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사를 제대로 안받아주거나 제 말을 부정하는 사람이 있으면 화나요
어려서부터 부모에게 인격적으로 존중받지못하고 자라왔구요.
그때문에 생긴 반감에 의욕을 잃고, 무능력하게 살아서 더 외면당했는데..
결과적으로 성격적 결핍도 심하고, 콤플렉스가 한가득 입니다.
살아온 환경이 가난하기도 했고, 속에 분노가 많다보니
저는 사람들앞에서 웃음도 잘안지어질 정도고 긴장감이 심합니다.
그리고 인간관계에서도 고난이 많았는데, 안정된 환경에서 좋은 사람들을 만나지
못해서, 고만고만한 이들에게 뒷통수맞고 배신당하고 가해자에게
책임전가당하며 끙끙 앓으며 살아오게 됐습니다.
그때문에 사람을 잘 믿지못하고 싫어하는데, 그러다보니
회사생활이 너무 어렵습니다..
사소하게는, 이번에 새로 들어간 회사에 들어가게 되어서,
기존의 직원들에게 아침마다 제가먼저 인사했거든요.
그런데 여러사람이 제 인사에 아랑곳하지 않고 눈길을 안주거나,
모른척하며 안받아줄때가 많아 상처도 되고 무시당한 기분이 듭니다..
연애도 못한채로 애정결핍이 심하고, 사람에게 의존하고 싶서해선지
이런일이 반복될때마다 가슴이 싸하고 힘들어요..
어릴때부터 저희 엄마는 본인위주로 자기주장이 강하고,
내가 옳다는 주의였구요. 자식에겐 관심이 없이 자기할말만 했던 사람인데..
사람의 성격이란게 어디가는게 아니라서, 평생토록 같이 있어도
정이 안갑니다. 솔직히ㅜㅜ (여기선 독립하라고 욕할꺼 알지만요)
게다가 부정적인 언어습관이 든 엄마가 제가 하는말을 죄다 부정하고 토달고...
한번 옳다옳다거나 시원하게 인정하고 수용해준 경험이 너무나 적었어요.
그래선지 대화할때 아니야~그게 아니고. 이런 식으로 말하는
사람을 대하면 속에서 울화가 확 치밀고 짜증이 납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런 말을 하는 이들이 제 상사거나 선배이기 때문에
사회생활에서 화는 날지언정, 기분나쁘다고 말로 표현할수는 없죠..
그야말로 벙어리 냉가슴 앓는 기분입니다..ㅜㅜ
엄마에게 원망이 되는게, 저를 못나게 보고 외면한
엄마와의 데면데면한 관계로 인해 제가 대화나 감정표현도 서투르고,
말귀도 못알아듣고 할말도 잘 못하고 눈치에 쭈뻣쭈뼛 장애가 많은거 같아요...
그리고 인간관계에서도
쎈 친구에게 리드당하는것 외엔 관계맺는 방식을 모르기도하고요
제 기본성격 문제도 있겠지만...혼자 무지한 상태에서 방향성을 모른채 노력해도
늘상 거기서 거기였고, 엄마도 저런데 곁에 도와줄 사람이 없다보니
사회성이 크게 발달을 못한거 같아요.
예전부터 계속 이런 답답한 상태로 인생을 보내고 있는데...
가슴이 무너지지만, 그렇다고 해서 별 뾰족한 수가 없는거 같아요...
만약에 글 읽으시는 82님들이라면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어떻게 하시겠나요...??
1. ...
'19.11.16 6:13 PM (125.182.xxx.208)월급 나오니 감수한다 생각하세요
2. ㅇㅇㅇ
'19.11.16 6:16 PM (175.223.xxx.241) - 삭제된댓글애는 쓰고 있어요. 그렇지만 기본 자존감의 토대가 없으니
힘듭니다.
이렇게 가난하고 모자르게 태어난게 죄일뿐..크게 죄지은게 없는데
부족하고 가진거 없는 이에게, 세상은 더 차갑고 삭막하네요..3. ㅇㅇㅇ
'19.11.16 6:17 PM (175.223.xxx.241)애는 쓰고 있어요. 그렇지만 기본 자존감의 토대가 없으니
힘듭니다.
이렇게 가난하고 모자르게 태어난게 죄일뿐..크게 죄지은게 없는데
부족하고 가진거 없는 이에게 세상은 더 차갑고 삭막하네요4. 엄마와
'19.11.16 6:17 PM (112.169.xxx.189)분리되셔야할듯
5. ...
'19.11.16 6:19 PM (125.182.xxx.208)저와 비슷해서 가슴이 아프네요 인간에게 자유를 주는것이 무엇일까요 평생 헤멘 느낌이에요
6. ㅇㅇㅇ
'19.11.16 6:20 PM (175.223.xxx.241)불안장애가 있는데, 둘이 같이 있어 더 심하긴 합니다.
그런데 엄마가 없어도 최소한의 의지대상이 없으니
산만하고 불안정하고, 정신이 더 희황하네요.
독립할려고 해도 돈문제로 기약이 없습니다.
지긋지긋한 집에서 탈출하고 싶어도..7. ㅇㅇㅇ
'19.11.16 6:24 PM (175.223.xxx.241)125.182님 공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조금이나마 위안이 돼요.
저도 평생을 헤매지만..사람은 자의든 타의든 어딘가에 묶이지 않을수가 없는가봐요
여태까지의 경험으로는 사람도 소용이 없었고...오로지
돈만이 자유를 주는거 같은데..저도 돈을 잘 벌고 싶지만,
능력의 한계가 정말 빤해요..
우는소리 하고싶잖은데..현실이 그래서요ㅠ8. 엄마와의
'19.11.16 6:29 PM (110.12.xxx.4) - 삭제된댓글관계에서 배우는게 많지만
지금은 엄마탓만 하실수 있는 여유가 없어요.
직장에서 살아남아서 일에 매진하셔야 되는데 에너지를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만 사용하시는게 너무 안타까워요.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2592845
위 링크는 지금 상황에서 응급처방이구요
누군가 롤모델이 필요해보입니다.
누구와 잘지내야 되는지 일단 알지 못하시고
자신이 어느위치에 있는지 잘 모르시는듯요
그리고 과거에 집착하시고
지금 현재에 몰입하셔야 되는데 과거에서 자유로워지는 방법을 찾아보고 링크 걸어 드릴께요
과거에 좋은부모에게서 제대로 된 관계를 맺는방법과 사랑을 받은 사람은 극 소수입니다
그만큼 제대로 자라난 사람이 없답니다.
너무 자신의 어린시절의 엄마의 양육상태에 자괴감 갖지 마세요 자신을 위해서9. ㅇㅇㅇ
'19.11.16 6:43 PM (175.223.xxx.161)행복한집님 감사글 쓰려던 중인데 댓글을 지우셨네요.
어쨌건 링크읽고있는 중인데..
모르는것도 알게되고 도움이될거 같아요. 감사드립니다.10. ..
'19.11.16 7:28 PM (58.125.xxx.176)저도님과비슷요
독선적이고 폭언하는 아버지밑에자라
피해의식도심하고 인간관계도 불편하고
부정적감정등 심리적으로 문제가 많아
우울증 불안증약도 먹었어요
심리책도많이 읽어도 그때뿐 늘 세상이원망스럽고 사는게 힘들었어요
친구나 남편이 있어도 집착하게되고
그러니 서운해져 관계도안좋고
나도 너그러운부모밑에 좋은 인성으로 태어났으면 얼마나좋았을까 늘생각했어요
이렇게태어나고싶어 태어난것도아니고
많은 힘듬끝에 점점 나이드니 조금씩받아들일라고 노력해요
부모도 그부모의 유전자받아서 그냥 그대로 사는것일뿐 나도 부모와 비슷한성향을 가져서 부모처럼 살지만 늘 자각은 하려곤해요
될수있음 돈모아서 엄마랑 떨어져사는게 좋아요 불옆에있음 계속 탈수밖에없잖아요
지금은 답이없는듯하지만 언젠간 좋은날도 오겠죠
같이 힘내며살아봐요11. 00
'19.11.16 8:08 PM (110.70.xxx.205)저랑 비슷한데요,
전 독립했고, 제 껌딱지인 애완동물 키웁니다. 그러니 집에 혼자 있어도 별로 안심심해요.
사람에게 기대 안하려고, 혼자서도 외로운 감정 안느끼려고 노력해요. 즐거운 일 찾고, 티비라도 보세요. 혼자 사람많은 쇼핑몰에서 쇼핑을 한다거나, 산책을 하거나.
그리고 전 회사 그만두고 프리랜서로 일해요. 저도 회사안에 있을때 비슷한 일 많이 겪었구요. 사회성 부족해서 힘들었어요. 이젠 사람 대하긴 하지만, 일적으로 필요한 대화만 하고 거리둘 수 있어서 좋아요.
전 그렇게 제 나름대로 노력하며 지내고, 엄마는 제게 많이 집착하세요. 제가 혼자사는 집에도 혼자 자주 오시고..
제가 새로산 옷을 보면-당장 환불해라 마음에 안든다
제가 새로산 이불을 보고는-가볍고 따뜻한데 보드랍지가 않아서 마음에 안든다. 이거 얼마냐. (저-20만원이라 대답) 홈쇼핑에 30만원만 주면 좋은이불 많은데~
제가 뭘 사려하면 그런걸 왜사냐고 마음에 안든다고 무안주고 .. 제가 산걸 보면 또 사구려 샀지? 이거 만원짜리지? 이러면서 무안주고..
계속 그러고 있긴해요. 그래도 같이 사는것보단 낫죠.12. 비슷한데요
'19.11.16 11:21 PM (122.31.xxx.51)제가 비슷한 성격인데요.
사람을 신뢰하지 못해서 그래요
사람들하고 지내면서 내 얘기도 하고
아닌건 아니라고 이야기해도 저 사람과 언젠가 풀어질 수있으며
풀어지지 않더라도 내 갈길 잘 가면 된다는 확신이 적어서 그래요.
전 종교로 풀었어요.13. ㅇㅇㅇ
'19.11.17 8:49 AM (39.7.xxx.40)다들 고맙습니다
댓글 찬찬히 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