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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양이가 돌아 왔어요.!!!

우리 조회수 : 4,038
작성일 : 2019-10-30 21:13:37

일주일전에 잠깐 방충망 열려 도망가버려 온식구가 찾다가 못 찾고 날마다 시간 나는대로 찾아 헤맸어요.

여기도 한번 글 올린적 있고요.길고양이 새끼때 키운건데 끊임 없이 탈출을 시도 했었고 잡아 들였는데 이번에는

못 찾았죠.쓰던 모레도 찾아 오라고 길에 뿌려 놓고 먹이도 놓아주고 혹시나 하고 기다렸는데,어제 새벽 3시경에 잠이 깨어 있었는데 아주 약하게 우리 고양이 목소리 느낌이 ,,두번 울고 좀 있다가 한번더 혹시나 싶어서 확인해보자 싶어 나가려는데

영역다툼의 악쓰는 소리가 들려 틀렸구나 싶었지만 확인은 해야지 싶어 현관문 열었는데,저희집은 도로가 2층이라 화분을 일층에 두었는데 불러도 아무도 나오지 않으니 화분뒷 쪽으로 돌아나가려 하는 찰라였어요.안경도 안쓰고 너무 깨죄죄 해서 우리 고양이 아닌가 싶을정도,그래도 깜찍아 부르니 돌아보더니 에앵 하더니 갑자기 이층으로 뛰어올라 집으로 들어와서는 에앵거리며 다리에 문지르고 발라당누워 이쪽 저쪽 뒤집어 가며 난리난리 밥을 주니 정말 미친듯이 아응 아응 거리며 흡입수준

그리고 물을 먹고 또 먹고 물먹고 세번을 먹고서 잔소리 하면서 반갑기도 하다는듯이 또 뒤집고 머리 다리에 박고 완전 난리를 부리고 그새벽에 물데워 샤워 시켜야 했어요.쌔까맣게 머리에 약간의 긁힌자국만 있고 음식물 상한냄새가 온 몸에서 나서 도저히 ㅠㅠ, 고양이 한마리 더 있는데 서로 몇초간 쳐다보기만 하네요.작은놈은 따라다니며 냄새를 맡는다고 ,,지도 냄새가 희안하던가 봐요.그동안 너무 힘들었어요.정말 생각 안하려고 노력했어요.생각나면 미칠거 같은거 있죠.이리 힘들줄은 몰랐어요.얼마나 기쁜지 꼬박 날을 새워도 기분이 좋았어요.남편은 꿈꾸는거 같다고 ,,ㅎㅎ어찌 찾아왔는지 정말 신기하네요.

우리 고양이 힘은 무지 새거든요.그래서 영역에서 밀려나지 않고 돌아온거 같아요.우리 깜찍이 돌아온거 축하해주세요!

IP : 61.75.xxx.94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휴
    '19.10.30 9:16 PM (121.133.xxx.125)

    너무 다행이에요. 그 녀석이 천국과 지옥을 경험했네요.^^
    이름도 예뻐요. 깜찍이 ^^

  • 2. ..
    '19.10.30 9:16 PM (223.38.xxx.226)

    너무나 다행입니다.
    스트릿 출신이라 무사히 돌아왔나봐요.
    다시는 가출하지 말아라.^^

  • 3. 정말
    '19.10.30 9:23 PM (223.62.xxx.4)

    축하 드려요. 님의 깜찍이 찾겠다는 정성과 고생이 글에서 절절이 느껴지고 너무 고생하셨어요. 제가 다 좋네요. 가내 행운이 가득 하시길 바랄께요.

  • 4.
    '19.10.30 9:26 PM (115.94.xxx.204)

    지난글 읽었었어요.
    너무 다행이네요.
    그고생을 하면서 왜 나간거니

  • 5. ㅇㅇㅇ
    '19.10.30 9:28 PM (211.247.xxx.168)

    축하드려요.
    그렇게 해서 한번 혼쭐이 난 고양이와 강아지는
    두번다시 무단외출 안하더군요.
    그래도 고양이는 조심하세요.
    역마살이 대단한 동물중의 하나..

  • 6. 돌아 온 깜찍이
    '19.10.30 9:30 PM (121.127.xxx.34)

    이름 잘 지으신 덕분이네요
    깜찍한 녀석. 어떻게 찾아 왔을까요

  • 7. 우와...
    '19.10.30 9:33 PM (119.202.xxx.98) - 삭제된댓글

    원글님 완전 축하드립니다!
    깜찍이녀석, 밥도 못얻어먹고 다닌건가요?
    몸에서 쓰레기냄새 났다하니 짠하기도하고.
    그래도 원글님에게 다시 돌아왔으니 얼마나 다행인지요!


    깜찍아~바깥세상은 니들이 살기엔 험난하니
    원글님 집에서 따순 밥 먹으며 묘생 끝나는 날까지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아라~

  • 8. 옴마야
    '19.10.30 9:47 PM (125.184.xxx.10)

    세상에 이런일이 ㅠ
    그래도 먼데 안가고 주변에서 집도 못찾고 있었나보다 ㅜㅜ
    화분뒤에서 한밤중에 님이 안봤으면 또 놓쳤겠죠 ...
    아웅 올매나 층이 그리웠을래나요
    추쿠추카

  • 9. 축하해요
    '19.10.30 10:07 PM (110.70.xxx.116)

    녀석 날 추워지기 전에 돌아와서 다행이네요.
    집 떠남 고생인 거 경험했으니 다신 나가지 말렴, 깜찍아.

  • 10. 깜찍이
    '19.10.30 10:16 PM (125.178.xxx.135)

    놀라운데요. 멋져요~~
    그리고 눈물 나요!!

  • 11. ...
    '19.10.30 10:22 PM (121.144.xxx.34)

    다행이네요. 주택 살면 야옹이들 가출 안 겪을 수 없는 것 같아요. 그래도 제 발로 나가면 멀리는 안 가고 집 주위에서 헤매더라고요. 이 놈들이 나가기는 귀신같이 잘 나가면서 왜 들어오지는 못 하는지...
    중성화는 되어 있는 냥인가요? 제가 이전 글은 못 봐서... 혹시라도 안 되어있음 꼭 시켜 주세요. 중성화 되어 있고 문단속 잘 되어 있으면 가출 가능성이 현저히 낮아져요.
    밖에서 고생 많았을 깜찍이 맛있는 거 많이 주시고 토닥토닥해 주세요.

  • 12. ...
    '19.10.30 10:27 PM (106.102.xxx.41) - 삭제된댓글

    이누무자식 깜찍이자식
    엄마아빠애태우게 하고
    얼마나고생을했을까 한파 전에 집 찾아왔으니 진짜 잘했다.착해

  • 13. ㅂㅅㅈㅇ
    '19.10.30 10:35 PM (114.207.xxx.66)

    중성화 시켜주세요 ㅜ 제발

  • 14.
    '19.10.30 10:47 PM (218.54.xxx.190)

    정말 축하합니다 깜찍이 소식 궁금했었어요. 마음아프실거같아 여쭤보지도 못하고 소식 기다리고 있었는데 희소식이네요.
    이녀석 다시는 가출 안하고 엄마빠 속썩이는일 없길 바랍니다.
    저도 두냥이 집사라서 남일같지 않았어요^^

  • 15. 양이
    '19.10.30 10:48 PM (118.32.xxx.104) - 삭제된댓글

    너무너무 다행이에요..
    두번 행운은 없을거에요. 문단속 철저히 해주세요!

  • 16. 감축드려요.
    '19.10.30 10:49 PM (211.215.xxx.107)

    원글님 댁 운수대통하실 거예요.

  • 17. ㅎㅎ
    '19.10.30 11:09 PM (114.108.xxx.104)

    정말 다행이고 고양이 둘이 너무 웃기네요 그냥 서로 몇초 쳐다보기만

  • 18. ..
    '19.10.30 11:37 PM (222.104.xxx.175)

    축하드려요
    가출 못하게 조심하셔야겠네요
    좋은 일만 가득하세요

  • 19. ..
    '19.10.30 11:51 PM (110.14.xxx.72)

    세상에... 정말 다행이에요
    장하다 깜찍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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