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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도 논리에 맞게 미친듯 화내는 사람을 한명 아는데요

조회수 : 1,293
작성일 : 2019-11-26 15:17:31

저 위에 미친 듯이 화를 내고 후회하는 동료라는 글을 보니 저도 떠오르는 사람이 한 명 있는데요.

제가 아는 사람도 사리분별력이 있고 평소에는 도덕을 아는 사람 같지만, 자기 기준에 맞지 않는

일을 누군가 하면 정말 미친 듯이, 쥐잡 듯이 사람을 잡아대요.


그 사람이 잘못한 일을 한 건 맞지만, 그냥 꾸중 한번 하고 넘어갈 수도 있는 일들... 

예를 들면, 지난 번에 자신이 잘못 썼다고 지적해준 단어를 이번에도 또 보고서에 써서 가지고 왔다거나,

구내식당에서 어떤 사람이 케익을 집게로 집어들다가 내려놓고, 다른 케익을 집어서 접시에 놓는 걸 봤다거나...  


그러면 이런 일을 한 사람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잘못을 꼭 하이톤으로 날카롭게 지적하고

사람이 죽을 죄를 지은듯 만들어요. 다른 사람한테 엄청 험담을 해대구요.

자기 딴엔 그런 지적을 함으로써 자신이 능력있고 쎈스있게 촌철살인을 했다고 생각하는거 같아요. 


또 언젠가는 거래처 사장님이 이 사람이 화가 많은 성격인줄 모르고 자기 딴에 농담으로

못생긴 축에 드는(;;) 어떤 개그우먼을 닮았다고 말을 했거든요.

그랬더니 그 앞에서는 화를 못 내더니 뒤에서 갖은 욕을 하더니...

그 화를 저한테 풀어요ㅠㅠ 그 사람이 제 상사라서 화가 잔뜩 나 있으면 제가 더 힘들거든요.

저는 어떻게든 풀어보려고 살살 달래는데 화가 오래 가서 지쳐요.


그래놓고 자기는 남자주임한테 못생긴 누구 개그맨 닮았다고 놀려대요.

출근해서 퇴근할 때까지 수시로요. 회의시간이나 회식때도 생각날 때마다요.

이 사람 미친 사람 맞죠?


이 사람은 화내는 기준도 이상해요.

똑같은 말인거 같은데 어떨 땐 화내고, 어떨 땐 가만있고 화내는 기준을 모르겠어서

말할 때마다 이 말 해도 되나, 화내면 어떡하지, 하고 눈치보게 돼요.ㅠㅠ

이런 사람은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직장 상사라 상종을 안 할수도 없고요..






IP : 182.228.xxx.19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11.26 4:01 PM (175.223.xxx.133)

    그 사람 가족이 불쌍하네요.
    일종의 인격장애라고 보여요

  • 2.
    '19.11.26 4:04 PM (118.235.xxx.41) - 삭제된댓글

    콜센터 팀장중에 이런 사람 많죠

  • 3. 어이구
    '19.11.26 5:12 PM (182.215.xxx.201)

    자격지심이 많은가봐요.

  • 4. 허허
    '19.11.26 6:45 PM (222.97.xxx.137)

    제 상사랑 똑같은 부류라 ㅎㅎㅎ
    그런사람 자기실수에는 관대해요
    심지어 자기실수를 떠넘기는데 도사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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