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남편이 중학생같다고 쓴 글 보니
저도 딱 그 심정인 거 같아요.
지금 우울 공황약 먹고 있고 딸도 같이 먹습니다.
남편은 술문제로 너무 힘들게 했고
성격이 강박적이고 화를 잘내고 늘 짜증을 달고 있고
생활속에 자잘한 문제해결 능력이 부족하죠.
처가쪽에 베풀줄도 모르고 받으려고만 하는 꼴이
정말 싫구요.
세상 돌아가는 이치도 너무 몰라요.
예를 들면 시금치는 어느 계절에 나오는지 그런 것도 모르고
관심도 없나봐요.
너무너무 아끼려고만 하고 옷도 잘 안갈아 입고
머릿속에 돈을 모으려고 하는 생각만 들어 있는지
배우자로서 사는 낙이 없고 제가 우울한 원인이 저런것인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오늘은 없고 내일만 있는 그런거죠.
나이가 들어 이제 술은 좀 줄였지만 강박증세가 있어서
따라다니며 주의를 줘요.
이렇게 하면 불난다.. 불이 나봐야 정신을 차리겠냐..
이건 왜이렇게 두는거냐 한번 물어나 보자.. 는 둥
애들한테는 꼼짝을 못하고 저만 잡습니다.
저도 참고만 있지는 않아요.
같이 무시하고 비난하고 질타하게 돼요.
애들앞에서 무수히도 많이 싸웠네요 ㅠㅠ
결국 이혼도 못하고 이번 생은 이런 남자와 사는 걸로
끝나겠죠....
늘 우울하고 특히 죙일 같이 있는 휴일후에는 기가 빨리는
느낌이 항상 있어요.
아까 남편글 쓴 분이 너무 이해되고 한편으로 반갑고
그래서 또다른 저같은 분이 제 글을 보고 동병상련 느끼시라고
푸념글 잠시 써봤네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집 남편도 중학생이네요
인생터널 조회수 : 2,137
작성일 : 2019-11-10 23:56:01
IP : 222.235.xxx.4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9.11.11 12:08 AM (218.212.xxx.95)강박증적인 증세 그게 사람의 삶을 떨어지게 하는 원인 같아요.
있어도 남들 비교하면 모자르고 돈은 더 벌어야하고 성공 하려고 하는 욕구가 강한데 혼자 할 자신은 없어 주위 사람을 괴롭히고 무시하고.. 잘되면 내탓 못되면 나태하고 안일한 인간 취급하고..ㅎ 또 아쉬우니 손 내밀고 ㅎ
머릿속에 돈을 모으려고 하는 생각만 들어 있는지
배우자로서 사는 낙이 없고 제가 우울한 원인이 저런것인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22222 너무 와 닿네요.2. 판다
'19.11.11 1:52 AM (176.205.xxx.45)결국 이혼도 못하고 이번 생은 이런 남자와 사는 걸로 끝나겠죠....
라고 생각하신다면, 함 생각을 바꿔보세요. (원글님이 뭘 잘못하셨다는 뜻은 절대 아닙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남편 분이 하시는 일 말 모두에 대해 이해를 할려고 노력해보세요,, 그리고 같이 공감을 표해 보세요 (이게 말이 쉽지 실제 행하기 어려운 건 압니다만)..
남편이 바뀔 수도 있네요,,, 밑져야 본전이잖아요,,,
결국 이혼도 못하고 이번 생은 이런 남자와 사는 걸로 끝나겠죠.... 라고 생각 하신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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