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 아이 낳고
이제 그 아이가 대학 갑니다.
제 나이는 이제 60대 들어섰습니다.
딸아이 하나 .. 공부 재미없고 친구들하고 노는 거
좋아하고 해서 걱정 많이 하며 살았습니다.
그래도 학교 안가겠다 말 안하니까 다행이다 했고
공부 재미없어서 안하지만 하면 잘 할 수 있다 장담하니까
첨에 기막혔지만 ㅎㅎ 지금은 그것도 다행이다 하고
화장은 너무 기막히게 잘 해서 지금은 감탄,,그것도 다행이다 합니다.
물론
중등때부터 화장한다고 난리칠 땐 잠시 멘붕이었지만
그게 그렇게 성장과정에 문제인가,,생각 잠시 해보니까
별거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좋은 화장품 사서 대령했고
지금은 노란빛도는 재색머리로 염색도 했어요.
저같은 인간은 그런 색깔 염색은 말이 아니거든요 ㅎㅎㅎ
근데 지금 괜찮다는 생각들어요, 이쁘네요,
요즘은 알바 뛴다고 새벽같이 일어납니다.
친구들이랑 해외여행간답니다.
그냥 잘하겠지,,그렇게 생각하고 살려구요,
운전면허 따겠다고 해서 등록시켰더니
요즘은 폰들고 공부하네요,
어차피 학교 가면 폰들고 노는 지경이라
다들 모여서 그걸로 공부하고 노닥거리고 그러다 집에 옵니다.
학업성적 형편없는데 가끔 놀라는 건
자기가 하겠다는 건 엄청난 집중력 발휘합니다.
과외하는 선생님이 저보고 아무 걱정 말라고 합니다.
긴가민가 하는 맘으로 지켜보다가 이젠 걱정 안할려구요,
학교에서도 친구들하고 게임같은 거 하면 늘 이겨버리고
짧은 시간에 필요한 암기 같은 게 있으면 제일 먼저 해버려
선생님 놀래키고,,,길찾기는 최고로 빠르고,,,
어이없죠 ^^ 제가 절 위로하는 방법입니다.
그래,,,,,,,,,,,,그런 능력이 있다 이거지,하면서요.
물론
대학은
하위권,,,이라 불리우는 곳에 갑니다.
하지만 나이 20에 인생이 다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믿습니다.
언제 어느 싯점에 아이가 바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런 어느 싯점에 부모의 역할이 도움이 되기를 바래보면서
그냥 성실하게 살아갈려구요,
이번 입시에 맘이 좀 안차시더라도 아이에게 절망감 주는 발언이나
행동은 조심하자구요. 당근과 채찍의 강도조절이 절실할 때인 듯 합니다.
그저 먼저 살아 본 사람으로서 이제 달리기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인생은 살만하다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맘깊이 생각해보면
살아갈려구요,,다들 힘냅시다, 오늘 날씨도 눈부시네요^^
새벽같이 알바 간 딸냄방을 들여다보다가 주절주절했어요~~~~~~~~~~!!
돈이 좋긴 좋나봄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