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때문에 바쁜거 이해가 가요
그런데 모든 환경에서 저보다 나은 조건에 있는데
항상 제가 본인보다 덜 힘들거라고 단정을 지어버려요.
제가 갑자기 발령이 외딴 곳으로 나서 가게됐어요.
여기엔 제 또래 젊은이는 커녕 사람도 별로 없는 곳인데다가
문화생활 1도 기대 못하는 곳이거든요
그래서 처음 6개월 동안 집회사만 반복하다가 우울증 비슷한게 걸렸어요
혼자 방구석에서 친구들이랑 카톡만하고 인터넷 하는것도 한계가 있지
이게 1,2년 안에 환경이 바뀌지 않을거 같으니까 외롭고 힘들더라구요
남친은 서울에 살고 있으니까 집문만 열면 앞에 커피숍, 버스 몇정거장에 쇼핑센터,
그리고 동네 소꿉친구들, 가족들, 회사에 또래 동기선후배 커뮤니티 다 있는데
제가 조금만 힘들다고 하면 한숨 푹 쉬면서
차라리 거기가 나아. 니가 여기로 와봐... 이러는데...
참 저도 할말을 잃게 되네요
주말에 친구 만나서 술마시러 간다고 하길래
제가 나도 친구만나서 수다떨고 싶다 한마디 하니까
너도 막상 여기와봐..... 친구 만난다고 다 좋은줄 알아?
이런식으로 말을 하네요
이게 바로 공감능력이 없는건가요?..
이젠 무슨 말을 못하겠어요. 기댈엄두는커녕 일상도 말을 못꺼내겠네요
결혼하면 제가 많이 힘들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