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좀 봐주세요.너무 갑갑해서ㅠ
1. 노예
'19.12.1 10:53 PM (121.130.xxx.192) - 삭제된댓글토닥토닥토닥.
비슷한 처지라 댓글달아요.
저도 70대 부모님 모시고 사는 중년싱글이에요.
전 직업 특성상 평일 휴무고 오후 출근이에요.
생활비도 제가 내고(이 집에 돈버는 사람 저 혼자에요.) 장보고 음식만드는 것도 내가하고 진짜 집안에서 일어나는 온갖 자질구레한 일들도 제가 해야해요.
두분다 저만 기다리고 있다가 저에게 쏟아내시네요.
핸드폰 케이스를 사야겠다. 기차표 예매해라, 은행에 전화 좀 넣어봐라. 니네 오빠 언제 오는지 좀 물어봐라.
얼마전에 저도 폭발했어요.
내가 이집 노예냐고..
돈도 내가 벌고, 살림도 내가 하고, 이런 잡다구리도 내가 해야겠냐고..
전화 정도는 두분도 충분히 하실 수 있는거 아니냐고..
하도못해 내가 오빠 전화번호까지 눌러줘야 하냐고!
미친년 처럼 소리를 질렀네요.
그런데 어쩔수 없잖아요.
두분은 늙으셨고 오빠는 조카가 둘이나 있고..
제가 모시는게 맞죠.
그러니 힘내요.
우리 너무 지치지 말고 그러려니 좀 너그럽게 살아요.2. 한글학교
'19.12.1 10:53 PM (58.121.xxx.69)노인들 특징이 변화 두려워하는 거래요
당연한 반응입니다
원글이가 노인심리 노인교육에 대한 책을 읽고
먼저 어머니를 이해하고 그 담에 고쳐보세요
일단 조금이라도 노인에 대해 이해하면 화도 덜 나요3. 음...
'19.12.1 10:56 PM (58.237.xxx.177)연세가 있으시니 뭐든 쉽진 않으실거예요.
아무리 자식이라도 창피한 마음에 자존심 상하실 수도 있고.
좀 재미있게 글을 배우실만한 걸 찾아보면 어떨까요?
게임처럼 배우거나 아니면 주민센터같은 곳
노인상대 우리말배우기 뭐... 그런 프로그램
찾아보면 있을지 싶은데.4. ....
'19.12.1 10:58 PM (175.125.xxx.85)여테 못하신걸 이제와서 탓하면 무슨 소용있나요? 그리고 엄마 성격상 무조건 격려하면서 가르치셔야 될거에요.딸을 무서워 한다는상황 자체가 잘못된거죠.그래도 그연세까지 잘살아 오신거잖아요.자식도 잘키우신거고요.자식키우기가 얼마나 힘든건데요. 엄마 생각보다 잘하시네~하고 무조건 칭찬하시며 하나씩 가르쳐드리세요.
5. ㅠㅠ
'19.12.1 11:11 PM (222.234.xxx.3)엄마 마음 콕콕 찌르는 말하기 전 여기에 상담 드릴걸...
엄마 울려 놓고 그 뒤 수습을 어찌하려고.ㅠ
격려와 조언들 감사드려요...
저의 엄마가 노인이시네요.ㅠㅠ6. 기왕이면
'19.12.1 11:20 PM (58.237.xxx.177) - 삭제된댓글동기부여가 될만한...
예쁜 공책과 연필이나 만년필 그리고
용돈과 함께 '사랑해요'라고 적은 카드 선물하시면 어때요?
이게 무슨 글일까 궁금해 하시지 않을까요?7. 저희 엄마는
'19.12.1 11:53 PM (211.109.xxx.226)58년 개띠.
무학.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못하세요.
어릴때 부터 제가 엄마를 키운거 같아요.
정말 아~~~ 무것도 모르세요.
몸이 많이 아프신데
병원도 혼자 못가세요.
은행업무도 볼줄 모르고
하나부터 열까지 제가 다 해야해요.
전 독립해서 살다가 아빠 돌아가시고
집으로 컴백했는데
정말 너무 힘들어요.
엄마가 호더 기질이 있어서
집에 박스나 안쓰는 물건 쓰레기들이 가득차있고
맨날 아파서 통증땜에 비명지르고....
신세한탄에 불평불만....8. 저희 엄마는
'19.12.1 11:55 PM (211.109.xxx.226)방마다 쓰레기가 가득해서
쓸수있는 방이 한개라
엄마랑 같이 자는데
밤마다 통증에 비명을 지르니...
보는것도 가슴아프고
괴롭고.......
쓰레기 버리면
욕하고 소리지르고 정말 난리가 나고..........
다시 주워오고....9. 원글님
'19.12.2 1:11 AM (125.177.xxx.106)답답함 이해해요. 살다보면 화낼 때도 있고 그런거죠.
어쩌겠어요. 맑은 날 흐린 날 있는거죠.
다만 짜증은 내더라도 너무 찌르는 가시같은 말은 하지마세요.
결국 후회만 하잖아요.차라리 농담처럼 이제 공부 좀 하시지..
70년 넘게 버텼으면 된 거 아냐..이런 식으로 웃기면서 찌르세요.
내일은 맛있는 거 사드리면서 속상함 풀고 또 울고 웃으며 살아가야죠.
노인들 한글 학교라도 찾아서 보내드리세요. 재밌게 다니는 분들 많던데요.10. ㅡㅡ
'19.12.2 7:14 AM (211.202.xxx.183)저도 딸 시집보낸 엄마지만
무학의 엄마 정말 갑갑하겠네요
그래도 어쩌겠어요 엄마인걸요
가끔씩은 원글님 숨통트이게
한마디 할수도 있지요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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