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기가 막히고 코가막히는 이야기
50대 후반인 지금 40년 된 친구다
나는 18년 전 혼자 되었다
나름 씩씩하게 잘 살았다
사실 중년이 된 지금 외롭지 그전에는 직장 다니랴 아이 키우랴 정말 바빴다
처음에는 혼자 씩씩해 보이니 보기 좋단다
얘 뜬금없이 왜 이래?
뭐~ 칭찬인거 같아 고맙다.. 했었다
3년 쯤 후 돈을 빌려 달란다
친구끼리 돈거래 안 할거다
너는 과부인 나한테 그러고 싶니.. 하며 거절했더니
오죽하면 그러니 하며 계속 끈적거리길래 ..
찜찜해하며 빌려줬다
한참 후 3/1갚고 조르고 졸라 1년 반 만인가에 다 받았다
그러고는 거의 연락 끊다시피 살다가
현재 만나고 있는 고등학교동창들이
그 친구 안부 물으며
같이 만나재서 다시 만나기 시작했다
3년전 쯤 친구모임 끝나고 느닷없이 내가 너무 외로워 보인다나?
그래서 만나기 부담스럽다네
겨우 2달에 한번 보면서..
만나면 자기 아픈 이야기 남편이야기 아이들이야기 뿐이다
20대 후반 다 큰 아들 손하나 까딱 안하게 하고
아침밥도 밥과 빵 두가지로 챙겨준다기에
웃으면서 요즘 얘들은 집안일도 가르쳐야 한다니..
정색하며 그러고 싶지 않단다
나도 애 징징거리는 소리 듣고 싶지않다
그때의 나 뜨개모임 주1번 성당일로 주 3일 뛰고
운동도 주3일에 어머니 모시고 살며 정신없이 바쁘지만 나름 즐기고 살 때인데..
얘 뭐래~ 싶었다
대답은 그러니 였고
종교적으로 얽혀 남이 못되는 사이
진작 이런 줄 알았으면 그런 관계 안 만들었을텐데..
만나도 남편까지 있는 자기네 집으로 부르고
늘 자기동네..
이번에 딱 한번 우리동네에 와서 귀가 막히고 코가 막히게
제 이야기만 세시간 동안 하고 갔다
사이사이 나는~ 시작하면 그러연 안된단다
화가 쌓여 보인다나~
다시는 1대1로 안 만날거다
1. 음
'19.12.30 12:56 AM (211.244.xxx.149)나 좋자고 친구도 사귀는 건데
그런 스트레스 덩어리는
털어버리세요
그리고 님, 참 열심히 씩씩하게 사셨네요
앞으로 더 행복하게 사시길 바랍니다2. ...
'19.12.30 1:23 AM (218.38.xxx.81)흠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3. 진짜로
'19.12.30 1:24 AM (211.215.xxx.96)일기는 일기장에...
되었다 살았다 이다 일기장에 쓰는 문어체 너무 거슬리네요4. 어휴
'19.12.30 1:33 AM (87.164.xxx.79)진짜로님 작작하세요!
원글님 토닥토닥.
고생하셨어요. 열심히 사시는 모습 좋네요.5. 어휴
'19.12.30 1:59 AM (222.236.xxx.99) - 삭제된댓글평가짓 판단짓! 으이그 못된짓!
오지랖은 순가능이라도 있지.6. 나는나
'19.12.30 7:04 AM (39.118.xxx.220)정말 기가막히고 코가막히는 얘기 하나 해드릴까요?
저희 어머니 70대이신데, 모임중 절반 정도가 혼자되시니까 자기도 혼자될까봐 모임 안나오겠다는 분이 계시다네요. ㅋㅋ7. ㅡㅡㅡ
'19.12.30 8:28 AM (70.187.xxx.9)아 정말 세상은 가지각색이네요. 다들 우물안 개구리로 각자 자기팔 흔들며 사는 거군요. ㅋㅋㅋ
8. 여중생 일기
'19.12.30 10:19 AM (203.254.xxx.226)인 줄..
자라다 만 사람들이
다들 자기만 억울하다네.9. 203아
'19.12.30 11:11 AM (119.203.xxx.70)사람이 아이 같이 유치해질때도 있고 도인처럼 선해질때도 있는 법이란다.
내가 약해지고 화가날때 아무한테 이야기 하기 막막할때
82에다 속풀이 하고 위로 받는 곳 아니었니?
너만 우아하게 항상 몇살인지 모르지만 네 나이 수준 그대로 유지 하고 있는 거니?
너야 말로 이런 글이 유치원생처럼 유치한거 모르니?10. 119.203
'19.12.30 12:00 PM (203.254.xxx.226)ㅎㅎㅎㅎ
참 너도 말하는 게
더 자라야 겠다.
적어도 어른의 나이가 되면
거기에 걸맞는 너그러움 이해력 관용 지혜는 같이 자라줘야 한단다.
이게 뭔 소리인지도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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