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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예정보다 일찍 집에 왔더니 울 강쥐님 표정이

강쥐님 조회수 : 4,755
작성일 : 2019-12-04 20:39:23
울 강아지님, 제가 외출하면 늘 창문곁 따뜻한 장소에 놓여 있는 
방석에 앉아서 밖을 보며 저를 기다립니다.

늘 오전에 나갔다가 오후 2시경 쯤에 집에 돌아오는데
오늘은 일찍 일이 끝나서 10시경에 집엘 왔더니 부스스한 머리와
멍한 얼굴로 잠시 쳐다보더니 무척 당황한 표정을 짓더군요.
따뜻한 햇살아래 노곤노곤 편하게 자고 있다가 뭔가 캥기는 표정으로
느릿느릿 쭈뼛쭈삣 걸어오네요.
평상시에는 꼬리로 헬리콥터 돌리면서 달려올텐데 말입니다.

엄마 기다리는 가련한 모습을 늘 연출했는데 내숭을 들킨표정? 이랄까요.ㅋㅋㅋ

꼭 갓 결혼한 신부가 여리여리한 모습을 남편에게 연출하느라
늘 화장한 얼굴로
밥도 반 그릇만 먹고 배불러...하다가 남편이 출장간날
갓 한 햅쌀밥에 잘 익은 총각김치만 놓고 손으로 총각김치 집어서
입에 넣고 있는데 갑자기 돌아온 남편에게 들켰을때의 모습?
오래된 늘어지고 편안한 츄리닝에 김치 국물 튀어 있을때의 그런 모습 ㅋ

ㅋㅋㅋㅋ

보통은 제가 집에 오자마자 데리고 산책 나가는데 오늘은 너무 일찍 오니
강아지도 뭘 해야될지 몰라 당황 하네요 ㅋㅋㅋ

IP : 90.252.xxx.159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12.4 8:41 PM (14.39.xxx.161)

    강아지도 귀엽고, 원글님 비유도 좋네요.

  • 2. 글빨
    '19.12.4 8:41 PM (14.55.xxx.230) - 삭제된댓글

    좋아요^^리얼로 느껴져요ㅎㅎㅎ

  • 3. 비유가
    '19.12.4 8:42 PM (223.39.xxx.158)

    쥑이네요. 해보셨구나? 경험없이 쓸수없는데 ㅎㅎㅎㅎ

  • 4. ㅇㅇ
    '19.12.4 8:42 PM (121.168.xxx.236)

    ㅋㅋ
    강아지를 당황하게 하다니
    주인님 나빠욧~~

  • 5. 비유가님
    '19.12.4 8:44 PM (90.252.xxx.159)

    선수끼리 왜 이러세요?
    우리 한번쯤 다 저런 경험 있지 않아요? ㅋㅋㅋㅋㅋㅋ

  • 6. ........
    '19.12.4 8:48 PM (112.140.xxx.11)

    리로 헬리콥터ㅋㅋㅋ

  • 7. ㅋㅋㅋ
    '19.12.4 8:51 PM (211.109.xxx.226)

    귀여워~~~~~~~~~~~~~~~~~
    제 책상 밑에도 강쥐있어요~~~~~
    세상에서 제일 예쁜 우리 천사 우리공주
    내사랑~~~~~^^

    이 글 보니 몽자라는 강아지가
    아빠가 출근한 줄 알았는데
    박스에 숨어있다가 나오니 기겁을 하고 도망가던게 생각나네요 ㅋㅋㅋㅋㅋㅋ

  • 8. 저희집
    '19.12.4 9:00 PM (112.169.xxx.189)

    녀석도 그러더라구요
    평소와 다른 시간에 집 들어가면
    제 침대서 고개 처박고 자다가
    멀뚱멀뚱 ㅋㅋ
    원래 가던 시간에 들어가면
    미리 현관쪽에 딱 앉아있거든요 ㅋㅋ

  • 9. 시간외 근무
    '19.12.4 9:07 PM (175.223.xxx.73)

    당연하죠 얼마나 당황했겠습니까
    예고 없이 당직서는 것 같고 간식없는 야근인거쥬
    담엔 특별간식을 준비해 근로시간을 즐겁게 해주심이 ㅋ

  • 10. ...
    '19.12.4 9:10 PM (122.45.xxx.128)

    우리 강쥐도 제가 평소보다 일찍 가면 쿨쿨 자고 있다가 누구??? 하며 한 2초쯤 멍하니 있다가 그제서야 반가운척을 해줍니다~!! 평소엔 문앞에 차렷하고 있구용^^

  • 11. 유지니맘
    '19.12.4 9:12 PM (219.241.xxx.178)

    저 그거 뭔지 알아요
    매일 아침 일정한 시간에 나가다가
    오늘 몸살이 겹쳐서
    백만년만에 집에서 쉬었더니
    강아지가 안절부절 왔다리 갔다리
    당황하는게 눈에 보여요

    왜냐구요 ?
    제가 그 시간에 나가야
    나가면서 간식 하나 던져주는데
    오늘은 기냥 침대에 널부러져 있으니
    이거 이상하다
    안나가면 간식 땡인걸?
    이런 표정 ...
    한참만에 왜 그런지 알아채서
    (부시시 일어나 쓰레기 버리고 왔어요 ㅠ )
    일어나서 겉옷 입으니 갸우뚱 ..
    가방을 들었어야 한거죠 ...
    쓰레기 봉투 들고 나가니 어기적 어기적

    그러다가 후다닥 .뛰어오더라구요
    추운데 ..
    문앞에서 조금 있다가 들어왔어요
    놀래서 삼켜버릴까봐 ㅠㅠ

  • 12. ...
    '19.12.4 9:23 PM (121.132.xxx.12)

    ㅎㅎㅎ 저희 집 10살 요크셔도 그래요.
    너무 똑같다능...

    햇볕좋은데서 거의 늘어져 있어요. 일광용하듯이 뒤집어 가면서.
    제가 작년에 좀 이 아이를 관찰해봤는데... 혼자 집에서도 나름 스케줄데로 움직이더라구요.
    일단 식구들 출근하면 한 두시까지 햇볕에서 뒤집어가면서 자더라구요.ㅎㅎ

    그 자는모습, 쉬는 모습.. 너무 귀여워요~

  • 13.
    '19.12.4 9:58 PM (220.117.xxx.241) - 삭제된댓글

    ㅋㅋㅋㅋㅋㅋㅋ
    강아지가 딱 걸렸네요ㅋㅋ

  • 14.
    '19.12.4 9:59 PM (220.117.xxx.241)

    ㅋㅋㅋ
    강아지가 딱 걸렸네요ㅋ
    강아지도 다 계획이있는데 앞으로는 일찍들어가지
    마시길요ㅋ

  • 15.
    '19.12.4 11:28 PM (124.5.xxx.148) - 삭제된댓글

    강아지도 다 계획이 있구나.

  • 16.
    '19.12.4 11:29 PM (124.5.xxx.148) - 삭제된댓글

    강쥐야. 너는 다 계획이 있구나.

  • 17.
    '19.12.5 8:00 AM (210.100.xxx.78)

    교육효과인데

    샤워하러가면
    작은방에 알아서 들어가서 낮잠잘준비해요

    샤워끝나고 강아지 찾으면
    왜?하고 처다보는 느낌

    원래 제 껌딱지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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