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밑에 수틀리면 카드뺏는 남편 읽다가
시작은 그냥 티격태격 말싸움인데
신용카드, 입출금카드 뺏는걸로 끝이 났어요
한두번 아니고 여러번.
애가 좀 큰 뒤엔 맞벌이 하는데
남편새끼 회식이다 친목이다 스트레스푼다 술쳐먹고 다닐때
혼자 애데리고 출퇴근하며 동동거리면 살았어요
이땐 수틀리면 차키 뺏는것까지 추가.
몇년이 지난 지금까지 생각나는건
남편 회사원, 전 자영업이었는데
근로자의 날 남편이 쉬어서 유치원 쉬는 아이 보기로 했는데
말다툼 끝에 아이 저 일하는데 데려다놓고 사라짐.
하..
남편때문만은 아니겠지만 전 암에 걸렸어요ㅠㅠ
부부사이 일방적인건 없고 저도 잘못한게 많지만
아까 그 글 읽다보니 가슴이 턱 막히면서 울컥해서요
1. 세상에
'20.1.3 4:47 PM (211.176.xxx.13)남편 때문 맞네요.. 부디 건강하세요..
2. 같이 사시나요?
'20.1.3 4:48 PM (203.244.xxx.21)남편과 아직 같이 사시나요?
화가 뭉쳐 암에 걸리셨나...
지금이라도 마음 강하게 먹고 이겨내세요.
억울해서라도 완치하시고, 행복을 누리셔야죠3. 실제 당함
'20.1.3 4:53 PM (110.10.xxx.74)사소한 입싸움으로
친정행사때 갔다가 그냥 머물렀는데요.
카드막히고 입출금막혀서...
주민증도 없이 왔구만..
주민중분실..동사무소 재발급..카드재발급 통장재인증...
카드값연체되어..채권단이라면서 문자오고(3만 미입금인데..2주정도?)
그날부터...정말 저인간과 세상이 제대로 보이더군요.
이후..
자동이체..제 계좌나 카드로 잘 안해요.4. ..
'20.1.3 5:00 PM (116.39.xxx.162)이기적인 놈들 참 많아요.
아는 동생도 맞벌이인데
살림은 동생이 다 해요.
재택근무하는 남편 놈은
지 밥 처 먹은 밥그릇도 안 씻고
담궈 놓고...
고기 없으면 편의점 가서 군것질한대요.
살이 홍금보처럼 통통...ㅉ5. ㅠㅠ
'20.1.3 5:02 PM (118.222.xxx.200)십년도 더 지난 일들인데
어제일처럼 잊혀지지가 않아요
발병한뒤로 과거의 기억들이 더 선명해져
억울하고 미칠거 같아서
몇달을 고민하고 싸우고 힘들다가
결국 별거하기로 하고 남편이 나간지 얼마 안됐어요
정말 아기자기 잘 살고 싶었고 행복한 가정
꾸리고 싶었는데 너무 슬프네요ㅠㅠ
제가 부덕한 탓이겠지요6. 고물
'20.1.3 6:23 PM (49.175.xxx.115) - 삭제된댓글글 읽고 너무나 안타깝고 공감되어 댓글 답니다.
이제부터 좋은 일 많이 생길 겁니다. 나는 30년간 당하다가 드디어 작년에 이혼하고 도망쳐나왔어요.
세상이 달라보이고 불면증이 없어졌습니다.
꼭 완치되셔서 행복해지시기 기원합니다7. 조금더
'20.1.3 11:38 PM (124.54.xxx.37)일찍 남편과의 사이를 고민하셨어야 했겠지만 지금이라도 잘 하셨어요 그렇게 나의 영역을 지켜야 비로소 평화가 오더라구요
8. ..
'20.1.4 6:39 PM (125.177.xxx.43)님 탓 아니에요 그놈이 나쁜거지
내 아내고 내자식 엄만데 어찌 그러나요
저라면 일찌감치 헤어졌을거에요
맞벌인데 왜 그걸 그냥 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