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용무 있을때 말곤 생전가야 집에 전화안하는 남편 둔 분들 있나요?
같이 사는 것도 아니고 주말 부부 내지는 한달에 두어번 만나는 부부인데두요.
울집 남자가 저래요.
주말부부때는 금요일날 출발할때 간다..전화 한번
월 2회 부부일땐 출발하는 주에 간다,,전화 두번..
어쩌다 가뭄에 콩나듯 출발하는 날이 아닌데 주중에 전화올땐 왠일인가 싶으면 역시나 자기 용건이 있어서 전화..
젊을땐 이런걸로 정 떨어져서 많이 싸웠어요.
저는 그렇다치고 지 자식이 어찌 사는지도 궁금하지 않은지 냉혈한 같더라구요..ㅠ.ㅠ
지금은 포기는 했지만 한번씩 그래도 욱해요.
진짜 더 열받는게 뭐냐면 타고난 성격이 느~~~~무 무뎌서 그런거면 백번 양보해서 이해라도 하겠는데 자기가 아프거나 힘들거나 아쉬울때는 또 뜬금없이 전화를 잘해요.
그런데 자기가 아쉬울거 없을땐 죽었는지 살았는지, 내가 남편이란 존재가 있었던 건지도 까먹을 정도로 연락두절이네요.
이젠 생전가야 전화없으면 니가 혼자 잘 살고,잘 놀고 있구나~~~~싶습니다.
시아버지도 평생 혼자 밖으로만 돌고 본인 라이프만 즐기더니 그거 보고 배워서 그런걸까요?
나름 소심한 복수로 어쩌다 뜬금없이 남편이 전화하면 일부러 안 받습니다.
뭔가 아쉽거나 요구할 용건때문일거 뻔하니까 일부러 안받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