을 다 못 풀었다고...
어릴때부터 스스로 꾸준히 하더라구요.
키우면서 한번도 공부하라는 말을
해 본적이 없네요.14. ㅇㅇ
'20.1.8 9:27 PM (175.223.xxx.204)김태희가 공부시간 확보하려고 뛰어다니는 애였다잖아요
15. 그게
'20.1.8 9:33 PM (39.7.xxx.211) - 삭제된댓글스스로 한다와 즐겁다를 왜 혼동하지요?스스로 하는 게 고통 속에서도 해야하는 어쩔 수 없는 강한 책임감의 귀결인지 즐거움의 표현인지 구별이 필요한데요.
16. 그러나
'20.1.8 9:36 PM (124.64.xxx.33)비슷하게 좋아해서 시켰다 해도 결과가 저렇게 나오지 않는 경우도 많다는 게 슬픈 거죠.
비슷하게 어릴 때부터 학습적으로 욕심도 있었고 노력도 많이 했던 어떤 아이는 인서울 하위권대 갔어요.
진짜 시간을 초단위로 쪼개서 공부만 했대요.
고등 때 주변에서 떠들든지 말든지 집중력 엄청났다 하고요.17. 그게
'20.1.8 9:38 PM (39.7.xxx.211)스스로 한다와 즐겁다를 왜 혼동하지요?스스로 하는 게 고통 속에서도 해야하는 어쩔 수 없는 강한 책임감의 귀결인지 즐거움의 표현인지 구별이 필요한데요.
서성한 공대 보내려고 밥도 안 먹이는 건 정말 어처구니 없어요.18. 티니
'20.1.9 10:00 AM (116.39.xxx.156)서성한 공대 보내려고 밥도 안먹였다는 집은 정말 오바고 학대네요;
아는 집 아이가 유치원때부터
그렇게 혹독하게 면박 줘가며 공부시켰는데
사춘기 제대로 오면서 공부고 뭐고 다 놔버려서...
타이트 하게 잡는다고 다 잘가는거 아니고요
그 서성한 간 아이가 그나마 잘풀린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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