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석 계속 비워져 있네요

[. .]

제가 9호선 타고 가고 있거든요.
종합운동장에서 타서 신목동역까지 가는데
제 맞은편 끝 두자리 임산부석이 계속 비워져 있네요
서있는 사람도 많은데 그자리는 아우도 앉지 않아요
그러다 당산역에서 어느 여자분이 한자리 앉았는데
임산부 카드 같은거 가방에 걸고 계시네요.
우리 국민 의식 수준 높네요

[...]

원칙 지키는 몇 명만 있으면
임산부 자리가 지켜집니다.
원칙 무시하는 몇 명 때문에 안지켜지는 것이지요.

[심지어 너무]

건장한 젊은 남자가 앉아 있는 것도 봤어요.
허벅지가 어찌나 튼실하던지 내 다리에까지 닿을 정도의 젊은 남자.

[co]

얼마전에 몇 자리 있는데 젊은 남성이 앉기에 앉지말고 빈자리 앉아달라 얘기했더니 머쩍은 미소 지으며 자리 옮기더라구요.
근데 임산부가 오면 비켜 주면 된다고 하나
임산부인지 알 수 없고
비켜 달라 말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싶어요

[...]

윗님 잘하셨네요
굳이 자리 많은데 분홍좌석 앉아 가는 사람
아무리 멀쩡해도 달리 보이더라구요

[...]

의자 색깔이 이상해서 앉고 싶지도 않더라고요 ㅋㅋ

[음음음]

저는 앉아 갑니다..그러다 임신부와 노약자가 나타나기만 하면 벌떡 일어납니다..하두 빨리 일어나서 그 분들도 웃어요.

[ᆢ]

저도 앉아갑니다. 수도권 살아 전철만 한 시간 넘게 타요.
앉았다가 조금이라도 임산부 노약자 의심되는 분 오면 윗님처럼 벌떡 인납니다.

[왜]

허벅지 굵은남자는 전철에서 서 있는게 안힘들거라 생각하는걸까요? 그자리 임산부 오면 일어나서 내주면 되는 자리입니다 배려석이지 지정석 아닙니다
임산부도 당당히 자리 배려해달라 이야기 해줄수 있는 의식수준으로 바뀌면 좋겠습니다

[...]

비워두는게 융통성이 없는거 아닌가요?
진짜 힘들어서 바닥에라도 앉고 싶을때도 있어요.
빈 자리면 누구라도 잠시라도 앉아가면 좋잖아요.
임산부오면 비켜주면 되구요.
임산부는 배려해주는게 당연하지만 그렇다고 상전도 아니에요.

[레이디]

임산부는 배려해주는게 당연하지만 그렇다고 상전도 아니에요.

[..]

저는 평소에 안경 안 쓰고 다니지만
임산부석에 앉을때는 안경 쓰고 임산부 오나 안 오나 단디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