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생길때부터 다녀서 나름 초창기(?)멤버네요. 원장선생님, 기타 다른선생님들도 좋으시고,
제가 프리랜서로 일을 하고 있어서인지 시간도 여유있게 등하원하고 있습니다.
같이 시작했던 친구들 몇명은 다른데로 옮긴친구들도 있지만, 지금 현재 남자애3명이 삼총사로 아주
친하게 지내고 있어요. 엄마들도 다 좋구요.
지금은 6,7세 합반이에요. (현재 7세형님들과 다니고 있어요.) 내년에는 6세동생들과 다니게 되네요.
주택을 개조해서 만든 어린이집이라 교실이 좀 작아요. 실내놀이터는 없구요. 근데 어린이집 앞에 동네큰 놀이터가 있어서
거의 어린이집전용 놀이터처럼 놀고 그래요.
월마다 현장체험나가고, 부대행사가 많아요. 특기활동으로 영어, 음악, 체육수업을 하고 한달에 4만~7만원정도 돈이 나가요.
당연히 7세까지 보내야지 하고 생각중이였는데. 동네에서 들어가기 힘들다는 단설유치원에 처음학교로 원서접수를 했는데
선발됐다고 문자가 왔어요. (당연히 안될줄 알았어요...작년에도 신청했었는데 순위가 100번대였거든요.)
큰애도 7살때 원서접수했다가 선발되서 금손이란 별명까지 얻었어요. 내후년 학교 들어가면 1학년엄마의 생활이 어떤지
아는지라 7살 구립어린이집보내면서 마지막 여유를 찾자 생각했는데요...
막상 단번에 선발됐다고 문자를 받으니 맘이 싱숭생숭해요. 주위의견도 나뉘구요. ㅜㅜ 어린이집 엄마들은 그냥 다녀라.
별차이 안난다. 이러고....또 다른 엄마들은 7세면 학교갈준비를 해야해서 미리 적응하는것도 좋다. 어린이집은 지금합반이 18명정도 되고...교실도 많이 작아요.
원래 계획대로 되어가고 있는데, 왜 이렇게 갈팡질팡 결정을 못내리는지 모르겠어요.
단설은 교육과정이라 1:30하원, 긴방학 구립어린이집은 9시등원~ 하원은 최대 7시30까지. 방학은 없구요.
아이가 한글은 이미 다 알구요. 덧셈뺄셈정도까지는 해요. (아마 누나 어깨너머로 배운건지....관심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내년 7세되면 어린이집을 다녀도 태권도나, 영어유치원 오후반 정도 (일주일에 몇일하는) 보내야겠다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남편은 이런거에 제대로 답변을 안주고 잘 생각해보고 결정하라는 말만 하네요. 괜히 잘다니는 애를 제 욕심에
옮기는건 아닌지 걱정이 되네요. 작년에 떨어졌을땐 그렇게 서운하더니.......지금은 되도 고민이네요...
큰애도 이제 혼자 학원정도는 다닐수 있는 초등학생이니 1년정도 둘째한테 관심갖으며 늘어난 시간만큼
여기저기 구경도 시켜주고 그럴까 하는 좋은 마음이 들다가도. 걱정도 되고 고민도 되고 그래요...
등록결정은 이번주 금요일까지입니다. 아직 2틀정도는 더 있긴 하지만, 많이 갈팡질팡 되요.
저같은 경우 있으신분 있으셨는지. 아니면 어떤게 더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는지 조언좀 부탁드려요.
되도걱정, 안되면 서운 .....참 사람맘이 간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