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세월호 리본

... 조회수 : 921
작성일 : 2019-12-01 09:01:31
어제 여의도에서 피켓들고 앉아 있는데
웬지 유가족이신 것 같은 분이
세월호 리본을 나눠주시더라구요.
아는 분들 나눠주라고 여러개 가져가라고 하시면서요

저는 요즘 깨어나고 있는 시민이라
세월호 리본 어제 처음 달았습니다.
내가 뭘 아는 것도 없는데 기부한 것도 없는데
이런 상징적인 것을 달고 다녀도 되는가 싶었고
너무 모르다보니 공감력도 떨어지고요.

어제 리본을 나눠주시는 모습을 보는데
마음이 아픈 거에요;
그래서 손 들어서 하나 집어서 가방에 달았습니다.
내가 잘 몰라도
이 리본을 달고 다니면 이분께 위로가 되고
내가 달고 다니는 걸 보는 낯선 사람들이
다시금 기억하게 해주겠구나 싶더라구요;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어줄 수 있다는 거 배웠습니다.

다음주 토요일에도!!!
어디서든 함께해요.
IP : 117.111.xxx.15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쓸개코
    '19.12.1 9:25 AM (175.194.xxx.139)

    저도 몇년을 달고 다니다 이리저리 가방이 바뀌면서 안달았었는데 다시 달아야겠어요.
    지하철에서 세월호 리본 단 분들 보면 반갑?고 고맙고 그랬어요.

  • 2. 살자
    '19.12.1 9:29 AM (39.7.xxx.215)

    용기에 박수 칩니다
    실천 하나하나가 세상을 변화 시킵니다
    저는 차 뒷쪽에 세월호 리본을 붙이고 다닙니다
    항당 마음이 당당합니다

  • 3. ㅡㅡ
    '19.12.1 9:58 AM (112.150.xxx.194)

    저도 이번 집회때 세월호 부모님들 뵙는데 마음이 좀 그랬어요. 리본 가져가시겠냐고 아주 조심스럽게 얘기하시길래, 그 마음이 왜 그런지 알거같아서요.

  • 4. ...
    '19.12.1 10:05 AM (182.231.xxx.68)

    깨시민이 되어갈 수록 양심에 온기도 살아나는 것 같습니다.
    다음 토요일에는 "리본 달고 있는 가방"을 보여드리려고 해요!

  • 5.
    '19.12.1 10:57 AM (210.99.xxx.244)

    저와딸이 갖고싶은 10순위중 하나가 세월호리본

  • 6. 한 번도
    '19.12.1 2:10 PM (175.193.xxx.99)

    빼놓은 적이 없어요.
    진상이 다 밝혀진다고 해도 그 아이들 잊지 않으려 계속 달고 다니려구요.
    큰 애가 동갑이라 더 마음이 아파요.

  • 7. ㄴㄴㄴㄴ
    '19.12.1 7:53 PM (161.142.xxx.7)

    날이 추운데도 촛불집회에 참여해주셔서 감사해요.
    그런 마음 하나한 모여서 우리가 원하는 세상으로 간다고 생각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11943 씨름의기술 이란 프로 기획력 좋네요 4 씨름 2019/12/01 1,926
1011942 95년 영화 당신이 잠든 사이에 봤어요 12 ㅇㅁ 2019/12/01 2,852
1011941 영어 싫어하는 초4남아 입시영어로 바꿔야할까요? 6 잠수네 2019/12/01 2,016
1011940 주로 제가 베풀었던 친구들이 주로 만나자고 해요. 6 나나 2019/12/01 3,378
1011939 드라이기 비싸지 않은거 추천 좀 해주세요 9 동그라미 2019/12/01 2,070
1011938 집값-서민들을 절망에 빠트리는 문재인 정부 41 집값 2019/12/01 3,204
1011937 전 정말 뭘해도 안풀리네요 ㅠ 7 ... 2019/12/01 2,678
1011936 국내유부도 일본산이 판매되고 있어요. 4 하다하다 2019/12/01 1,163
1011935 집안에 좋은 냄새 나는 방법 있을까요? 17 사랑감사 2019/12/01 6,933
1011934 박지윤씨 라스 짤방보다가 악플관련해서요. 16 .. 2019/12/01 5,574
1011933 Personality of a doorknob 무슨뜻인가요? 1 ㅇㅇ 2019/12/01 1,380
1011932 펭수 악플 가슴 아파요..ㅠㅠ 16 하지마라 2019/12/01 5,504
1011931 땡스타 돌아다니다가 1 낭비 2019/12/01 727
1011930 한달에 220만원 씩 학원비 내면서 대출받아 생활하는 삶, 어떻.. 16 2019/12/01 8,426
1011929 대전 예당 백건우연주회 갔었는데 좀 서운해요 9 허탈 2019/12/01 3,873
1011928 부동산관련글,,,대부분 선동목적이니 댓글안다는것이 좋을듯 47 ㅂㅈㅅ 2019/12/01 2,038
1011927 인천공항 주차장도 다자녀 할인 된대요 1 소비요정 2019/12/01 1,079
1011926 9급 공무원 일하면서 약간의 아쉬움이 든다면 무슨 공부를 하는게.. 10 .. 2019/12/01 4,797
1011925 책 겉장 싸시는 분 계신가요? 9 소중한 책 2019/12/01 1,588
1011924 대통령께서 집값 잡혀가고있다고 하셨어요 12 ㅇㅇ 2019/12/01 2,112
1011923 요가선생님 박묘행 ... 2019/12/01 1,056
1011922 어느때 나이 들었다 느끼세요? 11 43 2019/12/01 3,603
1011921 집에 혼자 계신분들 뭐하시나요? 11 일요일 낮에.. 2019/12/01 4,463
1011920 애견 급수대 쓰지말래요 12 ㅇㅇ 2019/12/01 4,785
1011919 20대나 30대가 자기가 동안이라고 하는거 보면요 7 .. 2019/12/01 2,0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