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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자 성격 꽁~한거 어떻게 극복하죠?

세상답답 조회수 : 3,322
작성일 : 2019-11-20 13:38:56

말 그대로 남편 성격이 그래요.

싸움을 했건 안 했건 잘못을 제가 하건 본인이 하건 상관 없이

자기 기분이 안 좋음 계속 그렇게 눈도 안 마주치고 말도 안하고 지내요.

가령 둘이 싸웠다 쳐요..

애도 있고하니 싸울 때 완전 끝까지 따져가며 결판을 못내리잖아요.

다 뒤집어 엎어봤자 칼로 물 베기인데 적당히 하고 일단 덮는건데 그럴거면 빨리 원상태로 돌아와야 되잖아요..

기분이 진짜 안 내키면 제가 차려준 밥도 거부하는데 조금 풀리면 차려준 건 쳐먹어요..

죄송한데 욕이 절로 나오네요..

아이한테도 최소한으로 말 걸고 남편 존재 자체 때문에 집안 분위기가 어색해요.

제가 카톡 보내도 꼭 답이  필요한 거 아님 답장도 안하고요.

이번에 남편이 빈정 상한 건 괜히 제 폰 들여다보다가 다른 사람이랑 카톡 주고 받은 거 보고 혼자 오해하고

삐진 거에요.

솔직히 제 입장에선 제 카톡 몰래 본 것 자체도 짜증나는데다가 별 내용도 아닌 거 갖고 지 혼자 소설 쓰고 삐진 건 더 황당해서 꽁~~ 해 갖고 있는 거 (첨엔 영문도 몰랐어요 나중에 혼자 추론하다 알게 됨 ;;;)

너가 왜 그런지 다 아니까

그만 하라고 했어요.

그러면서 저는 원래대로 남편한테 대했고 어떨 땐 신경 써준다고 더 잘해주기도 했는데 이게 1주일이 지났는데도

남편의 그 꽁~~~~~~~~~ 한 태도가 여전하네요.


저는 성격이 담아두고 안 좋은 감정 오래 가고 이런 거 체질 상 안 맞아서 저런 꼬라지 보느니 차라리 내 눈 앞에서 안 보였음 좋겠따.... 딱 이 생각이에요.

제 기분이 처음엔 그렇게 나빴던 것도 아닌데 남편이 저러고 혼자 오래 꽁~~ 해 갖고 있으니 그거 땜에

되려 더 열이 받아요.

매사에 그렇네요.

남편 성격 더럽게 예민하고 소심한 거 저걸 앞으로 어떻게 계속 참고 살아야 되나요...

여지껏 아이 하나 낳고 십 년 좀 더 살았어요.


솔직한 말로 애가 지 아빠를 그렇게 좋아하니 같이 살지,

저 물건을 어떻게 남편이라고 데리고 살아야 되나.....


동네 맘들이나 친구들한테 얘기해봤자 비슷한 경우 아무도 없고 ㅠ.ㅠ 그리고 이런 얘기 편하게 못하겠어요..

친정은 어느 정도 감은 잡고 있는데 괜히 또 얘기하면 걱정만 하실까봐

혼자서 여기다 글 올리네요...




IP : 220.118.xxx.92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투
    '19.11.20 1:40 PM (218.148.xxx.195)

    제 남편도 그런편인데
    일단 제가 개무시하구요 ㅋㅋ
    너는 너대로 삐져서 동굴에서 살아라 하고 전 애둘이랑 룰루랄라~
    혼자 살이 쪽 빠지더라구요 ㅋㅋㅋ
    요샌 안 삐지데요??

  • 2. dㅇ
    '19.11.20 1:41 PM (203.234.xxx.101)

    전 남편은 아니지만 남친이 그러는데요 안고쳐지네요 전 바로 풀어야 하거든요 냅두는게 최고같아요 그런데 답답하죠..

  • 3. 맞아요
    '19.11.20 1:41 PM (220.118.xxx.92)

    너가 그러거나 말거나 난 나 할 거 하고 애랑 잘 지낸다... 저도 기본적으로 이 모드인데 집구석에 왔다 갔다 하면서 혼자 인상 쓰고 꼬라지 부리는 거 보고 있으려니 혈압이 올라 도저히 못견디겠네요...
    별 생각이 다 들어요.
    성격이 저 모양이니 일 할 때도 그 모양이지... 소리가 목구멍에서 절로 올라오는데 간신히 참고 있어요.

  • 4. ...
    '19.11.20 1:43 PM (175.113.xxx.252)

    그냥 내버려 둘것 같아요...218님 처럼 그냥 내버려둬야 되지 않을까요..ㅋㅋ 그럼 언제가는 풀어져 있겠죠..

  • 5. 10년도 넘었는데
    '19.11.20 1:43 PM (121.133.xxx.248)

    아직도 신경쓰면 어째요.
    그냥 생리기간인가보다 생각하고 말아요.
    관심가져주니 자꾸 삐지죠.

  • 6. 그래도
    '19.11.20 1:45 PM (110.12.xxx.29)

    개무시 해버리세요
    애랑 둘이 말하고 밥먹고
    내가 필요할때만 말걸어서 통보하듯 하고
    한마디로 삐져봐야 네 손해다 라고 말하듯이 행동하세요
    네가 아무리 삐져있어도 나에겐 아무 의미 없다라구요
    이게 자주 반복되면 덜해집니다
    너 삐졌구나 내가 좀더 잘해줄께 이거 평생가구요
    너 삐졌구나 나도 삐져서 말안한다 이것도 평생가요
    그러니 개무시가 정답입니다

  • 7. ...
    '19.11.20 1:45 PM (58.123.xxx.13) - 삭제된댓글

    내비둬요.
    그러거나 말거나~~~
    나는 남편을 절대 바꿀 수 없어요.
    나는 내 맘만 바꿀 수 있을 뿐!

  • 8.
    '19.11.20 1:54 PM (220.117.xxx.241)

    예전 전 남친이 툭하면 꽁하고 있어요
    죽자사자 저한테 결혼하자 난리였는데, 전 이런
    성격 절대못봐서요
    이런사람은 전전긍긍 하지마시고 더 강하게 나가야해요
    또 삐치고 꽁할조짐이 보인다하면 아주 더 투명인간취급
    하고 너 그꼴 난못본다는 일념하에 없는셈치고 모른척
    해서 아주 버릇을 고쳐놔야되요, 미성숙한 태도에요
    뭔가 불만이있음 대화를해야지 애들도아니고 저게
    뭐하는짓입니까
    풀어주려고 전전긍긍하면 기고만장해서 더심해집니다

  • 9. 16년째
    '19.11.20 1:54 PM (121.66.xxx.99)

    그러고 살고 있어요.
    안 변하네요
    이혼고비도 있었는데 안변하네요
    저만 나가서 좀 놀다 들어와도 삐지고, 여행간다는건 꿈도 못꾸고
    미치겄어요
    정말 환장 하겄어요

  • 10.
    '19.11.20 2:05 PM (218.54.xxx.190)

    어머 제가 쓴 글인줄... 너무 똑같아서요 ㅋㅋ
    저도 결혼10년 넘었는데 안변하더라고요. 평소에 저한테 참 잘하는데 한번씩 소심하고 꽁하고
    평생 저러고 살듯.

  • 11. 원글
    '19.11.20 2:06 PM (220.118.xxx.92)

    개무시 모드가 맞는 거군요.
    연애할 때 이런 걸 알았음 결혼도 안했을텐데 그땐 안 그랬거든요.
    아....진짜...
    마음 다잡고 세게 나가야 되겠어요.

  • 12. ..
    '19.11.20 2:07 PM (218.148.xxx.195)

    아주 개무시하고 이겨버려야해요 절대 살아나지 못하게 ㅋ
    글고 저런거 애들도 배우기때메 절대 봐주면 안됨

  • 13. ㅡㅡ
    '19.11.20 2:14 PM (116.37.xxx.94)

    어이쿠.고생ㅇㅣ 많으십니다 소리가 절로 나오네요
    개무시와 더불어 거실어 나오면 방으로 들어가버리고
    같이 있는것을 먼저 피해버리세요
    좀 외로워봐야 할듯요

  • 14.
    '19.11.20 3:27 PM (211.204.xxx.195)

    그거 안 변해요.
    집에서 모른 척하면 밖에서 하소연하고 다녀요
    결혼 20년차..
    무시하거나 달래주거나 본인이 하기 쉬운대로 하세요

  • 15. ㅇㅇ
    '19.11.20 5:41 PM (116.127.xxx.177)

    저는 남편은 아니고 친정언니가 묘사하신 것과 비슷한데
    뇌내망상 쩔고 수틀리면 문자 전화 다 씹고-왜 그러는지 말 안해줘서 추측해야 함- 말 걸어도 답도 안해요 무슨 유령취급해요. 진짜 황당하고 같잖고 분해요.
    그래놓고 몇 달 뒤에 만나면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웃습니다. 지딴에는 용기내서 그러는 거죠. 그동안 개무시로 일관한 거 다 기억하는데 뭔 짓인지. 어후.. 가족이지만 너무 싫어요.
    사회적 지위있어요 여기 82에서 아주 선망하는 직업. 근데 저래요.
    전 이건 상담과 치료가 필요하다 봅니다. 감정처리가 어이없을 정도로 미성숙하고 유치하죠. 저는 그래도 떨어져 살고 행사때만 보면 되지만...원글님 위로드려요.

  • 16. 헉스
    '19.11.20 6:29 PM (211.107.xxx.206) - 삭제된댓글

    우리집 아저씨 거기 계시나요?
    미성숙하고 대인관계 서툴러서 그렇구요
    저도 그꼴 넘 보기싫어서 너도 당해봐라 싶어서 입 닫았거든요? 남편이랑 일년정도 말안했어요
    그렇게 냉전하다가 어떤 계기도 대판 싸웠는데 제가 바로 남편 짐싸서 내보내고 이혼 서류 진행했어요
    일주일만에 싹싹 빌며 들어왔고 그일을 계기로 찍소리도 못합니다.
    이런사람은 확 찍어눌러줘야해요 직장상사나 강자한테는 절대 저런 유아스러운 태도 못 취하거든요
    상대가 얕잡아보여서 갑질하는거에요 저거
    세게 나가서 버르장머리 고쳐 놓아셔야돼요
    안그럼 평생 피폐하게 삽니다(우리시엄니ㅜㅜ)

  • 17. ..
    '19.11.21 2:17 AM (1.227.xxx.17)

    개무시가맞고 어차피 집안분위기도 우울호니 애만델꼬 둘이 맛집도가고 한강도가고 놀러나가서 신나게즐기다오는거에요 참여안하면 혼자만 소외감들고 손해겠죠 보란듯이 쇼핑하고 즐겁게 밖으로도세요 그게젤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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