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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0년전 오늘 일기를 읽으니 눈물이 고입니다

헨리조아 조회수 : 3,810
작성일 : 2019-12-02 20:01:05
99년 12월2일 새로운 직장으로 전출해서 첫근무를
했었는데 제가 출납업무를 맡았었어요
공과금과 현금시재 맞추고 더구나 365코너까지 일주일새 5키로가 빠지는 경험을 했었읍니다
매일 현금은 정사해야 했었고 직원들의 눈총과 텃새에
그날 하루 퇴근해서 울었는지 일기장에도 얼국이 있네요
29살에서 49살이 된 지금 오늘 하루는 그때와 직장만
다르고 여전히 여초직장에서 감정싸움하고 왔습니다
99년 12월 기억나세요?
세기말 풍조에다 전도연의 해피엔드도 그시기 개봉했었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고달프네요
남펀은 야근, 아이는 학원가고 지금 좀 쉬고 있는데
29살 그 고달프고 외로웠던 겨울은 잊혀지지가 않네요

IP : 182.228.xxx.65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12.2 8:03 PM (61.32.xxx.77)

    그래도 지금은 그때보다는 좀 나아지신거죠?
    위로가 될 지 모르겠지만 사람살이가 그런가봅니다.
    저도 똑같아요.

  • 2. 토닥토닥
    '19.12.2 8:04 PM (211.36.xxx.121)

    저도 99년을 기억합니다.
    마냥 암울했던

  • 3. 대1.
    '19.12.2 8:05 PM (175.223.xxx.121)

    99학번이예요.
    cc남친이랑 손 꼭잡고
    알콩달콩 연애하며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있었네요.

    20년뒤 40살.
    아직 싱글. ㅋㅋ

  • 4. 결혼20년그때
    '19.12.2 8:07 PM (183.96.xxx.186)

    설레이던.
    .

  • 5. 동갑
    '19.12.2 8:14 PM (223.62.xxx.148)

    저도 출납보다가 첫애 유산했어요.
    온갖 마음고생이 많았는데 99년에 명퇴하고 바로 다시출산.
    가끔 은행직원들 돈잘번다 어쩐다해도 너무 고생스러웠어서
    돌아가기 싫어요ㅎ
    그 큰애가 입대했네요. 세월참 빠르지요.

  • 6. 1999
    '19.12.2 8:15 PM (118.222.xxx.105)

    저희 애가 99년 10월 말 생이니 산후조리하고 집에 있을때네요.
    집에만 있으니 너무 답답해서 애 들쳐 안고 나갔다가 동네 과일 가게 할머니들에게 잔소리 엄청 들었어요.
    추운데 애 신발도 안 신기고 데리고 나왔다고요.
    애기 신발 사서 신기고 돌아다니다 집에 돌아왔더니 신발이 둘다 없더라고요.
    한짝은 집앞 슈퍼에서 찾고 한짝은 영영 못찾았네요.

  • 7. 71년생
    '19.12.2 8:17 PM (223.39.xxx.172) - 삭제된댓글

    99년 12월 임신 6개월.. 남고 교사.. 임신한 여선생은 남학생들 교육에 안좋다는(과정을 연상시키므로) 수사 교장... 그모멸감을 견디지 못하고 퇴사... 아주 오랫동안 괴로웠어요.. 세상살이 여전히 힘들어요..

  • 8. dd
    '19.12.2 8:20 PM (61.80.xxx.89)

    99년이라..세상 어수선한때 였고 ..불안했던 청춘이였죠 ..그래도 그나마 그땐 젊기라도 했지..

    여전히 저도 힘드네요 ..

  • 9. 미대언니
    '19.12.2 8:20 PM (121.141.xxx.138)

    99년 12월~
    한참 썸타던 회사후배랑 (나이 한살 많은 남자후배 ㅋㅋ) 연애를 시작했던 때네요 ㅋㅋ
    그리고 그사람하고 산지 19년 지났네요~

  • 10.
    '19.12.2 8:47 PM (211.219.xxx.193)

    저도 71.
    스물아홉은 어른도 아이도 아닌 나이같아 얼른 서른 되라 했어요.
    서른되면 큰딸효녀딸 벗어던지고 다니던 회사 사표내고 퇴직금 받아 캐나다로 가고자 했는데..
    막내가 재수시작하면서 재수학원비 버느라 여전히 제자리 걸음 이었네요.

  • 11. 토이스토리
    '19.12.2 9:14 PM (121.167.xxx.37)

    1999년 12월 31일 남편과 토이스토리 보러 영화관 갔어요. 아이가 만 한 살이었는데 어떻게 갔나 싶네요. 엄마가 봐주셨나?

  • 12. ㅇㅇ
    '19.12.2 10:00 PM (49.196.xxx.45)

    추웠죠. 스무살에 직장 다니다 아마 2000도 야간 대학 입학을 기달리고 있었을 때네요. 친구도 없고 회사와 집만 왔다갔다 했어요.
    눈이 와서 원래 버스타고 출근인데 지하철을 탔다가 한시간 정도 지각했던 것 같아요. 역과의 거리가 있어놔서..

  • 13. 가을노을
    '19.12.2 11:22 PM (211.109.xxx.39)

    저는 그때 고속터미널 근처에 살때인데..임신 하고 입덧이 거의 끝나갈때
    심심해서 자주 고터 지하에 뭐 사먹고 구경다니러 다니던 시기네요
    그때 신반포주공2단지 전세로 살땐데..당시 전세가가 6500이였는데
    세면대로 없고 다 쓰러져가는 아파트가
    2억이나 한다고 해서 미쳤다고 누가 사냐고...
    저희는 당시 용인에 새아파트 1억5천에 분양받았다고 좋다고했는데 ;;;
    지금은 그 단지가 재건축되서 감히 쳐다보지도 못할 동네가 됬네요..ㅜㅜ

  • 14. ..
    '19.12.3 5:02 PM (14.52.xxx.3)

    저보다 언니들이 많으시네요.
    첫남친 면회다닐땐지 갸랑 헤어졌을땐지 기억도 가물가물하네요.
    당시에는 세상이 무너지는 슬픔이었는데.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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