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죽고 싶다...눈물 흘리다가 로또 1등 상상하고 기분 좋아졌어요.

... 조회수 : 3,194
작성일 : 2019-11-24 18:43:55
반복되는 고통의 원인,. 가족들..
이 인간들은 유전적으로 수명이 길고 건강해서
일찍 죽지도 않고 또 죽을 생각도 없어요.
오늘 태어난 순간부터 지금까지 줄곧 나를 얼마나 힘들게 했는지,
앞으로도 희망이 없는 걸 알기에
죽고 싶다, 끝없는, 앞으로도 계속될 고통을 그만두고 싶다..
계속 그 생각만 나는 거에요.
사람 많은 길거리에서 후두둑후두둑 눈물 쏟구요.
그러다 생각의 흐름이 로또 1등 당첨만 된다면!!
연 다 끊고 행복할텐데..로 이어지더니
당첨되면 이거 해야지 이것도 하고...
여자 혼자 부동산 계약한다고 무시하면 어떻게 하지?
은행 지점장이랑 투자 상담할 때는 무슨 말을 해야할까?
당첨금은 농협으로 받으러 간다는데
아껴두던 예쁜 패딩 입고 가야겠다..
사람들이 알아보면 안 되니까 마스크 쓰고 갈까?
이런 상상만 했는데 어느 새 당장에라도 죽을 것 같던 생각이 사라졌어요.
돈 아낀다고 못 사먹었던 앙버터나 먹어보자...
했다가 파리바게뜨 앙버터가 넘 맛없다는 후기에
편의점에서 삼각김밥 하나 먹고 집에 들어가는 길이에요.
IP : 117.111.xxx.150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9.11.24 6:47 PM (112.222.xxx.180)

    아주 긍정적인 기분전환이네요.
    피식하고 웃을 일이지만 저도 가끔 그런 상상하며 미소를 머금곤 합니다.

  • 2. 상상만하지말고
    '19.11.24 6:49 PM (119.64.xxx.101)

    나도 로또 사러가야겠다.~~

  • 3. ㅋㅋㅋ
    '19.11.24 6:54 PM (211.246.xxx.251) - 삭제된댓글

    저 되는 일이 없고 돈도 없어서
    올 여름에 죽으려고 결심했었는데
    매주 로또 사면서 상상하다보니 아직 안죽었어요..
    내 인생에도 딱 한 번의 행운은 허락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 하면서
    가끔 푼돈 아껴 뭐하나 하고 치즈케익에 커피 한 잔 사치도 누리면서요..
    하.. ㅋㅋ

  • 4. ...
    '19.11.24 6:55 PM (211.184.xxx.143) - 삭제된댓글

    저 되는 일이 없고 돈도 없어서
    올 여름에 죽으려고 결심했었는데
    매주 로또 사면서 상상하다보니 아직 안죽었어요..
    내 인생에도 딱 한 번의 행운은 허락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 하면서
    가끔 손 덜덜 떨면서 치즈케익에 커피 한 잔 사먹는 사치도 누리면서요..
    하.. ㅋㅋ

  • 5. ...
    '19.11.24 6:56 PM (39.7.xxx.201)

    저 되는 일이 없고 돈도 없고 나이도 많아서
    올 여름에 죽으려고 결심했었는데
    매주 로또 사면서 상상하다보니 아직 안죽었어요..
    내 인생에도 딱 한 번의 행운은 허락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 하면서
    가끔 손 덜덜 떨면서 치즈케익에 커피 한 잔 사먹는 사치도 누리면서요..
    하.. ㅋㅋ

  • 6. ...
    '19.11.24 7:05 PM (117.111.xxx.150)

    앗 윗님 저랑 똑같은 생각이요. 저 오늘 그 생각했어요. 매주 로또 사면 그 희망으로 매주 살아낼 수 있겠다...그래야겠다. 다짐했어요.
    저도 일도 돈도 없고 나이 많네요ㅠㅠ

  • 7. 오 좋아요
    '19.11.24 8:03 PM (58.127.xxx.156)

    로또 되는 상상으로 살아가는 힘.. 너무 좋은데요

    저도 로또 되면 되면.. 이러는데
    웃긴건
    너무 게을러 터져서
    로또를 사지도 않으면서 바란다는거..ㅎ

    신에게 빌어도 신이 게으름뱅이들이한테 이럴거라네요

    도대체 로또를 사긴 해야 소원을 들어줄거 아니냐...

  • 8. 사세요
    '19.11.24 8:56 PM (112.133.xxx.6)

    진짜 인생바뀐사람 봤어요

  • 9. ...
    '19.11.24 10:09 PM (117.111.xxx.237)

    위에 인생바뀐사람 있다는 댓글에 더욱 희망(??)이 생기네요. 앞으로는 죽고 싶을 때마다 로또라도 살까봐요....

  • 10. ....
    '19.11.24 10:36 PM (110.70.xxx.5)

    일주일치 우울증 약이네요^^
    당첨 되면 뭐할건지 꼼꼼하게 계획세워요.

  • 11. 좋은글
    '19.11.24 10:36 PM (173.66.xxx.196)

    생각의 전환 힘이 대단 하네요 ㅋㅋ 힘내삼

  • 12. 맞아요
    '19.11.24 11:15 PM (175.209.xxx.73)

    젊을때 남편이 속썩일 때
    이혼하고 재혼하는 상상만 해도 화가 플리던 시절이 있었어요
    상상만 해도 마음이 편해지는 것을 경험 한 뒤로는 다른 생각만 해도 즐겁더군요
    지금의 고통을 잊으려면 즐거운 상상을 해보세요

  • 13. 똑같아요
    '19.11.25 10:37 AM (222.100.xxx.14) - 삭제된댓글

    오 저도 진짜 이러면서 1주일씩 생명을 연장하고 있어요
    지금 사는 게 정말 지옥이나 마찬가지거든요
    40대 중반인데 결혼도 못 했고 혼자 살고요 집 형편 어렵고 집에 아픈 사람이 2명이에요..
    1명은 곧 수술 예정이고요..
    아버지는 비교적 건강하시긴 한데 연세가 80이라 늘 걱정이고요
    최저 임금 받는 직장 다니는데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어요
    근데 로또 덕분에 1주일씩 생명을 이어나가고 있어요
    이거마저 없다면 살아나갈 수가 없네요 ㅎ 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11157 선릉역이나 역삼에서 도곡까지 교통상황 좀 여쭤요 1 2019/11/24 673
1011156 돈 버는 머리는 따로 있나봐요 8 ... 2019/11/24 4,278
1011155 너무 눈 높아서 취업 못하는 아들 답답해요 17 ... 2019/11/24 8,171
1011154 카드결제 무슨말인지... 5 아 두통 2019/11/24 1,735
1011153 알바생 자르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5 네리 2019/11/24 3,052
1011152 초등 고학년 한학기에 수학문제집 몇 권 푸나요? 3 예비초5 2019/11/24 3,136
1011151 수포자를 위한,, 책 추천해주세요..우주 만물 원리가 수학으로 .. 4 애사사니 2019/11/24 1,118
1011150 지갑 안 들고 다녀요 14 ㅇㅇ 2019/11/24 6,248
1011149 유통기한 지난 유산균 먹어도 될까요 2 리멤 2019/11/24 2,624
1011148 정시지원시 백분위로 지원가능한 학교는 어떻게 알아보나요? 21 궁금 2019/11/24 1,841
1011147 시어머니 입원 17 힘드네요 2019/11/24 5,214
1011146 남편복없는 년이 자식복도 없다는 말. 진짜던가요? 25 ... 2019/11/24 9,772
1011145 현금 10억 있으면 어디에 투자하고 싶으세요? 16 현금 2019/11/24 5,354
1011144 조미김 유효기간이 어느정도 인가요? 2 .. 2019/11/24 1,883
1011143 국기 다 외우는 애 커서 뭐가 되던가요? 50 저기 2019/11/24 5,364
1011142 죽고 싶다...눈물 흘리다가 로또 1등 상상하고 기분 좋아졌어요.. 10 ... 2019/11/24 3,194
1011141 어린이집 선생님인데요. 발달이 빠른 것과 학습적인 머리가 좋은 .. 7 가우도 2019/11/24 4,780
1011140 여기 댓글들과 바깥 세상은 너무 다르네요 5 ..... 2019/11/24 2,278
1011139 수리논술특강 들을까요 말까요 수능수학4~5등급입니다 ㅠㅠ 4 돌덩어리 2019/11/24 1,738
1011138 주말에 하루만 푹 쉴 수 있으면 좋겠어요 5 ㅇㅇ 2019/11/24 1,626
1011137 연봉 망상이 아니라 82 유저들 상황아닐까요 2 2019/11/24 1,287
1011136 이젠 자한당 단식도 대통령 탓으로 돌리는 종양 2 기레기 2019/11/24 624
1011135 목줄 묶인 채 버려진 셰퍼드, 앞다리 뜯어먹어..'충격' 5 ㅇㅇㅇ 2019/11/24 3,205
1011134 靑 "지소미아 日측 행동 깊은 유감..이런 식이면 협상.. 19 뉴스 2019/11/24 2,331
1011133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기념 콘서트 live 같이 봐요 5 우리 2019/11/24 5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