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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 우울할 때 어찌 하세요

커피 조회수 : 1,990
작성일 : 2019-10-31 09:28:37
워킹맘입니다. 친정, 시댁 다 멀어 남편과 둘이 고군분투중인데요.
그동안은 힘든지 모르고 씩씩하게 잘 해왔는데 요즘 너무 힘드네요.
회사에서도 가정때문에 예전만큼 성과를 못내고 아침마다 아이에게 빨리하라는 말을 몇 번이나 하는지....
집안일도 못하고 회사일도 못하고 전 뭔가 싶어요. 아이에게 미안함만 가득하구요.. 친정부모님은 이제 슬슬 아픈데가 생기시면서 크고 작은 시술하시구요. 마음이 참 시려요. 얼마뒤 수술 예약되어있는데 걱정이 많이 되네요.
집 구할 때가 되었는데 지인들이 제 걱정을 많이 해요. 여긴 서울인데 제가 사려고할 때마다 어그러져서(계약파기) 지금까지 왔거든요. 전세 만기인거 다들 아니까 집 샀냐고 묻는데 지인모임도 못 나가겠어요. 지금이라도 얼른 사라고 하는데 저층, 동향 등 못난이 매물만 있어요..상황 시급한건 알지만 선뜻 못 지르겠네요. 에휴 이래서 제가 무주택자인건지...암튼 계속 부동산 다니는데 너무 속이 상해요.
야무지게 긍정적으로 잘 살고 싶은데 체력적으로도 힘들고, 경제적으로도 빠듯하고..뭔가 허둥지둥 안갯속 헤매고 있는 느낌이에요. 이게 성인adhd인가..싶기도 하구요. 정신을 못 차리고 살거든요.
남편도 똑같이 힘든데 투정하기 싫고...너무 다운되서 이야기하러 잠깐 왔어요 죄송합니다 다들 힘드실텐데..

그냥 성인으로 밥벌이하고 애 키우며 살기가 참 고되네요
IP : 175.223.xxx.24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한국인의 비애
    '19.10.31 9:32 AM (61.253.xxx.184)

    1. 회사는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마시라. 어차피 임원안되고 사장 못될거면 , 하는일에만 충실하시라
    가족(특히 아이)도 포기하고 무슨 영광을 바라려고 미친듯이 하냐....미친듯이 해서 임원 될 가능성 있으면 하시라.

    2. 집...미친듯이 찾아라. 님이 원하는 집을 단기간에 미친듯이 구하러 다니다보면 님이 찾는.원하는 집 꼭 구해진다. 맘에 안드는 집은 절대 사지마라. 여자는...맘에 들고 안들고의 차이가 삶의 행복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3. 남편? 모르지만, 남편이 님만큼 힘든가요?
    님은 직장, 육아, 살림을 하는데
    남편은 일만 하면 되잖아요?
    남편에게 집안일 반씩?정도 분담하세요.

  • 2. 힘내요
    '19.10.31 9:43 AM (49.196.xxx.233)

    저는 비슷하게 지내다 확 사표내고 집에 있어요. Burn out 되서 좀 쉬려구요. 집은 2-3주 다녀보다 구해져서 담주 이사해요.
    저층이라도 가격대 맞으면 한번 구매해 보시는 것도 매번 이사걱정보다야 낫지 않을 까 싶네요. 애들 짐이 있어놓으니 이사 쉽지 않아요. 남편 도움 안되죠 뭐. 이해합니다 천천히 할 수 있는 것만 조금씩 해봐요 ㅠ.ㅜ

  • 3.
    '19.10.31 10:10 AM (39.119.xxx.108)

    저도 오늘 아침에 억울함이 쓰나미처럼 몰려와서 힘드네요

    우리 너무 잘하려고 하지맙시다 ㅜㅜ

  • 4. 쉬어요
    '19.10.31 10:17 AM (222.234.xxx.223)

    좋은 생각이 날때까지 쉬어요
    뜨뜻하게 온수매트 켜놓고
    그냥 뒹굴뒹굴
    그럴 여건이 안되면 목욕탕 가기

  • 5. 건강이쵝오
    '19.10.31 10:27 AM (175.208.xxx.235)

    건강이 최고입니다.우선 원글님이 건강하고 컨디션이 좋아야해요.
    그러니 원글님에게 선물을 주세요. 윗분 말대로 푹~ 쉬는게 제일 좋아요.
    집은 조급해하지 마세요. 기회가 옵니다 하지만 늘 머릿속에 염두해두고 타이밍을 잘 찾으세요.
    그러다 이거다 싶으면 질러야 합니다. 지르지 못하면 평생 무주택자예요.
    내 능력 범위에서 지르세요. 내집이 주는 안정감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서두르거나 무리하지 마세요.
    내 건강 가족건강이 우선입니다. 부모님들 아프신건 어쩔수 없죠.
    생각보다 젊은 시절 잠깐이고 아이들 금방 큽니다.
    원글님이 지금 나이 오십 됐다고 생각해보세요. 멀은거 같죠?
    저 올해 49살인데, 저도 이 나이가 이렇게 빨리 올줄 몰랐어요.
    30대때 너무 힘들어서 저도 죽을 맛이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때 그렇게 열심히 달리길 잘했다.
    너무 힘들었지만 안그랬으면 큰일 날뻔했다 느낍니다
    우울함 얼른 툭툭 털어버리시고, 그럴 시간 없습니다.
    회사일, 집안일, 아이들 교육 넘 바쁘게 살아야합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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