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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 인생 나쁘지 않은거 같아요

아리아 조회수 : 7,066
작성일 : 2019-11-20 23:23:41
한때는 왜 나만 이런 고통을 겪어야 하나 울부짖고
술과 담배와 인간들에 중독되어 살고
폭식증으로 몇 년간 스스로에게 혐오감 들고 그랬어요.

원가족이 좀 엉망이어서
아빠는 결혼 세 번하고
엄마는 바람나서 가출하고
형제는 신불자에 알콜 도박중독
새엄마한테 늘 냉랭한 찬바람 맞고 살았고
그래서,,
이 세상,,날 끝까지 사랑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확신하며
비바람에 펄럭이는 검은 봉다리 같이 살았어요.

지금은 40대인데
이제 내 인생을 편안히 바라볼 수 있게 되었어요.

제일 주요했던 건..
1. 한결같은 남편,,승질드러운 날 어떻게 고쳐보려 안하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주는..
2. 결혼하여 밑천 없어서 전업주부로 학력단절, 경력단절된 것:
  아이러니하게 세상 도전적으로 살다가
  아이 둘에 발목 잡혀서 살다보니 야망이 놓아졌고
  날뛰던 자아가 많이 죽음
  참 전업주부 15년동안 우울하면 힘껏 우울하게 울고불고 했음
  울면서 82에 글도 많이 남겼음(찾아보지 마세요~!!!)
3. 신앙.
4. 공부-심리학, 자기성찰, here and now
  멀리서 행복 찾지않고 내가 가지고 있는 것 누리고 살기
5. 내 성격: 원한을 오래 품지 않고, 아니다 싶으면 받아들임
6. 하고 싶은 걸 소소히 하기:
  사치 없고 명품 안좋아하는 성격인데 배움에 욕심이 많음
  지금 40대에 전공바꿔 박사과정 마쳤고
  독서모임도 두 개, 책 두 권 냈고,
  운동 열심히 하고 있고 몸매도 인정(깔대기 자랑 죄송쓰)
  친구랑 차마시고 수다 좋아함.(남 욕은 안함)
7. 애들이 이쁨:
  우리애들 딱히 특출난거 없는데 들여다보면 참 귀하고 이쁘고 고마움
8. 귀인들, 은인들:
  학창시절 잼나게 같이 놀았던 친구들
  엄마 가출로 고아될 뻔 했는데 나타나서 우리 맡아준 아빠
  대학원 유학시 돈떨어졌는데 쌈짓돈 주신 할머니
  날 기억해주고 찾아주신 대학 은사님
  같이 커피마시면서 1차원적 농담 하며 낄낄거리는 늙은,철없는 친구들
9. 한 때 자살시도도 했고, 죽는게 꿈이었지만 지금까지 잘 버티고
  자신이 잘하는거 재미있어 하는거 꾸준히 하여 살아낸 나...고마워.
10. 절친한테 40대 들어서 배신당했던 경험:
  평생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믿을 수없이 당했고
  인간에 대한 환멸과 타인으로 날 채울 수 없음을 배우면서
  혼자 독립적으로 잘 지내는 인간이 되야겠다 결심.
  인간 의존적인 나였는데 지금은 혼자서도 외롭지 않고 잘지내고
  친구들과 있을때도 기대하지 않고 눈앞 친구에게 최선 다하니
  아주 속편하고 좋아요.

11. 종합--그지 같았던 성장기, 아팠던 과거 경험이 있었어서
  현재 평범하고 따뜻한 가정 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이렇게 지나고 보니,
한 때는 포기하고 싶었던 인생이었는데
이렇게 얼기설기 이날까지 오다보니
애들 이쁘고 귀한것도 보이고
남편한테 고맙고
원망했던 부모님도 사실은 그들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거라고 믿어져요
가끔, 가슴이 불안해져서 잠 안올때가 있는데
옆에서 쌔근썌근 자는 남편 숨소리에 귀 기울이고,
애들 웃음 생각하며 아..이만하면 충분하다..하고
자신을 도닥이다 다시 아침을 맞으면
우리 애기들이 다시 엄마라고 찾아주고..웃어주고
 또 새 태양이 뜨고
또 새 날이 오는 것이
신이 나에게 옛다,,하고 하루 더 기회 주는 거 같단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밖에 나가
하늘도 꽁짜, 바람도 꽁짜, 나무도 꽁짜,,
정말 필요한건 다 꽁짜구나..어메이징..그러면서 둘러봅니다.
이렇게 바닥 이끼같이 살면서
사회에 작은 헌신하며 후회없이 살아보렵니다.
부자도 아니고(무주택자임 무려), 세상 똑똑이도 아니지만
많이 웃고 많이 재미나게 놀래요...

아 뻘글..


IP : 221.140.xxx.230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
    '19.11.20 11:24 PM (223.33.xxx.250)

    이런 뻘글 대환영이에요...
    잘 사셨어요. 박수쳐드려요.
    짝짝짝짝

  • 2. 지우지마세요
    '19.11.20 11:25 PM (115.143.xxx.140)

    잠시 동백이가 현실 세계로 왔나 착각했어요.

    님.. 힘차게 행복하게 잘살고 계시네요. 멋집니다^^

  • 3. 우와~
    '19.11.20 11:26 PM (211.208.xxx.96)

    멋지세요!

  • 4. ㅎㅎ
    '19.11.20 11:29 PM (223.38.xxx.223) - 삭제된댓글

    검은 봉다리만 읽고 글쓰는 분 인줄 알았어요.
    좋은 인간관계 너무 부럽네요.

  • 5. 그래도...
    '19.11.20 11:42 PM (125.183.xxx.121)

    잘 사셨어요.
    저는 결혼생활이 벌받는거 같았어요...
    지금은...삶이 나를 힘들할지라도
    웃자 웃자 웃고 살자 합니다. 쉽진 않지만...
    행복하려구요.

  • 6. 공감해요
    '19.11.20 11:42 PM (121.166.xxx.43)

    멀리서 행복 찾지않고
    내가 가지고 있는 것 누리고 살기!

  • 7. 방금
    '19.11.20 11:52 PM (223.62.xxx.197)

    세상에 내편은 아무도 없구나.. 싶어 힘들다는 생각했어요
    그래도 버텨나가다보면 잘버텨낸 나에게 이렇게 토닥일 날이 오겠죠? ㅠ

  • 8. 돌아보니
    '19.11.20 11:59 PM (221.140.xxx.230)

    아무도 없음을 직면해야 했던 시간이 참 아팠지만
    지금에 와서는 그게 나를 혼자 독립적 인간으로 잘 살 수 있는
    초석이 된 것 같아요.

    힘드신 분들,,,조금만 더 버티시면
    또 한 고비 지나간 고요를 맞으실 날,,곧 올거에요.

  • 9.
    '19.11.21 12:06 AM (223.62.xxx.228)

    응원하고 박수 보냅니다~!!

  • 10. ㅇㅇ
    '19.11.21 12:10 AM (125.142.xxx.145)

    고단한 하루 하루가 쌓여
    마음의 평안을 얻게 되는 걸 보면
    삶은 위대한 역설인 것 같습니다.

  • 11. 동백꽃...같은
    '19.11.21 12:40 AM (175.211.xxx.106)

    드라마 하나 나올수 있겠어요?
    해피앤딩이예요.

  • 12. 82에
    '19.11.21 12:44 AM (175.223.xxx.253)

    이런분들 진짜 많네요.
    원가족이 개차반이거나
    부모한테 학대받거나
    버림받거나...

    그렇게 힘들게 살았는데
    천사같고 심성고운 남편만났다는 글.

    결론은 다 똑같음.

  • 13. 아마
    '19.11.21 1:06 AM (211.36.xxx.109)

    남편이 참 중요한 것 같아요
    부모로부터 상처받은 사람이 남편의 인성에 따라 그상처가 아무는 사람이 더 심해지는 사람이 있구

  • 14. 멀리서
    '19.11.21 2:10 AM (106.197.xxx.219)

    이 한밤 잠시 생각에 잠기게 하시는군요. 감사합니다.

  • 15. ....,
    '19.11.21 4:48 AM (67.180.xxx.159)

    좋은 글 감사합니다

  • 16. 좋은글
    '19.11.21 6:31 AM (58.127.xxx.156)

    진심이 담긴 좋은 글 감사해요. 원글님께 박수드립니다 그런 환경에서 박사까지 해내시다니..

  • 17. Dionysus
    '19.11.21 6:49 AM (182.209.xxx.195)

    원글님 스스로가 스스로에게 '귀인'이 되어주셨네요^^
    겸손하시게 뻘글이라시지만^^ 삶의 철학이 들어있네요!!
    행복은 감사하는 사람들의 몫이라는 글을 봤는데 원글님께 딱 맞는 표현같아요~^^

  • 18. ...
    '19.11.21 6:55 AM (219.254.xxx.150)

    마음 편해지는 길을 찾은거 같네요 어려운건데

  • 19. 감사
    '19.11.21 7:50 AM (14.5.xxx.180)

    힘들었던 삶에 대해 원망으로 내 발목 잡지 않고
    나의길을 찾아 열심히 걸어오셨네요.

    없는것과 불우했던 과거에 연연해하며 하루를 또 지옥으로 이끄는 사람들과는 다르게
    있는것에 감사하며 마음의 평안을 되찾는 모습이
    감동입니다!
    님과 함께 살아가는 남편도 아이들도 웃으며 살아갈것이 연상되어 마음이 너무 기쁩니다.

  • 20. ufghjk
    '19.11.21 7:59 AM (114.206.xxx.93)

    시간없어 이글도 저장.
    좋은댓글 환영.
    원글님 홧팅 멋져요.
    난 아직도 불행한 듯...ㅠㅠ

  • 21. ..
    '19.11.21 8:26 AM (58.230.xxx.18)

    어린시절 부모님 복은 없었는지 몰라도 ...
    유학까지 다녀오셧다니 나름의 복이 있으신분이네요.
    더불어 그 복도 원글님 스스로 많이 개척하면서 사신것으로보아 원글님은 평범을 넘어서신분.
    원글님은 정말 복 많으신분이셔요.

  • 22. 와!!
    '19.11.21 10:24 AM (124.243.xxx.12)

    짝짝짝~~~
    멋진 언니십니다.!
    저두 고통속에서 몸부림치면서 살았던 시기가 다 제가가진 업보를 푸는 시기가 아니었을까.. ㅎㅎ
    저도 천사같은 아이가 한없이 귀하고 소중하고
    또 받아들이게 되네요. 신을 믿게 되었구요. 허덕거리면서 하고있지만 ㅎㅎ 새롭게 공부를 시작했구요..
    아직 미생이라 갈길이 멀지만 그래도 감사할일이 넘나 많네요.
    감사해요! 그냥 모든것들이..
    지금 내옆에 있는 사람을 사랑하면서 다들 행복하길 바랍니다.

  • 23. 저도
    '19.11.21 1:06 PM (110.5.xxx.184)

    검은 봉다리에 ㅎㅎㅎ

    열심히 사셨네요.
    날뛰던 자아는 많이 죽었다고 하셨지만 그 날뛰게 만들었던 에너지는 여전히 샘솟고 계신듯.

    그리고 내 주변의 귀한 것들을 귀한 것으로 보게 된 것을 정말 축하드립니다.
    그게 노력으로 되는 것도 아니고 누구에게나 다 오는 것도 아니라서.

    저는 참 순탄하고 부족함 없이 열심히 살다가 결혼 후 미성숙한 저 자신 때문에 결혼생활을 힘들게 했어요.
    겉으로는 아무 문제없는 부부이고 가족이었지만 저 혼자 버거워서 저 자신과 남편을 힘들게 했지요.
    더구나 외국의 아름다운 휴양지로 손꼽히는 곳에 살면서 그 아름다운 바다와 찬란한 햇살 때문에 저의 어둡고 우울함이 더욱 드러나고 더 견디기 어려웠죠.
    자살과 이혼,.. 저도 생각했고 일도 저질렀는데 바닥까지 간 덕분에 다시 올라왔네요
    한없이 어둡고 숨막히고 무서웠던 우울의 바다 끝까지 내려오는동안 정말 죽는게 낫다 싶을 정도로 힘들었는데 바닥까지 가니 거기에 문이 있네요.
    새로운 세상으로 가는.
    그래서 새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 또 미친듯이 재미있게 열심히 살고.

    지금은 모든 것이 감사하고 사람들이 소중해요.
    죽으려고 했던 시간을 견뎌낸 제 자신에게도 감사하고, 나같은 사람 견뎌준 남편에게도 감사하고, 나에게 아낌없이 주셨고 지금도 주시는 부모님도 감사하고, 나와 남편을 골고루 닮은 아이들도 그냥 그 아이들이라서 감사하고, 나의 어린 시절의 추억을 만들어준 친구들, 다 커서 생각지도 않게 만나 친구가 되어준 참 좋은 사람들 모두 감사해요.
    가장 높이 계신 그분에게도...

    돌아보면 죽을뻔한 적도 몇번 있었고 얼굴도 모르는 나에게 천사같은 모습을 보여준 사람들도 끔찍한 모습을 보여준 사람들도 있었지만 어쨌든 저는 제 자리에서 살아가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해요.
    I work with what I got.
    내가 가진 것들로, 내 생긴대로 감사하며 살아가려고요.
    게다가 이제는 저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들도 몇가지 찾아내서 그것들 누리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어릴 때 50넘으면 뭐하고 사나 했었는데 살다보니 지도보며 보물 캐듯 하나씩 찾아내는 재미가 장난이 아니예요.
    반전은 그 보물은 예전부터 주위에 있었고 적어도 이 지구상에 넘치게 있었다는 것!! ㅎㅎ

    다들 행복하셔요.
    건강하시고요.

  • 24. ......
    '19.11.21 1:12 PM (125.136.xxx.121)

    잘살아오셨네요. 인생에 바람부는날 햇빛 따뜻한날 왔다갔다하는거라, 저도 소소한게 행복해요.서울집값 오르던말던 내집있어좋고 애들 공부잘안해도 자기앞길 다 알아서 헤쳐나갈곳이고, 남편이야 원래 그렇게 생겨먹은걸 내가 고칠필요 없죠.
    그냥 그리 잘살아라 하면되고...인생 뭐 별거있나요?? 요즘들어 갑자기 한자 배우고싶어서 공부해볼려구요

  • 25. 간만에 감동
    '19.11.21 1:43 PM (59.14.xxx.63)

    솔직한 경험에서 오는 깨달음과, 성찰에서 오는 감사함을 아는 글에 감동 받았어요
    저도 요즘 친구들 만나면서 알아가고 있어요.기대하지 않고 눈앞 친구에게 최선 다하니 내마음이 오히려 속편하고 좋아요.
    아..이만하면 충분하다..하고 생각하는거 감사함의 시작이자 끝이죠.
    하늘도 꽁짜, 바람도 꽁짜, 나무도 꽁짜 햇살도 공짜ㅎㅎ

    원글님 복이 많으신 사람 인데요
    인생 구비구비 적절한 시기에 꼭 누군가의 도움이 있었잖아요
    저도 돌이켜보면 힘들때 누군가의 도움으로 다시 앞으로 나아간적 있어요
    원글님,뭐니뭐니 해도 남편을 잘만난거 같아요.
    앞으로도 편안함과 마음의 안정이 이어지는 삶을 살기를 바랍니다

  • 26. ...
    '19.11.21 3:35 PM (218.152.xxx.154)

    비바람에 펄럭이는 검은 봉다리같이 사신 분 등장!
    집안에 굴러다니는 작은 먼지 뭉치같았던 어린시절을
    보내셨던 분도 계셨었죠.

  • 27. ...
    '19.11.22 1:51 PM (223.62.xxx.50)

    여기 검은 봉다리도 좋은기운 받아갑니다.

    참 좋으네요-^^

  • 28. 좋은글
    '19.11.24 10:12 AM (173.66.xxx.196)

    좋은글이네요. 영화보듯 읽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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