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5~8월 도내 만 7세 미만 양육수당 대상아동 16만4,052명의 전 가정을 통.리장이 직접 방문했다. 또한, 미거주 등 특이사항이 있는 아동 2,098명의 가정을 읍.면.동 공무원이 재차 방문했다.
그 결과 아동 10명에 대해서는 복지서비스를 연계했고, 63명은 복지 상담을 진행했다. 나머지 2,025명은 아동양육 보호실태 확인 등 거주를 확인했으나, 별다른 문제점이 없던 것으로 파악됐다.
'아동의 안부를 묻다' 사업 추진이 처음부터 수월했던 것은 아니다. 사업 초기 조사 활동에 나선 통.리장들 일부가 업무 부담을 이유로 어려움을 호소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업이 계속 진행되면서 열악한 환경의 아이들이 좀 더 나은 생활을 할 수 있게 되자, 통.리장들의 마음이 바뀌었고, 전수 조사까지 할 수 있게 됐다.
사업이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이처럼 지역 실정을 잘 알고 있는 통·리장의 협력이 컸다. 특히 수원 장안구 정자2동의 경우 통장 방문 시 보육 관련 안내지와 어린이 안전홍보물(안전우산)을 전달해 가정방문 조사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