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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adhd 약 먹여 키우신 분

아자 조회수 : 7,659
작성일 : 2020-01-01 03:52:23
계신가요?

관련 카페 가면 현재 먹이는 사람은 보이는데, 긴 시간 먹여 기른후
성인이 된 아이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요.

발달 단계상 나타나는 질환으로 아는데, 자라면 약을 안 먹게 되는지요?

아이는 여러모로 건강, 행동 측면에서 괜찮게 자라나요?

어느 시점에 약을 끊어야 겠다는 마음을 먹게 되나요?

열이 오르거나, 발진이 있거나가 아닌 아이의 행동만을 보고 판단하는거라 모호함이 있는 것 같아요.

증상이 심하지 않는데, 몸무게에 따라 약이 처방되는 것 같구요.

경험자들의 조언이 절실하네요.
IP : 203.130.xxx.29
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1.1 4:08 AM (219.254.xxx.150) - 삭제된댓글

    adhd 꿈내우 다음카페 가거나
    다음에 성인adhd 카페 있어요

    시댁 아이들보니까 약 안먹이면 성인adhd로 고생해요
    군대도 적응힘들어서 부사관 갔다가 포기하고 와서
    다시 사병으로 입대하고,
    중고등학교때 안좋은애들하고 어울려다니다 학교 부모 불려다니고 부모 마음졸이다 고졸학력.
    대학 가도 학점 관리못하거나

    직장도 자꾸 옮기고 부모 도움받아서 자영업 하는데
    인정욕구 과시욕구를 강해서 자기 분수에 맞지않게 차 욕심이 있어서 리스로 고급대형차 몇번 바꿔타고

    결혼도 혼전임신해서 급하게하고 그것도 군제대하고
    바로 그날 원나잇 해서 만난 연상 여자랑 사귀다가
    전역한 그달에 혼전임신
    부모도움받아서 전세로 가정 이루고 사는데
    혹시나 이혼해서 애들을 조부모에게 맡길까봐 조마조마

    암튼 참 특이하게 살아요

  • 2. ....
    '20.1.1 4:15 AM (219.254.xxx.150) - 삭제된댓글

    adhd 꿈내우 다음카페 가거나 
    다음에 성인adhd 카페 있어요

    시댁 아이들보니까 약 안먹이면 성인adhd로 고생해요
    군대도 적응힘들어서 부사관 갔다가 포기하고 와서
    다시 사병으로 입대하고,
    중고등학교때 안좋은애들하고 어울려다니다 학교 부모 불려다니고 부모 마음졸이다 고졸학력.
    대학 가도 학점 관리못하거나

    직장도 자꾸 옮기고 부모 도움받아서 자영업 하는데
    인정욕구 과시욕구를 강해서 자기 분수에 맞지않게 차 욕심이 있어서 리스로 고급대형차 몇번 바꿔타고

    결혼도 혼전임신해서 급하게하고 그것도 군제대하고 
    바로 그날 원나잇 해서 만난 연상 여자랑 사귀다가 
    전역한 그달에 혼전임신 
    부모도움받아서 전세로 가정 이루고 사는데 
    혹시나 이혼해서 애들을 조부모에게 맡길까봐 조마조마

    암튼 참 특이하게들 살아요

  • 3. adhd
    '20.1.1 4:18 AM (222.237.xxx.227)

    에 대해 사람들이 관심갖고, 검사받기 시작한지 얼마 안 됐어요.
    어릴때부터 약물 치료를 받은 후 성인되서 직장까지 얻은 케이스는 국내엔 흔치 않을 것 같아요.
    윗 분 얘기대로 그나마 관련 카페를 가셔서 찾아보시는게 나을듯요. 82엔 거의 없을 듯.

  • 4. ..
    '20.1.1 4:36 AM (70.27.xxx.46) - 삭제된댓글

    전 초 1부터 초 5까지 약을 먹이고 잠시 중단했다가 중 1때 1년정도 다시 먹다 완전 중단했어요.
    올해 20살이었는데 솔직히 그때 약 먹인거후회해요.
    저희애는 집중력이 많이 떨어졌고 인정을 받고 싶은 마음이 커서 과잉행동을 약간 했지만 폭력성은 없었거든요.
    그런데 학업이 중요하니 집중하라고 약을 먹였더니 집중과는 관계없고 기운이 없고 잠을 안자고 안먹고 그러더라고요.
    한참 클때 약 먹이고 안 큰거 같아 너무 미안하고 속상해요.

    지금 생각해보면 저희애는 adhd가 아니지 않았을까 싶어요.
    그냥 공부보단 활동적으로 노는걸 너무 좋아하는 아이였을 뿐인데 adhd기준에 내 아이를 제가 끼워 맞춘것 같거든요.

    가끔 아들녀석이 말해요.
    자기가 진짜 adhd면 그 나이또래의 남자애들은 그냥 다 adhd라고 이야기해요.

    공격성을 심하게 보이는 것이 아니라면 제 아들처럼 단지 집중력이 떨어지고 야단과 주의를 많이 받아 자존감이 떨어져 과잉행동을 하는 아이라면 무조건 약 먹이지말고 다른 방법을 찾아보는것도 좋을것같아요

  • 5. 윗 분
    '20.1.1 4:59 AM (222.237.xxx.227)

    '폭력성'은 adhd 에 반드시 수반되는 현상이 아니에요.
    우울증이 adhd에 반드시 수반되지 않듯.

    단 adhd라고 부모가 지나치게 통제하려 하거나 자신이 실수가 잦아서 자존감이 결여되면 우울증이 생길 확률이 높아지는 것과 마찬가지로, 외적 환경이 adhd 를 가진 아이에게 분노만 심어준다면 그것이 쌓여 폭력성향이 생길수도 있는 것 입니다.

    관련 연구를 하고 있긴 하지만, 제가 의사는 아니니 2번째 댓글에 관련 카페로 가 보시라고 적었는데...
    제 주변 의사분들은 대체로 이렇게 얘기합니다.
    "약물 복용으로 인한 잇점이 단점보다 크다면 복용하는 것" 이라고.
    참고가 되셨으면 합니다. (& 다음 카페에 가 보세요. 회원수가 워낙 많으니 원하시는 정보를 얻기 더 쉬우실거에요.)

  • 6. ...
    '20.1.1 5:10 AM (136.30.xxx.48)

    진짜로 진짜로 심하면 필요하겠지만, 장기적으로 뇌발달에 지장이 많습니다.
    성격버리고, 키도 안크는게 사실입니다.(입맛없고 잠못자는거가 결국은 뇌와 키와 성격과 다 연관있겠죠)
    학업에 집중을 못해서 그약의 도움을 받기에는 당장 눈앞의 효과로 혹할수는 있으나 그정도로는 절대 먹이지마시기를 말씀드립니다.

  • 7. 지니
    '20.1.1 5:12 AM (39.7.xxx.109)

    제가 1년정도 방과후수업할때 누가봐도adhd학생이있었어요 초3이였을거에요 학기초에 좀 힘들게하더니 약먹는다고할때는 축쳐져서 다녔고요 12월쯤에 엄마가 약을 끊었다는데 물티슈 하나를 손에서 안놓고 계속 얼굴을 닦더라고요 갈수로 애얼굴이 트는데 아이는 그행동을 멈추지않고 참 안쓰러웠어요

  • 8. ㅇㅇ
    '20.1.1 5:40 AM (117.111.xxx.66)

    검사결과 adhd가 아닌 걸로 나와서 오히려 당황했어요
    유별나고 나서기 좋아하고(오지랖 강한)
    학교에서 전화 오고
    그러다가 학구열 높은 곳으로 전학 가니
    그러한 점이 더 두드러졌어요
    의사가 adhd는 아니지만
    산만한 성향이다, 자기라면 약 먹이겠다고 하더라구요
    그 병원이 중고등학생들도 많이 오는 곳이었어요
    돌이켜보니 의사가 학습을 중요시 하는 의사였어요
    초등 5학년 때부터 약을 먹였는데
    그 말 많던 애가 말이 없어지고 공부를 조금만 하는데도
    시험은 잘 보고.. 하교길에는 축구를 하다가 늦기도 하고
    (약 먹으면 축처지는 게 우리 애는 없었어요)
    점심을 먹지 못하는 거 말고는 제가 봤을 때
    단점보다 장점이 많았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아이가 크면서 자기가 먹는 약에 대해 의구심을 표했고
    점심을 먹지 못하는 것에, 친구들과 같이 밥을 먹지 못하고
    혼자 교실에 있는 게 너무 싫다고 표현하기 시작했어요.
    친구들도 이상하게 생각하고.
    점심을 먹지 않는 대신 아침 저녁은 고기 식단을 주어서
    키는 크게 자랐어요
    그러다가 고1 즈음 아이가 어느날 더이상은
    약을 먹지 않겠다고 했고 억지로 먹일 수는 없어서
    그걸로 끝이었어요.
    아이가 가끔 옛날에 약을 왜 먹었는지 모르겠다고,
    속이 이상해지는 게 넘 힘들었다고 나중에 그러는데
    참 미안하더라구요.
    현재에도 여전히 말이 많고 손을 가만히 안놔두고
    다리 떨면서 앉아있고 그런 건 남아있는데..
    좀 성숙해지면 나아지겠지 하고 있습니다

  • 9. 키 킁
    '20.1.1 6:12 AM (125.182.xxx.47)

    행동이 산만한 아이는 금밤 티가나서
    ADHD진단을 빨리 받을수 있는데
    사실 놔두면 좋아지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엔 전두엽이 늦게 발달되는 경우라
    성인이 되면 좋아지는 경우가 많아요.
    부모님이나 주변 친척을 보며 예측해보면 됩니다.
    하지만 10%정도는 성인이 되어도 비슷..

    문제는 조용히 산만한
    즉 과잉행동은 없으나 주의집중이 안되는 경우
    진단도 잘 안되고
    잦은 꾸중과 낮은 성취도로 인해
    성격이 위축되고 자존감이 나빠지는 케이스는
    꼭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특히 두뇌가 좋은 아이들은
    낮은 성취도로 인해 무기력증이나 최피에 빠져서
    결과가 안좋을 경우가 많아요.

    울 아이는 4학년 때부터 먹었는데
    키는 초6때 이미 180cm되었어요.
    고등되서는 지맘때로 복약을 하면서
    리듬이 깨져서 고생중인데

    제가 보기엔 꾸준히 먹어야 조절이 되는 듯해요.
    만 20세 되면 복약을 자기가 선택하라고 할건데
    약 안먹으면 충동조절이 힘들어서
    참 뭐라 말하기 그래요.

    얘가 성향이 순하고 착한데
    자제넉이 너무 부족해요.
    약을 안 먹으면
    새벽에 갑자기 엄청나게 먹거나
    지갑에 돈이 보이면 말도안하고 우선 꺼내가거나
    해야할일이 있어도 계속 딴짓하고
    유혹에 약해요.(술ㆍ담배도 옆에서 하라고 하면 함)

    순하고 착한 애라는 것이 이해가 안갈정도인데
    순간을 못참아서 해놓고
    엄청 후회하고 다신 안그런다하고...
    약 안먹으면 또 충동덕으로 되고...

    그래서 청소년기엔 먹는 것을 권장해요.

  • 10. 키가
    '20.1.1 6:56 AM (223.39.xxx.55)

    안큰다는건 아닌듯해요. 저희애 유치원때 부터 고3현재까지 먹고 있는데 185라서요.

  • 11. ㅡㅡㅡ
    '20.1.1 7:39 AM (172.58.xxx.187)

    원래 약안먹었어도 작았을 애였겠죠
    키랑 상관없어요

  • 12. ...
    '20.1.1 8:03 AM (58.228.xxx.89) - 삭제된댓글

    제 조카는 남자 애들 한창 클 나이인 중학교 때부터 먹었어요.
    키는 남녀 통틀어 집안에서 제일 큽니다.
    문제는 고등 때 약 끊었고
    충동조절이 심하게 안되고
    고등학교 중퇴했어요.
    그 후에는 야생마처럼 삽니다.
    돈사고도 치고...

  • 13. 대학가서
    '20.1.1 8:09 AM (124.5.xxx.148) - 삭제된댓글

    대학 가서 끊음요.
    성인되고 갑자기 사람 됐어요.
    시간 약속 잘 지키고 성실맨 됨.

  • 14. 대학가서
    '20.1.1 8:11 AM (124.5.xxx.148) - 삭제된댓글

    뭘 82에 없어요?
    우리 아이 대학 가서 약 끊음요.
    성인되고 갑자기 사람 됐어요.
    시간 약속 잘 지키고 성실맨 됨.
    고3까지 약 먹었고요.
    너무너무 철들고 좋은 성인으로 갑자기 변신했어요.

  • 15. 아마
    '20.1.1 8:16 AM (175.223.xxx.126)

    뭘 82에 없어요?
    우리 아이 대학 가서 약 끊음요.
    성인되고 갑자기 사람 됐어요.
    시간 약속 잘 지키고 성실맨 됨.
    고3까지 약 먹었고요.
    너무너무 철들고 좋은 성인으로 갑자기 변신했어요.
    전 약은 먹어야한다고 봐요.
    공부를 해야하고 앉아 있어야하니까요.
    약 안 먹었으면 대학 못 가고 왕따 당했을 것 같아요.
    시끄럽게 하고 충동조절이 안되는데 단제생활에서는 미운오리새끼죠. 약 안 먹이는 애들은 티 많이 나요. 본인이나 엄마는 몰라도 집 밖에 있을 때 주변에서 너무 미움받아요. 제가 교사라서 알아요.

  • 16. 성인이될때까지
    '20.1.1 8:20 AM (121.190.xxx.146)

    성인이 될 때까지 약 먹었고, 성인이 된 후에도 필요시에만 약 복용 플러스 정기적인 의사상담 2년정도 거쳐서 이제 병원에 올 필요없다는 의사의 확인후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저희는 한번도 약 안먹인다는 생각 안해봤고 (물론 중간쯤 댓글의 아이처럼 자기가 왜 다른 애들과 다르게 약을 먹어야하는가 등등 의구심표하고 화 낸 적 많지만 의사와 부모와 아이의 제 3자대활를 통해 해결했다고 생각합니다) 의사를 믿고 상담,약물치료, 그리고 행동교정 삼각을 계속 진행했어요.
    다음까페의 도움도 많이 받았습니다.

    약물복용에 의한 잇점이 단점보다 크면 약 먹는게 낫다는 말씀 정말 맞구요,
    저희애는 지금 매우 생활을 잘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 약먹을 때 의사가 그러더군요. 약 복용 후 아이가 매우 조용해져서 저희가 적응을 못하겠다고 하니 그게 원래 그 아이 성격입니다.
    네...지금 약 복용 안한지 한 3년정도 된 것 같은데 저희애 매우 조용한 성격맞네요.
    그럼에도 학업 사회생활 너무 잘하고, 특히 자기가 공부하는 관련분야에서는 심지어 진취적이기까지 합니다. 각종 프로그램 참가부터 자기를 서포츠해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역으로 제안하고 따오기도 하구요...
    교우관계도 나쁘지않고 심지어 친구들의 고민상담역을 맡고 있습니다. 얘기 잘 들어주고 입 무거운 아이로 소문난 듯.

    정말 저희는 그때 약먹이고 꾸준하게 의사상담하길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아이따로 엄마따로 상담하시던데 저흰 엄마-아이-의사 이렇게 항상 3인이서 같이 얘기했어요. 뭐 방법적인 게 중요한 건 아니고, 의사를 잘 만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의료진을 믿고 같이 공부해나가면서 어떤 방법이던 꾸준하게 나가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키요? 그냥 자기 엄마아빠에게서 나올 수 있는 예상치만큼 컸어요.

  • 17. 성인이될때까지
    '20.1.1 8:27 AM (121.190.xxx.146)

    추가로 말씀드리면 저희애는 저희집안에서 제일 계획적으로 생활하고 있는 아이이고(스케줄표 짜면서 공부해요...) 저축도 제일 계획적으로 많이 하고 있는 아이입니다. 충동적인 행동 그냥 남들만치만 합니다. 담배도 안피우고 술은 딱 자기가 계획한 만큼만 먹고 일어섭니다.

    약 복용도 중요하지만 약을 먹으면서 계획과 절제를 학습한 것이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약없이 계획과 절제를 ADHD아동이 배워나가는 것은 아이나 가족, 그리고 주변에게 매우매우 힘듭니다. 사실 불가능할 지도 몰라요.

    여하튼 잘 고민하셔서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 18. 의구심
    '20.1.1 8:30 AM (175.223.xxx.126) - 삭제된댓글

    그리고 아이 의구심 들게 하는 집은 영양제 안 먹이나요?
    아침마다 다른 식구도 영양제 여러 개 먹는데요.
    울 애들은 사람들이 모두 아침에 약 먹는지 알아요.

  • 19. 의구심
    '20.1.1 8:33 AM (175.223.xxx.126) - 삭제된댓글

    그리고 아이 의구심 들게 하는 집은 영양제 안 먹이나요?
    아침마다 다른 식구도 영양제 여러 개 먹는데요.
    우리 가족은 사람들이 모두 아침에 밥 먹고 약 먹는지 알아요.
    아이가 뭘 안다고 이 약은 어떤 약이고 먹어야한다고 하나요.
    나는 정신병자인가...라는 괴로움만 오니까 영양제라고 했어요.
    병원가는 건 스트레스 상담이라고 했고요.
    아주 잘 컸어요. 상상도 못할 만큼...

  • 20. 의구심
    '20.1.1 8:35 AM (175.223.xxx.126) - 삭제된댓글

    그리고 아이 의구심 들게 하는 집은 영양제 안 먹나봐요.
    아침마다 다른 식구도 영양제 여러 개 먹는데요.
    우리 가족은 사람들이 모두 아침에 밥 먹고 약 먹는지 알아요.
    아이가 뭘 안다고 이 약은 어떤 약이고 먹어야한다고 하나요.
    그럼 나는 정신병자인가...라는 괴로움만 오니까 영양제라고 했어요.
    병원가는 건 스트레스 상담이라고 했고요. 
    아주 잘 컸어요. 상상도 못할 만큼...
    이전에는 비글이었어요. 초등교실에 비글...

  • 21. 7세부터
    '20.1.1 8:37 AM (106.101.xxx.138)

    10년을 넘게 먹었는데 나아질 기미가 안보여요. 워낙 예민하고 성질이 급하니 사춘기 지나면서 행동조절이나 감정조절
    둘다 힘들어요. 공부도 지능은 좋은데 집중력이 약하니
    점점 따라가기 버거워 하고 있어요. 약을 먹으면 나아지겠지하는 희망으로 지금까지 왔는데 좀처럼 좋아지기는 커녕
    점점더 가족들까지 힘들게 만드는 상황이 오네요.
    그렇다고 약을 끊을수도 없어요. 스스로 아직 공부를 포기한게 아니고 폭력성까지 보이니 가족간의 불화가 심해져
    계속 먹일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저희아이는 중학교때부터 병원가기를 거부해서 제대로된
    상담도 옷받고 약만 먹는 경우라 치료가 더 힘듭니다.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를 제외하고 성인이 되어도 본인의지가 없다면 치료가 힘들것 같아요.

  • 22. 의구심
    '20.1.1 8:41 AM (175.223.xxx.126) - 삭제된댓글

    그리고 아이 의구심 들게 하는 집은 영양제 안 먹나봐요.
    아침마다 다른 식구도 영양제 여러 개 먹는데요.
    우리 가족은 사람들이 모두 아침에 밥 먹고 약 먹는지 알아요.
    아이가 뭘 안다고 이 약은 어떤 약이고 먹어야한다고 하나요.
    그럼 나는 정신병자인가...라는 괴로움만 오니까 영양제라고 했어요.
    병원가는 건 스트레스 상담이라고 했고요. 
    아주 잘 컸어요. 상상도 못할 만큼...
    이전에는 비글이었어요. 초등교실에 비글...약 먹으면 조용하고요.
    오히려 약 안 먹는 ADHD애들보고 다른 애들이 정신이 이상한 애라고 하더라고요. 우리 애는 치료하고 있으니 모르고요. 축쳐저 있는게 예전과 다른다는 거지 일반적인 남의 집 애들은 그렇게 조용한 애들 많고요. 자기가 ADHD면 다른 남자애들도 다 ADHD라는 건 얼마나 철모르는 소리인가요. 다른 애들은 까불 때와 안 까불 때 구별하고 눈치있는데 그게 안되는 게 ADHD랍니다.

  • 23. 의구심
    '20.1.1 8:46 AM (175.223.xxx.126)

    그리고 아이 의구심 들게 하는 집은 영양제 안 먹나봐요.
    아침마다 다른 식구도 영양제 여러 개 먹는데요.
    우리 가족은 사람들이 모두 아침에 밥 먹고 약 먹는지 알아요.
    아이가 뭘 안다고 이 약은 어떤 약이고 먹어야한다고 하나요.
    그럼 나는 정신병자인가...라는 괴로움만 오니까 영양제라고 했어요.
    병원가는 건 스트레스 상담이라고 했고요. 
    아주 잘 컸어요. 상상도 못할 만큼...
    이전에는 비글이었어요. 초등교실에 비글...약 먹으면 조용하고요.
    오히려 약 안 먹는 ADHD애들보고 다른 애들이 정신이 이상한 애라고 하더라고요. 우리 애는 치료하고 있으니 모르고요. 축쳐저 있는게 예전과 다른다는 거지 일반적인 남의 집 애들은 그렇게 조용한 애들 많고요. 자기가 ADHD면 다른 남자애들도 다 ADHD라는 건 얼마나 철모르는 소리인가요. 다른 애들은 까불 때와 안 까불 때 구별하고 눈치있는데 그게 안 도어 남한테 피해까지 주는 게 ADHD랍니다.

  • 24. 약은 먹여야해요
    '20.1.1 8:50 AM (116.38.xxx.203)

    일단 adhd라는게 산만한게 전부가 아니라 충동적이고 일상생활에서 계획성있게 할줄도 모르고 꾸준히 하는것도 어려워하는데
    어릴때 이런증상을 안잡아주면 습관으로 고착되서 어른되서도 계속 그러더라구요
    물론 어릴때처럼 겉으로 보기에 첫눈에 티가 날정도는 아니지만..
    그래서 어릴때 약먹여서 습관을 바로 잡아주고
    크면 약을 끊어도 그 바른 습관으로 쭉 갈수있게 도와주는거지
    약으로 고친다는 개념은 아닌거 같아요
    세살버릇 여든간다 이걸 이용하는듯

  • 25. 아자
    '20.1.1 9:32 AM (203.130.xxx.29)

    진솔한 글들 감사드립니다. 의사를 믿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26. 성인이 될때까지
    '20.1.1 9:46 AM (121.190.xxx.146)

    저렇게 써놓으니 너무나 문제없는 치료기간을 거친 것 같은데...
    저희애 고딩때까지 정말 공부 더럽게 안해서 부부싸움을 얘 성적때문에 했구요,
    대학이나 갈까 의심스러웠는데, 본인도 고3되서 원서써더니 앗차 싶었는지 (읒었다 이놈아 ㅜㅜ)
    재수할 때 좀 신경써서 하더라구요.

    여하튼 우여곡절 끝에 이름은 들어본 대학에는 가긴 갔는데 사실 과도 본인이 원한 과도 아니었고,
    그냥 입결만 맞춰서 들어간 관데 생각보다 학교생활이 맞았고 과공부가 할만했던지 거기에 꽂혀서
    ADHD의 장점을 거기서 발휘중입니다. 위에 써 놓은 건 다 대학이후의 저희 애에요.
    그 전의 저희 애는 제 댓글빼고 다른 님들 댓글에 다 있네요 ㅠㅠ

    앞으로 원글님께서 거의 전문가되다시피 공부 많이 하셔야합니다.
    인터넷 까페뿐만 아니라 이런저런 자료, 논문, 책들 많이 찾아 읽으시고 의사한테도 질문 많이 하세요.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랄게요.

  • 27. 약은 먹여야해요
    '20.1.1 9:46 AM (116.38.xxx.203)

    아이고
    주변에 조용한 여자 adhd인 친구가 있는데
    저야 친구니까 피해보는거 없지만
    그집 남편이나 애들은 완전 개고생 입니다
    겉으론 재밌고 발랄한데 실상은 정말 계획성없고 충동적이고
    자기관리도 안되고(외적인걸 말하는게 아니에요)
    애가 마흔인데 아직도 7살짜리처럼 생각이 짧아요
    정신과가서 이번에 adhd소리 들었다던데
    어릴때 습관잡아줬음 인생이 바꼈을텐데
    안타깝더라구요
    얘기 듣다보면 기본적인 생활습관이 정말 이상하게 잡혀있고
    남들이 어떤지 알려고도 안했는지 얘기해보면 깜짝놀라요
    다른사람들은 그러냐고..
    그러니 얼마나 일상생활이 다 힘들고 어렵겠나요?
    물론 나쁜 머리는 아니고 자기가 관심있는 분야는
    몰두해서 한번에 해치워버리고 성과내는것도 있는데
    이것도 adhd특성중 하나라고 하네요

  • 28. 가슴
    '20.1.1 9:46 AM (49.166.xxx.52)

    위에 물티슈 이야기 들으니 가슴이 아프네요 우리 아들은 입술이 팅팅 부어 염증이 생기는데도 계속 입술을 만져서 입술 상처를 내고 있어요 틱 약과 adhd약을 복용해도 나아지지 않아
    가슴이 아픕니다 혹시나 이러는 아이가 있을까요? 나아질 방법이 없는지.... 질문에 대한 답변이 아니라 죄송합니다

  • 29. ㅇㅇ
    '20.1.1 9:55 AM (121.168.xxx.236) - 삭제된댓글

    그리고 아이 의구심 들게 하는 집은 영양제 안 먹나봐요.
    ㅡㅡㅡ
    글로만 접해서 그러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이 문장 무지 거슬리네요
    조언이라기보다는 질책처럼 느껴져요

    요즘 세상에 영양제 안 먹이는 집이 있을까요
    무슨 특별한 소신 같은 게 있어서 안먹일 수는 있어도요.

    다른 영양제와 다르다는 걸 애가 캐치를 했어요
    애 질문에 제가 서툴게 대처한 면도 있었구요
    저 자신이 약이나 아이에 대한 믿음이 확실치 않았고
    나 편하자고 먹인다는 생각이 깔려 있어서
    더 어버버 했던 거 같아요

  • 30. ㅇㅇ
    '20.1.1 9:56 AM (117.111.xxx.177)

    그리고 아이 의구심 들게 하는 집은 영양제 안 먹나봐요.
    ㅡㅡㅡ
    글로만 접해서 그러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이 문장 무지 거슬리네요
    조언이라기보다는 질책처럼 느껴져요

    요즘 세상에 영양제 안 먹이는 집이 있을까요
    무슨 특별한 소신 같은 게 있어서 안먹일 수는 있어도요.

    다른 영양제와 다르다는 걸 애가 캐치를 했어요
    애 질문에 제가 서툴게 대처한 면도 있었구요
    저 자신이 약이나 아이에 대한 믿음이 확실치 않았고
    나 편하자고 먹인다는 생각이 깔려 있어서
    더 어버버 했던 거 같아요

  • 31.
    '20.1.1 9:56 AM (175.192.xxx.91)

    동물원의 김창기샘이 소아정신과 의사잖아요.
    그분도 성인 되어서도 집중이 필요할 때는 약 먹고
    본인 아이도 약 먹여서 키웠다고 하던데요.
    저희 아이도 진료 받아봤고요. 저는 약 안먹이고 있어요

  • 32. 위에
    '20.1.1 9:58 AM (211.36.xxx.235)

    어른이 되면 좋아진다는 말은, 어릴때 가만히 있지 못하는 과잉행동만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없어진다는 것뿐이지 그런 행동이 사라지는것 이외에는 좋아질 수가 없는 발달장애예요
    왜냐면 adhd는 이미 뇌가 외형적으로 덜자라서 찌그러져 있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치유될 수가 없어요
    보행장애자가 어른이 되어도 다리가 정상적으로 자라지 못하는 것과 마찬가지예요 보조기구를 쓰면 보행에 도움은 되지만 다리가 정상적으로 자라지는 못하잖아요
    adhd도 마찬가지예요 약을 먹는다고 뇌가 자라는건 아니예요
    다만 보조기구처럼 쓸 수 있는거지 뇌를 정상적인 형태로 크게 할 수는 없어요
    그리고 adhd는 외상이 아니기 때문에 수많은 양상들을 기계가 사람처럼 검사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의사마다 소견이 다르게 나오기도 합니다 이 의사가 adhd 아니랬다고 백퍼 믿지말고 의심스러우면 더 잘보는 의사한테 가야해요 이러니 조용한 adhd가 어렵다는거예요
    주변사람을 아주 그냥 진을 다 짜내요
    adhd 남편과 아이들을 겪으면서 든 생각은 정말이지 이 세상 가장 저주받은 유전자라는 생각이 들어요 너무 힘이드니까
    그냥 제 오장육부가 다 녹아나는 고통이에요

  • 33.
    '20.1.1 10:13 AM (1.235.xxx.154)

    울 시댁조카
    약 처음엔 조금 먹이다 안크네 어쩌네 하면서 끊었어요
    제발 꼭 좀 먹이라고 조언했는데 못말리겠더라구요
    결론은 학교생활 제대로 못했고 친구관계도 좋지 않았고
    형제간에도 안좋아 어렸을때부터 따로 살았어요
    전 이해안되어요
    20대가 된 지금 이제는 괜찮아보여요
    하지만 10대를 정말 우울하게 보냈어요
    친구도 형제도 학업도
    성인 되어서 괜찮아진다고 나둘게 아니라
    그 성인 될때까지의 과정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키가 중요하면 잠도 많이 재우게 노력하고
    잘 먹이고 하면 좋은데 또 공부는 시키려고들 해요
    저라면 공부 하나쯤은 포기하고
    잠을 재우겠어요 나머지는 평범하게 할수 있다면.
    얼마나 힘든지 몰라요

  • 34. ...
    '20.1.1 4:14 PM (1.243.xxx.9)

    약 먹어야죠.
    시조카 그냥 일반인이 봐도 adhd 의심가고 학교샘들로부터 상담 받아보라 이야기들어도 화만내고 , 이상한 뇌학원 데려가더니, 중고딩때 계속 학교 불려다니고 자살소동 수시로 부리고 고등 졸업은 했어요. 군대가서도 자살한다고 협 박 ... 지금은 그냥저냥 살아요. 상담사나 의사 우습게알고요.
    어릴때 약 먹이세요.

  • 35. 175.223.님
    '20.1.1 7:45 PM (39.7.xxx.251)

    성인이 되어 ‘직장까지 얻은 케이스’라고 적었습니다.
    뭘 82에 없냐고 내뱉기 전에 텍스트부터 잘 읽어보시죠.

  • 36. 나이가
    '20.1.1 10:47 PM (39.7.xxx.40) - 삭제된댓글

    나이 24세고 지금 취업됐는데요.
    알지도 못하고 무조건 없다는 님이 더 황당.

  • 37. 나이가
    '20.1.1 10:48 PM (39.7.xxx.40) - 삭제된댓글

    저희 아이 나이 24세고 adhd치료후 지금 취업됐는데요.
    알지도 못하고 무조건 없다는 윗님이 더 황당.

  • 38. 유리지
    '20.1.1 10:52 PM (39.7.xxx.40) - 삭제된댓글

    저희 아이 나이 24세고 adhd치료후 지금 취업됐는데요.
    20대 중반 이후도 많아요. 우리나라는 보통 초등에 치료 시작하니까
    2000년에 관심 가졌다고 해도 나이 많잖아요.
    알지도 못하고 무조건 없다는 윗님이 더 황당. adhd태어 나자마자 치료 안해요.

  • 39. 엥?
    '20.1.1 10:54 PM (39.7.xxx.40) - 삭제된댓글

    저희 아이 나이 20대 중반 adhd치료후 지금 취업됐는데요.
    20대 중반 이후도 많아요. 우리나라는 보통 초등에 치료 시작하니까
    2000년에 관심 가졌다고 해도 나이 많잖아요. 저희 애는 2004년부터 치료요. 그때도 이미 서울은 활성화됐어가지고 대학병원 adhd치료받는 애들 정말 많았어요.
    알지도 못하고 무조건 없다는 윗님이 더 황당. adhd는 태어나자마자 치료 안해요.

  • 40. 엥?
    '20.1.1 10:59 PM (39.7.xxx.40) - 삭제된댓글

    저희 아이 나이 20대 중반 adhd치료후 지금 취업됐는데요.
    20대 중반 이후도 많아요. 우리나라는 보통 초등에 치료 시작하니까
    2000년에 관심 가졌다고 해도 나이 많잖아요. 저희 애는 2004년부터 치료요. 그때도 이미 서울은 활성화됐어가지고 대학병원 adhd치료받는 애들 정말 많았어요. 강남쪽도 2000년이후로 adhd많이 알고있었고 치료 많이 받았고요. 우리 애도 2002년부터 주변에서 adhd로 의심된다고 했고 망설이다가 2004부터 치료했어요.
    알지도 못하고 무조건 없다는 윗님이 더 황당. adhd는 태어나자마자 치료 안해요.

  • 41. 엥?
    '20.1.1 11:02 PM (39.7.xxx.40) - 삭제된댓글

    저희 아이 나이 20대 중반 adhd치료후 지금 취업됐는데요.
    20대 중반 이후도 많아요. 우리나라는 보통 초등에 치료 시작하니까
    2000년에 관심 가졌다고 해도 나이 많잖아요. 저희 애는 2004년부터 치료요. 그때도 이미 서울은 활성화됐어가지고 대학병원 adhd치료받는 애들 정말 많았어요. 강남쪽도 2000년이후로 adhd많이 알고있었고 치료 많이 받았고요. 우리 애도 2002년부터 주변에서 adhd로 의심된다고 했고 망설이다가 2004부터 치료했어요.
    계산도 안해보고 무조건 없다는 윗님이 더 황당. adhd는 태어나자마자 치료 안해요.

  • 42. 엥?
    '20.1.1 11:50 PM (39.7.xxx.40)

    저희 아이 나이 20대 중반 adhd치료후 지금 취업됐는데요.
    20대 중반 이후도 많아요. 우리나라는 보통 초등에 치료 시작하니까
    2000년에 관심 가졌다고 해도 나이 많잖아요. 저희 애는 2004년부터 치료요. 그때도 이미 서울은 활성화됐어가지고 대학병원 adhd치료받는 애들 정말 많았어요. 강남쪽도 2000년이후로 adhd많이 알고있었고 치료 많이 받았고요. 우리 애도 2002년부터 주변에서 adhd로 의심된다고 했고 망설이다가 2004부터 치료했어요.
    더하기도 안해보고 무조건 없다는 윗님이 더 황당. adhd는 태어나자마자 치료 안해요. 치료 활성화된게 한 15-20년 됐다고 20살까지 밖에 없을거야 이렇게 생각한 것 같은데요.

  • 43. 빨리쿡82
    '20.12.31 8:47 PM (125.184.xxx.123)

    같은 질문 갖고 있었는데 도움 많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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