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마라톤대회 나가보신 분 계세요?
오랜기간 운동을 해왔는데요.
2020년이면 40대의 정점을 찍는 나이인데 이제와서
달리기에 꽂혀버렸어요.ㅋㅋ
일단 러닝앱 깔아서 무리하면 다칠까봐 생전 뛰어본 적 없는 사람처럼
초보자코스 12주 프로그램 마치고 나니 5km 라도 대회 한 번
뛰어보고 싶은데 겁이 나네요.ㅎ
가면 혼자 온 사람도 많나요? 출발 전과 도착 후 혼자 있으면
뻘쭘할 것 같은데 가족들 다 대동하고 가는게 좋을지
혼자 조용히 다녀오는게 나을지...
정작 대회 신청도 아직 안해봤으면서 그거 걱정하고 앉았습니다.ㅋㅋ
심장이 쿵쾅거리고 설레는 기분...달리기 시작하면서 정말 오랜만에
느껴보는 감정이예요.ㅎㅎ
경험자 있으시면 얘기 좀 들려주세요
맘같아선 하프마라톤 나가보고싶은 의욕만 앞선 초보러너가
애타게 기다립니다!^^
1. 경험은 없지만
'19.12.17 6:56 PM (14.47.xxx.229)혼자 나가도 괜찮지 않을까요??? 그냥 내내 뛰기만 하는 거잖아요 전 철인3종 경기에 한번 나가고 싶은데 수영을 싫어해서 망설이고 있어요 ㅎㅎㅎ
2. ..
'19.12.17 6:57 PM (112.186.xxx.45)저 혼자서 가서 탈의실에서 옷 갈아입고,
옷은 배낭에 넣고 배낭 채 물품보관소에 맏기고
혼자서 조용히 뛰고 들어와서 다시 짐 찾고 옷 갈아입고 집으로 가요.
나 뛰는 동안에 누가 기다리고 있으면 걱정되지 않나요?
그래서 전 혼자 갑니다.3. ㅇㅇ
'19.12.17 6:58 PM (211.36.xxx.46)친구가 나갔는데 힘들어서 기권하고 떡볶이 쫄면 왕창 먹었지만 즐거운 기억이었다고.
4. ㅇㅇ
'19.12.17 6:59 PM (222.118.xxx.71) - 삭제된댓글45살 아줌마 두달전에 마라톤대회 5km 코스 완주했어요
남편이랑 애는 저 응원만 하고 ㅋㅋㅋ
담엔 10킬로 도저언~~~!!!5. 달릭
'19.12.17 7:03 PM (14.39.xxx.238)저도 러닝앱 12주 프로그램 마치고 자신이 붙어서 올해 10키로 마라톤 2번 완주했어요.
탈의실 필요없이 그냥 옷 입고 가시구요. 당일날 지하철타면 그 방면 가는 사람들 다 마라톤 옷입고 오더라구요.
짐도 최소한으로 가면 짐 맡길 필요도 없더라구요.
도전해보세요. 성취감 짱입니다!
내년엔 하프 뛰고 싶어요!6. 15번 완주자
'19.12.17 7:05 PM (223.39.xxx.106)그정도 준비 하셨으면 하프 뛰셔도 됩니다. 혼자 가혀도 좋습니다. 즐거운 마라톤 되세요. 무리 안하는 게 완주 보다 더 중요합니다. 뛸수록 달리고 싶습니다. 응뭔합니다
7. ㅇㅋ
'19.12.17 7:08 PM (182.224.xxx.200)47세 수영 오래해오다가 알게된 분들과 함께 봄부터 동네 3키로,5키로 달리기 주2~3회 하는걸로 시작했어요
여기저기 아팠지만 살살 풀어가면서 꾸준히 연습해서
여름부터 지난달까지 10키로대회 3번 나가서 모두1시간 내로 들어왔어요!
연습할때 천천히 하프코스도 두시간반에 뛰어봤구요.
꾸준시 무리하지않고 연습해서 하면 충분히 할수있어요
화이팅입니다!!8. 오호~~
'19.12.17 7:11 PM (223.38.xxx.59)생각보다 댓글이 금방 달렸네요~~^^
제가 너무 추진력이 없나봅니다.
계속 맘에만 두고 실행하지를 못해요.
게다가 미드풋이니 포어풋이니 힐풋이니..주법에 대한 이해나 자세교정 이런 것들 때문에 요즘 살짝 혼란스러워요.ㅎㅎ
답답한 사람...
마라톤 대회 경험 좀 쌓고나면 철인3종 경기에도 도전해보고 싶고 트레일러닝도 해보고 싶네요.^^
조언들 감사합니다~~9. 헉
'19.12.17 7:14 PM (223.38.xxx.59)댓글 다는 새 15번 완주자님, 47세 언니님..대단대단들 하셔요!
존경스럽습니다. 내년 이맘 땐 저도 하프 한 서너번 뛰었다고 조언 댓글 달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ㅎㅎ10. 49세
'19.12.17 7:15 PM (220.120.xxx.70)넘기기
오십이 된다는 거에
충격
허무
비스므리한 감정이 들어서
49세어 마라톤을 처음 시작했어요.
성당에서 단체로 했기에 가능했어요.
운동 신경도 둔하고 운동을 싫어하는 지라
처음엔 100미터도 못 뛰고 발목이 송곳으로 찌르는 통증과
금방이라도 숨이 멎을 것만 같은 두려움
그래도 일주일에 몇 번 일산 호수공원 뛰고
5키로 달리기
하프마라톤
일년 만에 춘천마라톤 동아마라톤
주어진 시간 안에 완주했네요~
2년 정도 뛰고 그만 두었지만
지금도 그 때를 회상하면 가슴이 뛰어요~
근처에 마라톤 동호회 있는지 알아보세요?
혼자보다는 함께 달리면 더 좋아요.
대회에 출전할시 가족들도 함께 가심 좋지만
기다리는 시간이 길 거예요.
하루 종일 걸려요^^
풀코스는
응원의 박수 보냅니다^^
열실히 뛰셔서 보스톤마라톤대회도 참가하시구요~11. 눈물이...
'19.12.17 8:09 PM (223.38.xxx.59)49세님~혹시 일산 사시나요?
거기서 우리 혹시 몇 번 마주친거 아닐까요?ㅎㅎ
님의 용기와 도전에도 박수를 드립니다.
보스톤마라톤이라...꿈결 속의 이름같네요.^^12. ㅇㅇ
'19.12.17 8:29 PM (223.62.xxx.6)저 10키로 뛰어봤어요. 제가 자발적으로 참가한건아니고
대학교때 교양과목에서 필수참가였어요
근데 어차피 뛰다보면 같이 가도 다 따로 들어와요 ㅋ
완주하니 월계관이랑 바나나 주더라고요 ㅋ13. 저도
'19.12.17 8:37 PM (223.62.xxx.128)5km 참가했어요 한번해보니 또하고 싶더라구요 다음엔 10km신청하려구요 5km는 동네산책 많이 다니시는분들에겐 넘 쉬울듯
14. 49세
'19.12.17 8:39 PM (220.120.xxx.70)일산 떠난지 5년이네요
오래 살았어요.
마라톤 뛰던 시절이 14~5년 됩니다^^
호수공원 한바퀴가 5키로 정도 됩니다.
단체 연습은 주로 밤8시에 뛰었어요.
일산 가고싶어요 ㅠ
언젠가 다시 돌아가고싶어요^^
우연히 님도 스치구요~15. 아~
'19.12.17 10:12 PM (223.38.xxx.59)그냥 마라톤 대회 막연히 생각하면서 가슴이 막 뛰다가도 또 이유를 알 수 없는 외로움이 살짝씩 밀려왔었어요. 그래서 유명 러너들, 유투버들 영상이나 정보 찾아보면서 준비물이나 대회 분위기들을 대략 살펴보긴 하면서도 언니같고 친구같고 동생같은 82분들의 생생한 경험담 들으면 더 동기부여도 되고 힘이 날 것 같았네요. 역시 물어보길 잘했다싶어요.
댓글 주신 모든분들 감사하고 49세님 다시 일산으로 컴백하실 날 오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