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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고를 만들다가 하루 다 보냈어요

123456 조회수 : 2,498
작성일 : 2019-11-06 21:00:21
아 고되다...고되다는 말이 절로 나오네요.
이번 가을에 감기에 걸려서 넘 고생했거든요. 감기 때문에 낮밤 바뀌어서 불면증까지 오고요.
면역력이랑 불면증에 좋다고 유튜브에 나왔길래 만들어봤어요.
제 손이 엄청 크더라구요. 별 생각없이 1kg를 했는데 정말 힘들었어요. 
하루동안 대추를 불려놓고
대추씨 분리하는 것만 2시간 반...졸이는 과정 4,5시간...그 외의 기타등등 과정들이요
집에 있는 크기가 다른 유리병을 다 꺼내서 마지막에 담는데..이럴 수가.
유리병 4개에 딱 맞는 양이 나왔어요. 진짜 4개 병목까지 오게 양이 딱 맞았어요.  
갑자기 피로가 가시면서 '그래..내가 오늘 대추고를 만들 운명이었구나..이건 운명이었어.'
라고 기분 좋아졌어요.
맛있다고들 하던데 저는 그냥 그래요.
특히 믹서기에 갈아도 대추껍질이 까슬까슬 식감이 부드럽지가 않아요.

뒷마무리 설거지를 하면서 피땀눈물이라는 말이 생각나더라구요.
오늘 하루 불태웠다...이 대추고는 나의 피땀눈물...
부모님께 한 병씩 겨울 선물로 드릴 거에요^^



IP : 116.39.xxx.8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음 씀씀이가
    '19.11.6 9:14 PM (211.246.xxx.179)

    대추고 보다 더 달콤하세요.

  • 2. ㅁㅁ
    '19.11.6 9:26 PM (121.130.xxx.122) - 삭제된댓글

    일을 어렵게 하셨네요
    압력에 푹푹 고아 채에 걸러 조리면 되는건데

    대추껍질은 갈아도 이물감느껴져 거르는거거든요

  • 3. ...
    '19.11.6 9:43 PM (116.39.xxx.80)

    체에 거르는게 힘들다고 해서 믹서기로 했거든요. 이왕 힘든거 체에 거를 걸..싶어요. ㅋㅋㅋ그래도 이미 1년치 만들어서 내년에나 다시 만들 것 같아요^^

  • 4. 음.
    '19.11.6 9:57 PM (112.187.xxx.89) - 삭제된댓글

    힘들지만 그만큼의 행복이 있죠. 저도 대추차 좋아해서 몇년째 대추고 만드는데요, 한번에 1킬로씩 하는데
    대추불려 티비보며 씨 빼고, 압력솥에 물 좀 넣어 푹 익힌 후 채에 거르면 시간 그 정도로 많이 안걸려요.
    졸이는 것도 수분 많지 않으니 금방 졸여지고요.
    물이 너무 많았나봐요

  • 5. ㅁㅁ
    '19.11.6 10:03 PM (121.130.xxx.122) - 삭제된댓글

    씨를 왜빼요 ㅠㅠ
    그 대추씨가 불면증에 도움주는건데요
    같이 푹푹 고아 식힌뒤 양파자루에넣어
    주무르면 고운 앙꼬?만 홀라당 빠집니다

  • 6. **
    '19.11.6 10:09 PM (218.54.xxx.54)

    처음 해보셔서 그래요. 자꾸 하다보시면 일머리가 생겨서 엄청 쉽게 . 다른일 중에 천천히 하심 되요

  • 7. ...
    '19.11.6 10:41 PM (39.7.xxx.185)

    대추씨에 독성있어서 빼는 걸로 알아요

  • 8. 나는
    '19.11.7 12:47 AM (211.218.xxx.240)

    오쿠에 하니까 최고!였어요

  • 9. ...
    '19.11.7 1:31 AM (116.39.xxx.80)

    오쿠 같은 기구가 없어서 그냥 냄비에 힘들게 했어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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