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은 돌아와야합니다. 돌아오고 있습니다. 우리들 곁으로,
온 몸으로 우리들이 받았어야할 상처들을 온 몸에 안고 돌아오고 있습니다.
그를 위하여, 시를 띄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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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다
고광식
잎새에 맺힌
물방울
아침 햇빛 반짝인
아침 그런 날
보고 싶다
코스모스 핀
신작로
총총 걸음으로
마중 나가
살랑살랑
반기는
그런 날
보고 싶다
첫 눈 내리는
겨울 가슴 끌어안고
찾아올 그런 날
그대 모습
보고 싶다
찬바람
옷깃 스치고
그대 향 남기고
간 그 날
밝은 달 아래
내 마음 속 보인
그런 날
보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