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회외박을 데리고 나오는데요
기다리고 있자니 키 큰 군인이 들어와요. 가방 큰거 매고.
애가 막둥이같더라구요. 키 크고 어른인데 아빠보고 짓는 표정이 벌써 애교가 가득해요.
아빠가 조금 나이드셨고 조그마신데
애를 보고 왔냐고 엄청 귀여워하는 표정.
애가 가방 아빠에게 주고 가서 외박증을 안내에 가서 보여주고 아빠 나가자 하니
그 조그맣고 늙은 아빠가 애 가방을 영차 하는 소리까지 내면서 짊어지고 나가기는데 애는 완전 발걸음도 가볍고 귀여운 걸음을 하며 나가는거에요.
아빠를 보니 집에서 하는 버릇이 나온거 같고요.
아빠는 할아버지처럼 막 허허 웃으면거 마냥 좋아하며 데리고 나가시는거에요.
애가 키가 185는 될거 같은데 그 아저씨? 우리보다 많이 연배가 있는 분으로 보였는데 정말 막둥이 처럼 애가 너무 사랑스럽고
애는 또 아빠 보면서 딱 눈에 보이게 걸음걸이부터 달라지는게 너무 웃기더라구요.
아직까지는 아빠도 건강하시니까 애들이 아직 엄빠 나이든줄 모르고
뭐 그렇잖아요.
우리집도 애들이 저보다 훨씬 큰데 아직 지들이 큰줄 잘 모르고 아직 애기인줄 알거든요.
보면서 너무 귀여운 부자라 미소지었네요.
물론 유리문 밖에서 아빠가방 애가 놀라며 다시 받아들고
그러고 사라졌어요.
그러니까 애기는 지가 아직 애기라고 생각했다가 뒤늦게 다시 생각나는?
그런거 같아요.
요즘은 애들이 다 좀 늦된지
하나같이 면회실 들어오면서 머쓱한 그 표정이 왜 아주 애기애기하더라구요.
보면서 많이 흐믓했어요.
우리애는 비니루에 마유 크림 하나 사들고 나타났더라구요.
엄마! 하면서 ㅎㅎ
지금 휴게소에서 아침 먹이고 집에 와서 쉬고 있어요.
내일 데려다 줘야하는데 벌써 아쉽네요
애 면회갔는데
면회 조회수 : 1,877
작성일 : 2019-12-28 11:31:56
IP : 223.62.xxx.2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9.12.28 11:36 AM (220.75.xxx.108)군인아저씨라고 불렀던 시절이 얼마 안 되는 거 같은데 이젠 군인아가가 저절한 호칭인 나이가 된 듯해요.
아이들이 속은 아직 어린데 사회가 요구하는 역할은 어른이어서 생각하면 짠하죠. 저런 막둥이 아들래미한테 총을 쥐어주고 적들 만나면 쏘라고 훈련시켜야하는 나라는 이제 빨리 달라졌으면 좋겠어요.
원글님네 군인아가도 내내 건강하게 지내다가 제대하기를 기도합니다.2. 아가
'19.12.28 11:38 AM (110.70.xxx.130) - 삭제된댓글ㅋㅋ
우리집아이같은애 또있네요
아빠65세
아들 23세
아들이 아빠한테 친구같이 굴어요
떼도 엄청쓰구요
이번달에 병장다는데
키도 183이고 공부도 잘해 아빠어깨
으쓱하게 만드는 대학들어가주고
늦둥이 막둥이 보는눈엔 하트가
흘러넘쳐요3. ㅎㅎㅎ
'19.12.28 12:05 PM (112.169.xxx.189)저도 앋ㅇㄹ 셋 중 마지막으로 막내
복무중이라^^
말씀하신 그 부자 모습이 눈에 막
그려지면서 절로 미소가 지어지네요 ㅎㅎ
그 아이도 원글님 아이도
무탈하게 복무 잘 끝내길 바랍니다
^^4. 아 면박
'19.12.28 3:40 PM (223.62.xxx.218)또 가서 보고싶네요. 덩치만 컸지 속도 없는 녀석들.
죄다 아들같고 좋아요. 부대개방행사때 갔더니 바짝 긴장해서
들어오던 아들, 저보고 대번에 얼굴이 풀어집니다. ㅎ
좀있으면 혹한기훈련 들어간다는데 제발 모두 건강하게
잘 지내주면 바랄게 없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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