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봉준호의 자세 - 표절

봉이야 조회수 : 5,289
작성일 : 2019-12-14 23:56:28

봉준호_을 보면 프로도가 반지를 파괴하고 산에서 데굴데굴 굴러 내려오는데, 고향 샤이어가 생각나지 않는다는 요지의 얘기를 한다. 내가 언제 를 처음 접하고 영화화를 꿈꿨는지 기억을 더듬어가보면 딱 그런 심정이다. (웃음) 의 프리 프로덕션 기간이던 2004년인가 2005년이었던 것 같은데, 꼭 영화로 만들어야겠다 결심한 순간은 또렷이 기억난다. 그때로부터 는 원작의 설정 정도 빼고는 인물과 사건 다 다르다. 빙하기가 도래하면서 생존자들이 기차에 타고 있다는 기본적인 것만 그대로이고 1년 동안 내가 다 완전히 새로 썼다. 원작을 재미삼아 볼 수 있겠지만 굳이 서로 붙잡아 비교할 만한 것은 없다. 그래도 설정 자체가 원작의 독창적 발상이라고 할 만큼 워낙 파격적이고 참신한 거니까, 정식으로 판권을 사서 원작에 대한 충분한 예우를 갖추려고 했다. 원작자도 세트에 와서 카메오 출연을 했는데, 오래전 1980년대에 그린 만화가 지금 이렇게 만들어지고 있으니 울컥하더라. 예산으로는 4천만달러 영화인데 할리우드에서는 중간에 약간 못 미치는 규모다. 하지만 한국영화로 치면 사상 최고액의 영화가 돼버리니까 한국 관객이 나 레벨의 영화로 상정하고 보면 어쩌나, 하는 우려가 있긴 하다.

2012년 씨네 21 주성철 기자님과 하신 인터뷰 내용 중인데
참으로 창작자로서의 도덕적 기본기까지 갖춘 사람인 것 같아요.
너무나 당연한 것이 칭송받아야 할 만큼 얼마나 많은 반칙들이 사회곳곳에서
일어나는지 이젠 더이상 놀랍지도 않은 지경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아요.
IP : 1.240.xxx.14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인터뷰기사
    '19.12.14 11:57 PM (1.240.xxx.145)

    출처

    http://naver.me/5GbHRiMM

  • 2. 봉준호 감독님
    '19.12.15 12:17 AM (1.254.xxx.219) - 삭제된댓글

    기생충 시나리오도 직접 쓰셨잖아요
    칸느같은 세계적인 무대에서도 지미 팰런 라이브 쇼에서도 전혀 주눅들지 않고
    자연스러운 매너에 반했네요
    더더 좋은 영화 만들어서 우리의 국뽕을 치사량으로 올려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14759 요즘 택배 일요일에도 배송시작되나요? 3 ... 2019/12/15 3,226
1014758 양키고홈!!!! 양키고홈!!! 미제압잡이 미국꺼져 19 연방제만이 .. 2019/12/15 1,647
1014757 드립커피질문 7 커피사랑 2019/12/15 1,308
1014756 의견은 없으면서 투덜거리는 사람들 2 .. 2019/12/15 1,569
1014755 무릎 연골이 없으면 3 oo 2019/12/15 4,034
1014754 8박 여행캐리어 6 이제 2019/12/15 1,149
1014753 정의당 심상정 SNS 반응 16 ... 2019/12/15 3,795
1014752 영타 치다 특수 알파벳 입력 어떻게 하나요? 4 .... 2019/12/15 1,102
1014751 산삼의 효능에 버금가는 생굴무침 효능 8 .... 2019/12/15 2,422
1014750 꼭 쟁여놓는 주전부리 있으신가요 5 . . . 2019/12/15 2,606
1014749 이혼후 아이보험 1인이 서명한경우 2 보험 2019/12/15 1,818
1014748 지하철에서 김밥먹는 사람들 16 지하철 2019/12/15 4,703
1014747 수시 추합 통보 후에 포기하는 경우 8 무명 2019/12/15 2,231
1014746 태국요리 배울수있는곳 아세요 1 ㅇㅇ 2019/12/15 822
1014745 종기가 나서 ㅠㅠ 8 Mmm이 2019/12/15 2,612
1014744 머리감은후 퍼머 컬 잘 살리는 컬로션?컬크림? 추천부탁드려요 9 젖은머리에 2019/12/15 2,956
1014743 사람부를 때 쫑? 이런 소리는 왜 내는거예요? 12 ㅇㅇㅇ 2019/12/15 2,795
1014742 우엉,연근..이거 다 하는데 얼마나 걸리시겠어요? 6 자취생 캄캄.. 2019/12/15 1,422
1014741 바비킴 노래 좋아하는 분 없나요? 14 와우 2019/12/15 1,591
1014740 문재인 대통령을 뽑아서 후회하시는 분 있나요? 137 슈퍼바이저 2019/12/15 6,045
1014739 등산이나 쇼핑후 이틀이 지나면 다리가 더 아픈 7 겨울 2019/12/15 1,576
1014738 입시 정말 어려워요 25 ㅇㅇ 2019/12/15 4,793
1014737 사는 게 뭔가,,하다가 12 그렇지 2019/12/15 3,573
1014736 결정장애라 괴로워요 5 아흐 2019/12/15 1,488
1014735 동그랑땡, 떡갈비가 싫은 분들도 있나요? 13 ㅇㅇㅇ 2019/12/15 2,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