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세상에서 자기가 제일 힘든 사람. 손절해야겠죠?

dd 조회수 : 2,429
작성일 : 2019-12-23 18:51:32

일때문에 바쁜거 이해가 가요 
그런데 모든 환경에서 저보다 나은 조건에 있는데 
항상 제가 본인보다 덜 힘들거라고 단정을 지어버려요. 

제가 갑자기 발령이 외딴 곳으로 나서 가게됐어요. 
여기엔 제 또래 젊은이는 커녕 사람도 별로 없는 곳인데다가 
문화생활 1도 기대 못하는 곳이거든요 

그래서 처음 6개월 동안 집회사만 반복하다가 우울증 비슷한게 걸렸어요 
혼자 방구석에서 친구들이랑 카톡만하고 인터넷 하는것도 한계가 있지 
이게 1,2년 안에 환경이 바뀌지 않을거 같으니까 외롭고 힘들더라구요 

남친은 서울에 살고 있으니까 집문만 열면 앞에 커피숍, 버스 몇정거장에 쇼핑센터, 
그리고 동네 소꿉친구들, 가족들, 회사에 또래 동기선후배 커뮤니티 다 있는데 
제가 조금만 힘들다고 하면 한숨 푹 쉬면서 
차라리 거기가 나아. 니가 여기로 와봐... 이러는데... 
참 저도 할말을 잃게 되네요 


주말에 친구 만나서 술마시러 간다고 하길래 
제가 나도 친구만나서 수다떨고 싶다 한마디 하니까 
너도 막상 여기와봐..... 친구 만난다고 다 좋은줄 알아? 
이런식으로 말을 하네요 


이게 바로 공감능력이 없는건가요?.. 
이젠 무슨 말을 못하겠어요. 기댈엄두는커녕 일상도 말을 못꺼내겠네요 
결혼하면 제가 많이 힘들겠지요?



IP : 31.47.xxx.22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12.23 6:54 PM (112.151.xxx.59) - 삭제된댓글

    공감 안 되는 거 너무 힘들어요.
    옆에 있어도 외로워요.
    벽창호도 하루 이틀이지...

  • 2. 잘 통하는
    '19.12.23 6:58 PM (211.193.xxx.134)

    사람하고 결혼하세요

    그리고 재밌는 것 없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아주 적극적으로 찾아보세요

    다 있어요

    사람들이 열심히 안찾아서 안보입니다

  • 3. 손절
    '19.12.23 7:04 PM (14.41.xxx.158)

    나같으면 니한테 그소리 들으려고 내가 이말했겠뉘 이싸가지없는 넘아 했음

    그냥 힘들겠다 하면 될것을 그말이 그렇게 내게 어렵디? 이 대가리없는 넘아

    마치 지는 갈비 뻐지게 쳐먹고는 내가 배고프다 하는 말에 고기 소화시키는게 쉬운지 알아 그따위로 말하는거와 같잖아요 미친넘

    이참에 그런놈 알아봤다 손절해버리는게

  • 4. ㅇㅇ
    '19.12.23 7:40 PM (61.75.xxx.28)

    남자 공감능력은 둘째치고 머리도 나쁜거같은데요 ㅋㅋㅋ

    원글님 친구들 많고 같이 술마시던 사람들 많던 곳에 있다가 외딴 곳으로 왔는데
    너도 여기 와봐 막상 오면 좋을거같아...라는 말을 할수 있나요?
    이미 거기 있다가 왔는데 너무 달라서 힘든 사람한테 ㅋ

  • 5.
    '19.12.23 7:46 PM (31.47.xxx.226)

    아... 댓글님들 덕분에 실컷 웃었네요 비유들이 참 적절해서ㅋㅋㅋ 기억했다가 나중에 쏴주어야겠어요. 정말이지 힘들어? 외롭지 한마디가 글케힘든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1924 어찌 이런 음식을 판매 하는지 모르겠어요 la 갈비 14:02:28 43
1631923 죽고 싶어요 14:01:28 103
1631922 외동 아들 엄마는 며느리도 하나인데 관계가 어때요? 3 …………… 13:59:18 163
1631921 돌싱글즈6 오늘 하네요 2 13:57:36 101
1631920 외제차 전시장에 젊은 부부들이 버글버글하다네요 7 수입차 13:56:50 390
1631919 4일에 이사나가면 그날 월세도 계산되나요? 1 .. 13:56:15 41
1631918 트레이더스 닭가슴살(조리된것) 추천해주세요 수지스 그릴.. 13:53:58 31
1631917 둔촌주공 살리기에 달린 댓글이 넘 웃겨서요. 6 …. 13:50:54 500
1631916 60년대생 시어머니들 7 .. 13:47:15 722
1631915 유감 아고다 13:46:24 96
1631914 명절 차례는 몇 시에 지내세요? 3 ... 13:45:06 271
1631913 호주 여행 잘 아시는 분 계실까요? 2 가고파 13:44:14 150
1631912 요즘 왜 자게에 혐오글이 넘치나 생각했는데요 5 하늘에 13:43:51 320
1631911 김민석 최고위원의 금투세 관련 입장 정리/ 펌 jpg 2 13:42:53 287
1631910 작년 그리고 올해 수능을 겪어보니 1 이과 13:42:24 452
1631909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이게 재밌는 거 맞나요? 12 13:41:41 652
1631908 설마 담주 지나고 10월이 되도 이런 날씨는 아니겠죠? 4 13:38:18 525
1631907 위니아 딤채 as 2 위니아 13:36:28 162
1631906 하안검 회복하려면 얼마나? 8 궁금 13:36:07 316
1631905 시댁 어른들은 그냥 며느리가 싫은 걸까요? 19 짜증나 13:34:14 874
1631904 사실혼관계인데 상대쪽재산 확인할수 있나요? 6 ..... 13:33:57 579
1631903 안내기준일로부터 15일 이내..는 언제일까요? 2 ... 13:32:22 132
1631902 명절에 넘 기분나쁜일이 생겼어요 33 sstt 13:27:42 2,266
1631901 이 상황이 기분나쁠수 있을지 물어봅니다. 8 .. 13:26:53 686
1631900 시기질투 미쳐요 6 60 13:26:43 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