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칭찬은 고래도 춤을 추게 한다
사춘기 아들 말도 잘 안하고 틈만 나면 컴잠폰이라 몇마디할 시간도 없는데 그마저도 결국은 화내는걸로 끝나버리네요
어제는 엄마는 왜 칭찬을 안하냐고 불만을 표시하네요
사실 고등입학하고 성적이 내리막길을 타고 있고 공부하는 모습은 영 안보이고 애로사항이 뭐냐 과외를 시켜줄까 학원을 바꿔줄까 물어봐도 불툭불툭 성질만 부리니 칭찬이 안나오는게 사실이거든요
그냥 집에 돌아오면 공부하느라 고생했다 이정도만 하고 있는데 뭐를 어떻게 칭찬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억지로라도 칭찬을 해줘야할거같은데 칭찬 비법 좀 알려주세요
1. 옷이라도
'19.11.6 1:22 AM (182.216.xxx.30) - 삭제된댓글칭찬할 꺼리가 없다면 옷이라도... 옷 예쁘네...잘 어울려.
아침에 잘 못일어날 줄 알았는데 잘 일어나네...
힘들지... 고등하교 가서 애쓰네...
밥도 잘 먹네... 네가 ** (음식)좋아해서 했어...
저는 좀 재미있어 지려고 노력했어요.
실없는 농담도 하고... 남편과 제가 좀 망신스럽더라도 웃겨보려고 실없어보이는 말도 하고... 친해져야 사소한 칭찬이라도 하게 되고, 비록 지적을 하더라도 웃으며 받아들이게 되더라구요. 무조건 친해지기.2. 공부는
'19.11.6 2:21 AM (14.39.xxx.40) - 삭제된댓글빼는게 좋을거같아요.
애가 스트레스받으니.
그냥 가볍게
말은 안듣는데 얼굴은 이리 이쁘니?
밥 잘먹어줘서 고마워. 밥하는게 즐거워.
음.. 다음분이 더해주시길..3. 공부는
'19.11.6 2:31 AM (14.39.xxx.40) - 삭제된댓글아이의 장점이 있죠.
뭐 그게 단점이기도하지만요.
넌 집중력이 좋지만 끈질기게 하는 독종스타일은
아닌 순한 애니까...
이게 끈질긴것들 욕해주고 뒷심없는 내새끼 욕안하는 방법임
니가 잘할수있는 대학전공이 뭐가있나 같이 찾아보자.
넌 아무래도 순수학문스타일인가?
애가 순수한 면이 많으니?....나름 유머임
같이해보자.....이거 중요해요.
다큰척해도 애라서 혼자 입시에 내던져지고
낙오될까봐 걱정해요. 스트레스는 애가
더 받음....이건 슬픈 일임.
이런 소소한 얘기들은 어때요?
너무 의식의 흐름체로 썼나봐요4. 작은것
'19.11.6 4:17 AM (125.188.xxx.10)작은것 사소한것부터 칭찬하시되 딱 한마디만 하시고 마세요
예를 들어 오늘은 잘생겨 보이네? 한마디 하고 원글님 하던일을 하신다거나
반찬 골고루 먹네? 라거나 깨우지 않았는데도 혼자 잘 일어났네?
집중력이 좋구나
신발끈을 잘 묶네 등등 아주 사소하고 간단한것으로 시작하되 꼭 한마디만 하세요 그이상 넘어가면 아첨이고 아이도 압니다
구구절절 그점을 말하지 마세요.5. ...
'19.11.6 9:33 AM (175.209.xxx.173)아이가 하고 싶은 말이 있었을 거예요.
칭찬 왜 안해주냐고 난데없이 말하면
언제 칭찬받고 싶었어? 하고 관심갖고 물어봐 주세요.
아이가 하는 이야기를 판단내리거나 재단하지 말고
아이 마음이 어땠겠구나 아이 입장에서 느끼면서 잘 들어주시구요.
그러면서 대화 할 실마리가 생길거고
아이가 어떤 면에서 힘들게 애쓰고 있는지 알게 되지 않을까요.
그러면 그 면으로 애끈 노력들에 대한 칭찬도 저절로 나오게 될 거구요.
그게 아이 이야기를 듣지도 않고 맘에 없는 칭찬 어거지로 하는 것보다 훨신 나을거예요.
맞아 그러고 보니 엄마 맘 속에서는 우리 아들 짠하기도 하고 그래도 이만큼 해줘서 너무너무 대견한데 그걸 잘 표현을 안했던 것 같네 하고 인정도 해 주시구요... 그러면 애의 불만도 풀어지겠죠.
암 생각없이 노는 것 같아도 고등학샐 본인들이 제일 힘들고 스트레스 받고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