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친정엄마 하소연. 들어주기 힘든거 맞지요?

.. 조회수 : 4,498
작성일 : 2019-10-23 09:31:04
저희 엄마는 애기때 할머니가 돌아가셔서 계모 손에서 자라셨어요. 그랴도 엄마의 할머니 할아버지가 계서서 보호막은 되어주셨다고 하더라구뇨. 암튼 그래서 스무살에 아빠를 만나서 결혼하셨지요. 아빠는 고아. 전쟁통에 아버지 잃고 그 쇼크로 엄마도 돌아가셔서 어릴때부터 힘들게 자라셨어요. 그래도 워낙에 의지가 강하신분이라 엄마랑 결혼하시고 자수성가하셔서 돈을 많이 버셨어요. 하지만그 독선적인 성격에 엄마가 평생 힘들어하셨죠. 저에겐 아주 좋은 아빠였지만 엄마한텐 힘든 남편.
어쨌든 초예민 성격인 엄마는 평생을 저에게 하소연하시며 사셨어요.
전 엄마의 어린시절을 알기에 엄마가 너무 불쌍해서 평생을 다 들어주면서 살았어요. 근데 제가 애를 낳아 키워보니 엄마가 평생 아빠 욕을 저엑 하시며 살았던게 저에겐 정신적 학대였다는거. 제우울증의 이유는 친한거 같았던 엄마였다는거.. 이제 깨닫고 엄마말에 반기를 들었지요. 제나이 48. 엄마 68. 아직도 젊은 엄마. 하고 싶은거 다 하며 사시면서 세상 본인처럼 불쌍한 사람이 없고 세사사람 다 나쁜 사람이구요. 이젠 그 니쁜 사람에 저도 포함 된듯해요.
정말 힘들다. 아빠 욕 하지마시라. 엄마는 나한테 얘기해 풀고 맘 가벼워졌다는데. 난 너무 힘들다. 그래도 아빠는 내 아빠다. 난리를 쳤더니 저보고 변했다고... 엄마 갖고 있는 재산 안줘서 제가 변했다 생각하시는거 같아.. 기가 막히고 말도 안나오더라구요.
동생도 있는데 맨날 동생은 남같다 욕하고. 너밖에 없다. 욕하고 그러면서 막상 동생 만나면 엎어지게 좋아하고.
나만 병신되는거 같아요.
정말 연락 안하고 싶은데. 엄마한테 드는 이 죄책감. 너무 힘드네요.
저 나쁜거 아니죠? 저 우울증 약도 먹고 있는데. 엄마는 모르시죠..
이젠 죄책감이 너무 힘드네요. 착한딸 더이상 하기 싫어요. ..
IP : 59.9.xxx.7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9.10.23 9:36 AM (210.99.xxx.244)

    내가 힘든데 엄마라도 힘들죠 얘기시작하면 적당히 말을 끊으세요 핑계대시고 아니면 역으로 원글님 힘든걸 어머니에게 얘기하셔서 푸세요ㅠ

  • 2. 그럼요
    '19.10.23 9:36 AM (122.35.xxx.144)

    엄마 저 아프고 힘들어요 하면서 조금 거리를 두세요
    그래도 그동안 하시던 것들이 있어
    죄책감이 들수도 있겠지만
    내가 편해야 주변에도 잘할 수 있어요

    엄마께서 최소한의 엄마역할을 하셨던 분이라면
    엄마자신으로 인해 딸이 힘들길 바라진 않으실꺼에요

  • 3. 48 이면
    '19.10.23 9:47 AM (175.194.xxx.191) - 삭제된댓글

    이제 갱년기도 오고 심신이 힘들어질텐데
    70 다 되가는 노인네 감정에 휘둘리지 말아야지요.

    학대받는 어린엄마 밑에서 감정받이 해주느라 고생했으니
    이제는 노인네 다루른 법을 연구해서 윈윈하는 쪽으로..

  • 4. 48 이면
    '19.10.23 9:49 AM (175.194.xxx.191) - 삭제된댓글

    이제 갱년기도 오고 심신이 힘들어질텐데
    70 다 되가는 노인네 감정에 휘둘리지 말아야지요.

    학대받는 어린엄마 밑에서 감정받이 해주느라 고생했으니
    이제는 노인네 다루는 법을 연구해서 윈윈하는 쪽으로..

  • 5. 소소
    '19.10.23 9:59 AM (39.118.xxx.236)

    엄마가 치료 받으셔야 할 것을 딸한테 쏟아부으셨네요.. ㅠㅠ
    받아주지 않으면 나중에 포기됩니다...계속 받아주면 원글님 인생도 피폐해져요..

  • 6. 그래도
    '19.10.23 10:06 AM (211.218.xxx.241)

    그래도 친정엄마 하소연들어주는거잖아요
    난 오늘 91세 짱짱하신 시어머니 모시고
    고터 남대문 옷쇼핑따라다녀야
    합니다 문제는 고생고생(?)해서
    따라다니며 사는거 봐드리면 담날
    혼자 또가서 바꿔오십니다
    어무이 날씨도 추워진다는데

  • 7. ㅠㅠ
    '19.10.23 10:36 AM (1.236.xxx.145) - 삭제된댓글

    오랜기간 좋은 일 하셨네요.
    친정엄마가 우울증걸려야할 걸 딸에게
    다 퍼부어서 딸이 우울증오는 거죠.
    행복한 이기주의자.독이 되는 부모...등
    심리서적 많이 읽고 엄마와 나에 대해
    객관적으로 보면 마음이 덜 아플거에요.

  • 8. ㅇㅇ
    '19.10.23 10:37 AM (219.250.xxx.67) - 삭제된댓글

    저도 50..동생은 47.. 두자매가 엄마 하소연 들어준지 몇십년,.
    근데 이제는 엄마가 저러시면 넘 힘드네요,
    그런말 하지 말라하면 딱 같은 반응이시고, 처음부터 잘라 말하지마시고 서서히 적응 시키셔요,
    저희도 그러는 중,, 쉽지않아요 ㅠ

  • 9. . .
    '19.10.23 10:42 AM (175.223.xxx.215) - 삭제된댓글

    원글님 마음 먼저 추스릴 시간이 필요하실거에요
    엄마는 그담에 여력될때 챙겨드리세요

  • 10. 원글님
    '19.10.23 12:14 PM (121.171.xxx.88)

    그간 고생하셨어요. 죄책감 가지지 마세요. 원글님 없으며 다른사람 붙잡고 또 잘 사실거에요.
    지금 죄책감 가지지만 원글님이 우울해서 힘든 감정 이런 상태를 내 자식에게 물려줄수 있다는것도 생각하세요. 그럼 안되쟎아요. 그러니 여기서 엄마랑은 거리를 두고 원글님을 추스리세요.
    월글님이 죽을 힘을 다해 가정에 최선을 다했어도 아이들도 뭔가 느끼는 점이 있을텐데 내아이들에게 내감정을 물려줄수 없쟎아요.나부터 챙기세요.
    원글님 나이도 적지 않아요. 저도 비슷한 나이예요.
    내아이들에게 어떤 엄마로 남을지 생각하세요. 어떤 딸로 남을지만 생각하지 마시구요.
    그리고 결혼하고 가정을 이루었으면 나에게 충실하는거 맞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95475 잠시후 5시에 피디수첩 재방송한대요 14 재방사수 2019/10/23 1,578
995474 무슨 스펙이 영화 주인공 같냐.jpg 14 이탄희판사 2019/10/23 3,905
995473 맥주 집에서 만들어 먹는거 할만 할까요? 8 ........ 2019/10/23 1,042
995472 스페인 국왕 국빈방한 뉴스 8 ㅇㅇㅇ 2019/10/23 1,677
995471 정치검사 윤갑근 자유당행 5 역시 2019/10/23 1,445
995470 암환자인데 강아지 구충제를 예방차원에서 먹어도 될까요(구입처조언.. 23 암환자에요 2019/10/23 6,109
995469 유튜브 노란 딱지에 대해 설명 좀 해주세요 5 .. 2019/10/23 1,205
995468 법무장관설 전해철 "대안 없으면 마다하지 않겠다&quo.. 28 .. 2019/10/23 3,144
995467 온유,,라는 이름이 좀 있더군요, 9 이름이 2019/10/23 3,777
995466 부부 합의 하에 정자 기증 받아 낳은 자식은 친자 23 ㅇㅇ 2019/10/23 3,593
995465 40대 중반이고 연대 졸업하고 대기업 다니는데 연봉 8천 좀 넘.. 12 글쎄 2019/10/23 7,188
995464 정말 진한 생강청 없을까요? 9 .. 2019/10/23 2,878
995463 김진태 지역구 춘천 근황. Jpg 8 2019/10/23 3,838
995462 초등생, 신축 살다 구축 적응 잘 하나요? 4 삶의 질 2019/10/23 1,788
995461 청초한 외모를 영어로? 1 .. 2019/10/23 3,232
995460 홍천에 있는 11사단에 아들이 자대배치 받아서 면회가요. 펜션추.. 11사단 2019/10/23 1,918
995459 밑에 임플란트 이야기 하니까.. 유방암검사 할때..??? 3 ... 2019/10/23 2,396
995458 보수 중 가장 인간적 매력 떨어지는 사람은? 36 ㅇㅇㅇㅇ 2019/10/23 3,161
995457 콜라겐 드시는분 효과있어요? 15 ㅇㅇ 2019/10/23 6,244
995456 아무리 부인하려고 백인들 피지컬은 33 ㅇㅇ 2019/10/23 7,852
995455 자미두수는 태어난시간이 엄청중요해요 6 ... 2019/10/23 2,963
995454 하와이에 사시는 한국인분께~ 7 1023 2019/10/23 2,081
995453 이종걸 의원 페북. 14 2019/10/23 3,137
995452 추억을 선택하라 하셔서 다시 질문요 11 ,,, 2019/10/23 1,083
995451 화장 자주 안하는데 눈썹문신 할까요? 10 오늘 2019/10/23 3,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