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19.12.3 2:26 PM
(49.142.xxx.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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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댓글
그냥 휴가를 며칠 좋은데 다녀오시면 어떨까요...
2. 원글
'19.12.3 2:28 PM
(211.252.xxx.129)
휴가로는 안될 정도로 맘이 떠난거 같아요.
걍 한번 관둘까 생각하니 직장 다니는 하루하루가 너무 싫어서 우울할 정도에요 ㅠ.ㅠ
3. ...
'19.12.3 2:30 PM
(211.251.xxx.6)
저는 잠시 휴식을 취하심이 어떨지 권해봅니다
저도 너무 힘들어서 때려치웠는데 후회됩니다
정말 힘들고 마음이 떠나서 때려치웠는데 힘든시기 지나고나니 어딜가나 똑같다는 생각이 들고
집에 있어도 마찬가지 다른 걸로 힘이 들어요
잠시 좀 쉬시고 복직함이 어떨지요
4. 휴식
'19.12.3 2:33 PM
(121.176.xxx.82)
휴식이 되는 직종이
자격증 있으면 몰라도 일반직종이면 힘들죠
남편 말에 동의 합니다
그럼 남편은요
남편도 쉬고 싶지 않을 까요...?
이제 와서...
이제 더 벌어야죠
들어가는 돈이 단위가 다른 데
5. 원글
'19.12.3 2:35 PM
(211.252.xxx.129)
아,역시나 후회하시나요? ㅠ.ㅠ
이놈의 일개미 팔자는 걍 평생 일해야하는건지 ;;;;
저도 뭐 영원히 쭉 놀고 싶은 생각도 없고 놀 자신도 없는데 지금 일은 너무 싫고 어디 단순알바 있으면 쉬엄쉬엄 일하면 딱 좋겠단 생각이 드네요 ㅠ.ㅠ
6. 저는
'19.12.3 2:36 PM
(223.62.xxx.132)
퇴직하고 나니 하루하루가 너무 바쁘고
하나하나 시간을 들여 하는게 다 즐겁네요
예전엔 시간이 없어 재대로 못했던것들
하다못해 영화 하나도 초 집중해서 보고 다시보고
예전 영화도 다시보고요
어렸을때 하다 흐지부지 그만둔 것들
다 새로 시작하니 너무 즐겁고 맘이 풍요로눈데요, 물질적으로는 별거 없고 그냥저냥 살 준비는 되어있어서요.
우리나라 사람들 모두 일 중독증세인데
이제 젊은이들한테 좀 물려주고 물러나는것도 나쁘지 않아요
7. ㅡㅡ
'19.12.3 2:41 PM
(121.143.xxx.215)
저 아이 대학 합격과 동시에 퇴직했어요.
저는 정년이 6년 남은 시기였는데
늦둥이라 나이는 60을 바라보는 나이였고
벌써 퇴직 2년차네요.
남들 다 1년쯤 안식년을 가지라고도 권했지만
한 살이라도 덜 먹었을 때 여행도 가고
남들처럼 집에서 빈둥거리고도 싶고
남대문 동대문 고터 시장 구경도 하고
평일 대낮에 마트도 좀 가보고 싶고
친구들 만나 경치좋은데 가서 브런치도 먹고 싶었어요.
아 그리고 쫓기듯 집안일에 치여 사는 것도 좀 안하고 싶었고..
이제 나이는 내년이면 60이지만
아직은 젊은 느낌이고
하루하루가 즐거워요.
간간히 일거리는 있어서 용돈 벌이도 되고
연금도 받아요.
꼭 연금 아니라도 남편이 계속 일을 한다면 권하고 싶고
혹 남편도 같이 퇴직이라면
말리고 싶어요.
뜻이 잘맞아 같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면 또 모르지만요.
8. 자녀 대학보내고
'19.12.3 2:44 PM
(223.62.xxx.102)
퇴직은 뒷북인거 같아요...ㅡ.ㅜ 뭐 딱히 하고싶은 일이나 도전하고자하는 분야가 있는게 아니라 그냥 더이상 일하기 싫다. 이 이유하나뿐이잖아요. 그런 맘이면 남편도 같은 맘일테니 남편이 같은 말을 하면 어떠시겠어요?정 퇴직을 하게 되더라도 남편하고 충분히 상의한 뒤에 하시면 좋겠어요.
9. 원글
'19.12.3 2:50 PM
(211.252.xxx.129)
관두고 즐겁다시는분들 보니 용기가 좀 생기기도 하는데요 흠..
근데 제가 퇴직에 가장 망설여지는 이유를 하나하나 짚어가봤거든요.
근데 의외로 경제적인 것보다 평생 일하다 쉬게됐을때 그 많은 시간과 무료함, 그리고 내 자신의 쓸모없음? 이런 느낌을 과연 이겨낼수 있을까더라구요 ㅠ.ㅠ
제가 알게모르게 일 중독이었나 봐요..
그래서 퇴직해도 완전한 자유인으로 놀수는 없을거 같아요. 성격이..
일을 관두고 싶진 않은데 이 직업이 너무 싫다는게 딜레마네요..
근데 50 나이에 나를 써줄 데도 없을 것이고 성격이 사교적이어서 왕성한 친목도모 이런걸 할 성격도 아니구요 ;;;
혹시 저랑 비슷한 유형인 분 계실까요?? ㅜ.ㅜ
10. 원글
'19.12.3 2:59 PM
(211.252.xxx.129)
맞아요.. 남편들은 이런 고민들도 보통 못할테니 한편으론 더 짠하고 불쌍해요.
근데 사실 저희 남편한텐 제가 당당할 수 있는게 남편은 결혼하고 평생 외지로 돌았고 저혼자 미친년 널뛰듯이 맞벌이하면서 독박육아했으니까요.
도와줄 사람 주변에 하나없이 오로지 혼자서 했던지라 남편이 그래서 아무 소릴 못해요..ㅎㅎ
아마 그래서 아이 대학가니 제가 그간 쌓였던 피로와 긴장이 와르르 무너져 내린건지도 모르겠네요..
남편도 저더러 할만큼 했으니 쉬고 싶으면 쉬라고 하지만 제 성향을 아니 쉴수 있겟냐? 이러는 부분이 사실 더 커요 ㅠ.ㅠ
11. ...
'19.12.3 3:02 PM
(114.205.xxx.178)
저도 대학 입학시켜놓고 그만 뒀어요.
절대 후회 안했어요. 너무 좋고 신났어요.
배우고 싶은것 쫙 배우면서 신나게 다녔어요.
근데 경제적으로 남편이 잘 풀렸어요.
12. 마리
'19.12.3 3:09 PM
(175.192.xxx.199)
예전에....저도 정말 다니기싫어서 퇴직을 했는데.... 딱 두달 좋드라구요...
두달 지나니까... 내가 지금 뭐하고 있나...제가 아깝고.... 성격이 활달한편이 아니라서 자꾸 집에서
안나가게되고... 지인 만나는것도 좀 눈치가 보이고... 물론 그때는 애들이 어려서 하루를 온전히 쉴수가 없었어요... 그때 첨 1년정도 놀았고.... 지금 회갑 가까올때까지 한번도 쉰적이 없고.... 쉬고 싶은 맘도 없어요... 그저 65세까지 다닐 수 있음에 감사하고.... 토일요일에도 꼼짝하기 싫어서 텃밭 잠깐 가는거 빼곤 집순이라... 나중에 그만둘거 생각하면 좀 겁나요..
13. ㅡㅡ
'19.12.3 3:11 PM
(121.143.xxx.215)
저도 집순이에 여행도 별로 안좋아하고
특별한 취미도 없는 사람이라
딸이 제 퇴직을 무척 걱정을 했는데요.
지금은 엄마가 젤 부럽다고 그래요.
저도 남편 동의 먼저 받고
퇴직 고민을 시작했는데
아직도 일을 계속하고 있다면...
상상하기도 싫으네요.
14. 저도 그려러는데
'19.12.3 3:35 PM
(112.220.xxx.170)
저도 진짜 울 딸 딱 수능만 치고나면 그만두고 싶은데요 ㅜㅜㅜㅜ
맨날 몇달 남았다 이것만 참자 이런 맘에요
맘 허물어지지 말자고 대학등록금 생활비 아예 따로 떼서 저금해두었고 그거 그냥 통장째 주고 알아서 하라고 할 예정에요
평생 일개미로 살기 싫고 60되어서 노는 건 완전 다를 것 같아요. 너무 늙어서 노는거 재미 없을듯요
15. 겨울 싫어
'19.12.3 3:52 PM
(219.241.xxx.133)
저 올해까지만 일하고 그만둬요. 54세
아이는 올해 대학 입학했어요. 한살이라도 젊을 때 오전 햇살 속을 걷고 싶어요. 60까지 일해서 한푼이라도 더 저축할수도 있지만, 가만 생각해보니 다 아이들 돈ㅠ
30년 열심히 일했으니 이제는 나 하고 싶은거 하고 싶어요.
16. 레이디
'19.12.3 3:59 PM
(211.178.xxx.151)
딸이 대학3학년인데 저도 딸 졸업하면 그만 둘거에요.
보상이죠.
쉼없이 달려온 저에대한 보상.
남편은 오히려 70까지 일할거래요.
일이 재밌대요.
저는 모든일을 여유있게 할거에요.
해외여행은 남부럽지 않을만큼 해서
가끔 국내 맛기행이나 꽃구경,단풍구경이나 다니고,
살림에 재미붙여보려구요.
아흐~씐나
17. 저
'19.12.3 4:06 PM
(103.229.xxx.4)
같은 입장인데 일은 하기 싫은데 짤릴 때까지 다닐거에요.
근데 저는 수입이 없어지는 거에 대한 강박적인 두려움이 있고 그래서 그런데 그렇지 않다면 그만두셔도..
저는 제가 돈을 안벌면 쓸모 없는 잉여로 느껴질것 같아서..이건 제 개인적인 성향이니 제가 어쩔 수 없는거고 그렇지 않은 분은 쉬어도 되고. 이게 뭐 정답은 없으니까요. 전 올초에 유럽여행 좀 다녀온 것을 리프레쉬한걸로 치기로 했어요..
18. ...
'19.12.3 4:15 PM
(73.189.xxx.179)
주변에 일 놓고 놀러다니는 사람보다 아파서 골골대는 사람들이 더 많네요.
그냥 여행다녀오시고 계속 다니세요.
19. 그만두세요
'19.12.3 5:22 PM
(115.21.xxx.11)
평생 돈버셨는데 그렇게 싫으면 그만두세요
아시는분도 본인이 언제 갑자기 치매걸릴줄 아냐고
명예퇴직하시더라구요
아파보니 다 의미없더라구요
건강이 최고에요 그동안 열심히 살아온 나에 대한 보상이니
그만두시고 여유롭게 사세요
20. ㅇㅇ
'19.12.3 5:31 PM
(117.111.xxx.64)
30년 근속하신 분들 대단하시네요.
21. 저두
'19.12.3 6:38 PM
(117.111.xxx.95)
더 늙기 전에 평일에 브런치도 먹고 조조영화도 보고 엄마 모시고 쇼핑도 하고 싶어요. 어쩌다 휴가내면 동네가 낯선곳같아요.늘 이방인처럼 그 한가로움이 어색해요. 낼모레면 30년근속인데 저도 사표내고 싶지만 여의치가 않네요. 정년까지 다니려면 65세인데 생각만 해도 넘 끔직하네요.뒷북아니라고 말씀드려요~
22. 비슷
'19.12.3 10:44 PM
(59.12.xxx.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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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댓글
비슷하신 분이 많네요..저도 30년 근속하고 내년 초 명퇴하는데 31년차에 퇴직하는거네요.. 정년은 5년 남았지만 이제는 좀 쉬고싶고 일이 두려워져서 명퇴결정했어요.. 물론 정년까지해도 되지만 정년후 건강도 기약하기 어렵구해서
한해라도 건강할 때 여행도 다니고 하고싶은 일도하고 도서관가서 책도 읽고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요
당분간은 열심히 일한 나에 대한 보상이라고 생각하고 푹 쉬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