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면서 800리터짜리 양문형 냉장고 250 넘게 주고 장만했어요
자취할 때 생각해보니 냉장고는 크면 클수록 좋을 것 같더라고요
그간 인테리어는 무시하고
18평이든 24평이든 집안 한가운데
떡하니 주인님처럼 모시고 살았네요
그렇게 8년을 쓰고 작년에 냉장고 교체했는데요
그렇게 된 게 이사견적 보러 오셨던 분이 냉장고 양문의 높이가 다른 걸 발견하고
이제 교체시기가 된 것 같다고 알려 주셨기 때문이에요
냉장고문이 잘 안맞으면 냉기가 새고
냉장고는 셋팅된 온도를 맞추려고 더 돌아가고
이 때문에 장기간 모터에 과부하가 걸렸을거라고
이런 건 몇 년 못간다고
그간 전기세도 더 많이 나왔을 거라고
결국 중고 매입하시는 분이 13만원에 냉장고 세탁기 가져가셨어요
아무튼 깨끗이 쓴 800리터 냉장고 처분하고
400리터 원룸용 냉장고 쓰는데 아쉬운 게 없어요
싱크대 깊이에 딱 맞아서 좋고 가격도 43만원!!
혹 냉장고 바꾸고 싶지만 보기엔 깨끗해서 버리기 아깝다고 고민하시는 분들
고민하지 마시라고 글 남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