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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밑에 수틀리면 카드뺏는 남편 읽다가

홧병 조회수 : 2,961
작성일 : 2020-01-03 16:45:33
제 남편이 신혼때부터 그랬어요
시작은 그냥 티격태격 말싸움인데
신용카드, 입출금카드 뺏는걸로 끝이 났어요
한두번 아니고 여러번.

애가 좀 큰 뒤엔 맞벌이 하는데
남편새끼 회식이다 친목이다 스트레스푼다 술쳐먹고 다닐때
혼자 애데리고 출퇴근하며 동동거리면 살았어요
이땐 수틀리면 차키 뺏는것까지 추가.
몇년이 지난 지금까지 생각나는건
남편 회사원, 전 자영업이었는데
근로자의 날 남편이 쉬어서 유치원 쉬는 아이 보기로 했는데
말다툼 끝에 아이 저 일하는데 데려다놓고 사라짐.

하..
남편때문만은 아니겠지만 전 암에 걸렸어요ㅠㅠ
부부사이 일방적인건 없고 저도 잘못한게 많지만
아까 그 글 읽다보니 가슴이 턱 막히면서 울컥해서요
IP : 118.222.xxx.20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세상에
    '20.1.3 4:47 PM (211.176.xxx.13)

    남편 때문 맞네요.. 부디 건강하세요..

  • 2. 같이 사시나요?
    '20.1.3 4:48 PM (203.244.xxx.21)

    남편과 아직 같이 사시나요?
    화가 뭉쳐 암에 걸리셨나...
    지금이라도 마음 강하게 먹고 이겨내세요.
    억울해서라도 완치하시고, 행복을 누리셔야죠

  • 3. 실제 당함
    '20.1.3 4:53 PM (110.10.xxx.74)

    사소한 입싸움으로
    친정행사때 갔다가 그냥 머물렀는데요.

    카드막히고 입출금막혀서...
    주민증도 없이 왔구만..
    주민중분실..동사무소 재발급..카드재발급 통장재인증...

    카드값연체되어..채권단이라면서 문자오고(3만 미입금인데..2주정도?)
    그날부터...정말 저인간과 세상이 제대로 보이더군요.

    이후..
    자동이체..제 계좌나 카드로 잘 안해요.

  • 4. ..
    '20.1.3 5:00 PM (116.39.xxx.162)

    이기적인 놈들 참 많아요.

    아는 동생도 맞벌이인데
    살림은 동생이 다 해요.
    재택근무하는 남편 놈은
    지 밥 처 먹은 밥그릇도 안 씻고
    담궈 놓고...
    고기 없으면 편의점 가서 군것질한대요.
    살이 홍금보처럼 통통...ㅉ

  • 5. ㅠㅠ
    '20.1.3 5:02 PM (118.222.xxx.200)

    십년도 더 지난 일들인데
    어제일처럼 잊혀지지가 않아요
    발병한뒤로 과거의 기억들이 더 선명해져
    억울하고 미칠거 같아서
    몇달을 고민하고 싸우고 힘들다가
    결국 별거하기로 하고 남편이 나간지 얼마 안됐어요
    정말 아기자기 잘 살고 싶었고 행복한 가정
    꾸리고 싶었는데 너무 슬프네요ㅠㅠ
    제가 부덕한 탓이겠지요

  • 6. 고물
    '20.1.3 6:23 PM (49.175.xxx.115) - 삭제된댓글

    글 읽고 너무나 안타깝고 공감되어 댓글 답니다.
    이제부터 좋은 일 많이 생길 겁니다. 나는 30년간 당하다가 드디어 작년에 이혼하고 도망쳐나왔어요.
    세상이 달라보이고 불면증이 없어졌습니다.
    꼭 완치되셔서 행복해지시기 기원합니다

  • 7. 조금더
    '20.1.3 11:38 PM (124.54.xxx.37)

    일찍 남편과의 사이를 고민하셨어야 했겠지만 지금이라도 잘 하셨어요 그렇게 나의 영역을 지켜야 비로소 평화가 오더라구요

  • 8. ..
    '20.1.4 6:39 PM (125.177.xxx.43)

    님 탓 아니에요 그놈이 나쁜거지
    내 아내고 내자식 엄만데 어찌 그러나요
    저라면 일찌감치 헤어졌을거에요
    맞벌인데 왜 그걸 그냥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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