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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정세균 총리설

총리는 누구 조회수 : 1,878
작성일 : 2019-12-13 10:05:25
저는 정세균도 김진표도 문프가 임명하시면 무조건 지지하는 입장입니다만
김진표 의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상당부분 오해나 실체가 없는 그냥 무조건 싫다인것 같아 좀 안타깝군요. 본문 및 댓글에 반대하는 분들에게 구체적으로 물어보면 사실 대답을 못하고 팩트가 아닌게 많은 것 같습니다.

https://m.facebook.com/story.php?story_fbid=2744320705632751&id=10000164546527...



우선 우상호 의원 얘기를 좀 해야겠습니다. 우 의원은 뉴스공장 뿐만 아니라 여러 아침 프로그램에 출연하거나 인터뷰를 하는데 김진표 총리설에 대해 “임명권자가 아니면 누구도 알 수 없는 일”이라고 완고하게 선을 그어왔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어제부터 나오기 시작했던 정세균 총리설에 대해 “총리보다 지역구 출마에 더 관심이 많은 분”이라며 역시 선을 그었습니다.

우상호 의원이 정말 몰라서 그렇게 얘기하는 게 아닙니다. 중요한 인사는 의견 수렴 차원에서라도 여당 의원들에게는 공유가 됩니다. 그런데 우리가 집권한 게 이번이 겨우 세 번째라서 어떤 전통이 생겨나기에는 너무 짧은 기간인데도, 지금 정부 들어선 뒤에 당이나 청와대는 대통령의 인사에 대해 철저하게 함구하는 ‘전통’이 어느 새 생긴 것 같습니다.

전해철 법무설, 김진표 총리설도 흘러나오긴 흘러나왔지만 당사자나 여권 인사들이 마구 나서서 아는 척을 하고 부채질을 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방송 출연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취재에도 대부분의 의원이나 청와대 관계자들은 “모른다”로 일관했습니다. 어느 선까지 알려지면 일제히 입을 다무는 모습이 눈에 보였습니다.

우상호 의원처럼 방송에 자주 나오는 분이 그렇게 “모른다”로 일관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정보’가 곧 권력인 정치계에서 중요한 인사에 대해 “모른다”는 것은 곧 “힘이 없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입니다. 우 의원은 공장장에게 맨날 “아는 게 없다”며 쿠사리를 먹으면서도 (먹는 척 하면서도^^) 끝끝내 아는 척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 당이 집권여당으로서 지킬 것은 지키고 참을 것은 참을 줄 아는 품위와 결속이 어느 새 단단히 자리잡아가고 있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오후부터는 분위기가 좀 바뀌었습니다. 우선 어제부터 나온 정세균 총리설 보도에 청와대가 공식·비공식으로 부인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의원들도 기자들의 취재에 강한 긍정까지는 아니더라도 굳이 부인하거나 모른다고 잡아떼지 않고 있습니다.

정세균 의원에 대해서는 좀 적극적으로 나가야겠다는 공감대가 이루어진 것 같습니다. 김진표 총리설에 대해 일제히 잡아떼기로 일관하다가 김 의원의 입장을 더 난처하게 만들어서 비토 여론을 더 키웠다는 판단이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직 확실하게 결정된 것이 아닌 만큼 누구도 ‘강한 긍정’을 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최소한 본인이 검증동의서를 냈고 검증 과정이 진행 중이라는 사실은 부인하지 않고 있습니다.

저는 김진표 총리가 무산된 것이 안타깝습니다. 외형적으로는 진보세력의 반대 때문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지지자들의 반발이 더 크게 작용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저는 대통령과 우리 당 지지자들이 김진표 의원에 대해 그렇게 한사코 반대하는 것에 대해, 그런 강한 반대 의견이 있다는 것를 실체로서 존중하기는 하지만 솔직히 마음 속 깊은 곳에서는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아무튼 김진표 의원을 그렇게 죽자사자 반대하는 분들도 정세균 의원에 대해서는 그다지 반대하지 않으시는 것 같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종교계 과세와 무관하다는 것 말고는 김진표 의원과 정세균 의원이 뭐가 그렇게 다른지 잘 모르겠습니다.

좀 더 안정된 기조를 바탕으로 경제에 방점을 두고 집권 후반기를 운영하려는 대통령의 뜻에 부합하는 총리 후보는 정세균, 김진표 둘 밖에 없습니다. 저는 내심 아예 젊은 의원이나 전문가를 총리로 발탁하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었지만 ‘안정’이라는 측면에서는 아무래도 어려운 점이 있지요.

제 페친 중에는 그런 분 별로 안 계시겠지만, 김진표 의원을 극력 지지하시던 분들은 정세균 총리설에 대해서는 ‘노욕’이니 뭐니 하면서 완전 ‘악마화’를 하고 있더군요. 그것도 참 답답합니다.

정세균 의원은 한때는 김진표 의원이 정세균계로 분류될 때도 있었을 만큼 원래 김진표 의원과 가깝습니다. 지난 전당대회 때는 공개적으로 김진표 의원을 지지했고 실무 인력까지 캠프에 보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정세균 의원의 추천으로 정계에 입문한 의원들이 많아서 ‘정세균계’라는 라인도 형성하고 있지만 정세균계는 언제나 범친노, 범친문으로 분류돼왔습니다.

단지 차이가 있다면 이재명을 공개적으로 비토하지 않은 것이죠. 그 분들은 오로지 ‘이재명’만을 중심으로 생각하는데 정세균 의원이나 김진표 의원이나 서로 매우 가깝고 여러 점에서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두 분에 대해 이재명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토를 했느냐 안 했느냐를 가지고 그렇게 하늘과 땅 차이로 대하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정 의원과 김 의원은 또 다른 차이가 있기도 합니다. 어떤 공격에 대해 김진표 의원은 별로 방어를 하지 않습니다. 왜 그러는 지 모르겠습니다. 총리직에 대해 마음을 굳힌 뒤에 반발이 일어나자 여러 매체와 인터뷰를 하면서 해명을 시도했지만 그것도 하는 둥 마는 둥 하고 마음을 접고 고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자기 방어는 체질적으로 잘 못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정세균 의원은 평소에 욕을 잘 먹지 않지만 민주당 대표로 있던 2010년에 상하이자동차의 쌍용자동차 먹튀 사태로 일부 진보언론이 “정세균 책임론”을 제기하자, 곧바로 다부지게 반박을 해서 모두 사과를 받아냈습니다. 이 건은 아마 진보진영에서 또 문제를 제기할 것이므로 그때 가서 자세히 말씀을 드리도록 하지요.

자신에 대해 정확하게 알려지도록 하고 잘못 알려진 것은 반드시 바로잡는 것도 정치인의 중요한 덕목이라는 것을 김진표 의원 케이스에서 잘 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정세균 의원이나 김진표 의원이나 큰 정치인이고 내력이 많은 정치인이기 때문에 당내에서도 각기 찬반 입장이 있습니다. 그러나 누구도 내색하지 않습니다.

당내 경선같은 경우에야 그런 찬반 입장을 뚜렷하게 내세우는 게 자연스럽겠죠. 그러나 총리 인사와 같이 우리 진영 전체의 문제에 대해서는 그런 차이나 입장 굳이 따지지 않습니다.

정세균 의원이 총리로 지명되면 우리 당 의원들은 인사청문과정과 인준 과정을 무사히 통과하도록 전력을 다 할 것입니다. 그리고 김진표 의원이 총리로 지명됐어도 당연히 그랬을 것입니다.

우리 지지자들도 좀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대통령의 인사권을 존중만 하는 게 아니라 그 판단 자체를 신뢰하고, 더 나아가 이런 저런 차이와 호오(好惡)가 있을지라도 “우리 당에는 머리 띠 두르고 결사반대해야 할 그런 사람은 없다”는 인식을 모두 함께 공유했으면 합니다. 우리 당에 있는 분들 모두가 대통령의 사람들이고, 누구라도 대통령이 필요에 따라 언제든지 쓸 수 있는 인력들입니다.

제 생각에 김진표 의원이 종교계 과세 유예 법안만 내지 않았어도 최소한 우리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반대가 그렇게 크지 않았을 것 같은데, 그게 그렇게 큰 문제인가요? 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IP : 39.7.xxx.8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세균
    '19.12.13 10:08 AM (116.125.xxx.203)

    국회의원 한번더 하고 싶은 욕심이 있어
    총리를 과연할까?싶어요

  • 2. ㅇㅇ
    '19.12.13 10:11 AM (110.35.xxx.66) - 삭제된댓글

    문통이 지명하면 오케이

  • 3. ..
    '19.12.13 10:14 AM (211.205.xxx.62)

    모든건 문프 뜻대로

  • 4. 정세균
    '19.12.13 10:14 AM (175.223.xxx.149)

    국회의장 시절에도 방미에서
    부인 통한 추문이.기사화 되고 그랬어요.
    우리가 욕하는 황교활 못지않는 의전변 환자에다가
    정세균 부인은 영사관직원들 대동하고 쇼핑하고 다녀서
    기사화되고 그랬어요.

    또, 전주지역 유명한 봉침목사가
    뒷배가 정세균이라고 했어요.
    봉침목사가 무엇인지는 더러워서 얘기 못하니 모르시는.분은
    검색해 보시기 바랍니다.


    민주당 다선 노땅의원들 정신차리기 바래요.

  • 5. ..
    '19.12.13 10:15 AM (218.148.xxx.195)

    진표살 빠지면 수원지역구 마니 흔들려요 오히료 문통에게 피해될지도몰라요 수원 지역구 5개인데.. 암튼 총선에서 힘쏟으시고 나중 마지막 문통 총리하시길..정세균 종로 포기할런지 임종섣도 밀어내드니

  • 6. ??
    '19.12.13 10:22 AM (116.34.xxx.18)

    저도 정세균은 좀..왠지 참여정부때 김원기 생각도 나고..

  • 7. 총리는 누구
    '19.12.13 10:32 AM (39.7.xxx.87)

    썰에 의하면 정세균 총리, 김민석 종로 출마, 추미애 법무장관의 그림이라고. 정세균 당대표시절 최재성 대변인, 이재명과 김현 부대변인 그랬다네요. 뭔가 안좋은 기운이 스멀스멀.

  • 8.
    '19.12.13 10:39 AM (223.62.xxx.77)

    김진표는 점명이파 손꼬락들이
    문지지자 사칭해서 반대한다고
    언플해서 그런겁니다
    정작 당대표 선거때 문파들이
    김진표 지지했어요
    여론이 왜곡된것 같아요
    이대로 반대파 하나씩 제거하면서
    이죄명 뜻대로 민주당 움직일듯
    다된밥에 죽쑤는꼴
    촛불의 열매는 점명이가 다 따먹는중
    돌아가는 상황이 영 아니네요

  • 9.
    '19.12.13 10:41 AM (175.223.xxx.246) - 삭제된댓글

    너무 길어서 ㆍ ㆍ

  • 10. ...
    '19.12.13 11:01 AM (117.111.xxx.74)

    김진표 싫어하면 손가락입니까?
    그럼 김진표 좋아하는건 똥파리인가요?
    저는 누가봐도 문파인데 당대표선거때 이해찬 지지했어요.
    그놈의 문파감별사 친문감별사 그만해요.

    그리고 어차피 총리 임명은 올해안에 없을 일이죠.
    공수처설치 패트 통과 여기에 집중하려고요.

  • 11. 구구
    '19.12.13 11:49 AM (118.220.xxx.224)

    그냥 언론이 흘려 본는거 아닌가요 ? 가짜 뉴스가 많아서요 전 이낙연 총리가딱인데요
    내년 총선도 있고 변수가 생기는건 좀 그래요 문대통령이 하시는일이라면 지지합니다..........

  • 12. ??
    '19.12.13 5:25 PM (116.34.xxx.18)

    스스로 문파라면서 똥파리 소릴 하다니.ㅎㅎ
    문파는 멸칭 안 씁니다. 아시겠어요? 문파 하시려면 저딴 단어 사용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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