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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영장기각과 발부 사이-흔들리지 말기-이주혁

이주혁성형외과의 조회수 : 1,130
작성일 : 2019-10-23 00:57:41
내일 밤, 혹은 모레 새벽쯤 영장 실질 심사 결과가 발표될 것이다.

검찰 개혁을 염원하는 많은 분들이 기각을 원하실 것이고, 나 역시 그렇다.

허나 정말로 그 결과는 어찌될 지 알 수가 없다.

물론 구속이냐, 기각이냐가 유죄와 무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국민적인 관심사가 된 이 심사에서 단 한 사람의 판사가 이것을 결정할 것이다.

그러나 "당연히 기각되어야만 해" 라며 우리 스스로 뒤가 없이 밀어붙이는 식으로 사고를 굳히는 것은 위험하다.

나는 친일 매국 집단, 군사정권의 수혜를 입은 기득권 집단, 그들에 빌붙은 적폐 집단 청소를 염원하는 것이 지금 '촛불 국민'의 근본적 동력이라고 본다.

그럼에도 촛불 운동은 단지 한 사람을 지키기 위한 운동인 것으로 그렇게 여론적으로 폄훼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승리하려면 쉬워 보이는 먹잇감을 적에게 내 보일 수 없다.

우리가 촛불을 드는 이유는 우리 공동체의 근본적인 모순들을 깨뜨리고 그것을 제도화하여 양심적인 시민이 중심이 되는 강력한 진보적 권력을 견고히 하는 것이다.

그것을 이미 '참여정부'때 시도했으나 참담하게 끝났고.

문 정부에서 다시금 그것이 실현되길 염원했다.
그러나 조국 전장관 이슈로 암초에 걸린 지금 상황에서, 그래도 어떻게든 앞으로 나가도록 하기 위해 힘들게 시민들이 모여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 할 것이다.

전 장관 본인이 이렇게 얘기하셨다. "나를 불쏘시개 삼아서 반드시 검찰 개혁을..."

만약 영장이 발부된다고 했을 때, 시민들이 낙담하고 체념하실까 그것이 가장 두렵다.

이 경우 만일 시민들이, 검찰에 이어서 이젠 사법부까지 맹비난하는 식으로 운동을 전개한다면, 그것은 반대 여론으로부터 충분히, 기꺼이 활용될 네거티브가 되고 말 것이라 생각한다.

조중동을 중심으로 한 구폐 언론이 가장 원하는 것이 "조 전장관 정국"을 끝까지 끌고 가는 것이다. 그동안 그들은 너무나 즐거웠으리라. 그리고 어떻게든 그것을 더 즐기고 싶어한다.

거기에 충실히 부응하여 그들이 주먹을 휘두르게끔 해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잠시 장관님을 내려 놓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국회는 일을 하라"
"검찰의 공소 독점 및 권력 남용 폐지"
"공수처 설치"

이 구호들을 놓지 않고 압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영장이 기각되면 상황은 상당히 반전되고 에너지는 증폭될 것이다. 그러면 솔직히 걱정스럽지 않다.

그러나 만약 반대의 경우가 생겼을 때를 염려하는 것이다.

분노에 휩싸이거나 체념하거나 꺾이지 않았으면 한다.

검찰 내의 '블랙 리스트'. 임은정 검사의 글을 읽으며 눈시울이 붉어졌었다.
나는 생각한다. 그가 이렇게 오래도록 한결같이 지치지 않을 수 있던 이유는, 분노와 증오와 원망은 아니었을 것이다.

그건 희망과 믿음이었을 것이다.

민주주의의 적. 공공의 적은, 그렇게 약하지 않다. 지금 당장 그걸 하루 아침에 소멸시킬 수 있다고 자신해선 안된다.

흔들리지 않는 거대한 암석 위에서도, 오랜 인고 끝에 마침내 뿌리를 박고 우뚝 서는 소나무처럼. 그렇게 촛불이 내내 밝혀지길 소망할 따름이다.
IP : 59.13.xxx.6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기에는
    '19.10.23 1:01 AM (220.93.xxx.21)

    조국장관가족의 희생이 너무 커서.. 누가 보상해주나 그들의 고통을. 보는것만으로도 이렇게 괴로운데ㅠㅠ

  • 2. 검찰개혁
    '19.10.23 1:03 AM (210.222.xxx.139)

    머리로는 아는데요 ㅠㅠㅠ 가슴으론.. 세월호 아이들 지켜보는 심정입니다

  • 3. 글쎄요
    '19.10.23 1:09 AM (58.233.xxx.151) - 삭제된댓글

    불쏘시개라는 표현
    제3자가 쓰면 거부감 듭니다..
    촛불 들러 나가신 많은 분들
    장관님과 가족분들 위해 기도하는 심정일걸요
    정치공학적인 관점 크게 와닿지 않아요

  • 4. 적나라한 쌩얼
    '19.10.23 1:58 AM (1.238.xxx.39)

    (그럼에도 촛불 운동은 단지 한 사람을 지키기 위한 운동인 것으로 그렇게 여론적으로 폄훼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승리하려면 쉬워 보이는 먹잇감을 적에게 내 보일 수 없다.)
    ---국민이 들은 촛불의 의미를 당신들 욕망과 입맛에 맞춰 해석하지 마세요.
    검찰개혁의 절실함도 있지만 한 가족의 사냥을 그냥 두고볼수 없어 나간 분도 분명히 계십니다.
    한 가족을 그리고 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촛불을 들었다고 폄훼?? 그렇게 해석해서 공격한다한들 그것을 그렇게 해석하는 사람들 문제고 우릴 위해 희생한 한 사람을 위해 촛불을 들었다한들 당연하고 거룩하고 숭고한 일이지 폄훼될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조국 전장관 이슈로 암초에 걸린 지금 상황에서,

    -->우리편이라며 마치 자한당 인사같은 말씀하시네요.
    조국 전장관 이슈???? 이것은 조국 이슈가 아닌 윤석열 이슈고 한국 검찰의 이슈입니다.

    (만약 영장이 발부된다고 했을 때, 시민들이 낙담하고 체념하실까 그것이 가장 두렵다. 

    이 경우 만일 시민들이, 검찰에 이어서 이젠 사법부까지 맹비난하는 식으로 운동을 전개한다면, 그것은 반대 여론으로부터 충분히, 기꺼이 활용될 네거티브가 되고 말 것이라 생각한다. )

    -->우리의 분노와 허탈감을 걱정하는 것인지 촛불시민이라는 매우 효용가치 높은 동력을 잃을것이 걱정되는 것인지 조심스러운듯하나 전혀 속내를 숨기지 못하는 문장이로군요.
    사법부가 잘못해서 빚어진 일로 비난받아 마땅한 일인데 당연히 비난을 받아야지요.
    반대여론이 네가티브로 사용할것을 걱정해 우리 입을 틀어막고 재갈을 물리고 싶으십니까??


    (잠시 장관님을 내려 놓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

    ->이런 최소한의 예의도 도리도 모르는 인간 같으니라고!!
    조국 전장관님이 자리 욕심이 나서? 권력욕과 명예욕이 있어서 그렇게 산채로 물어뜯기고 비난, 조롱 다 견디며 장관 자리를 지켰나요??
    오로지 나라의 장래를 위하고 국민을 위한 검찰개혁 아니었습니까?
    그러면 이젠 우리가 그를 지켜줘야죠!!
    불쏘시개가 되겠다고 본인이 말했다고 정말 불쏘시개로 쓰고 태워 없애 버리나요?
    그 스스로 그렇게 말할수 있지만 우릴 위해 희생한 그에게 우린 그러면 안됩니다!!

    검찰 개혁 하겠다고 나선 분 하나 지키지 못하면서 무슨 개혁을 한다는 겁니까??
    다음 수순에 방해되니 당신과 가족은 그냥 산화해라???
    최후통첩이니 뭐니 그럴듯한 헛소리하며 촛불 중지를 하는등 표면적으로 조국장관을 방패삼아 다른 일을 도모하고 있는듯한 수상한 움직임과 당신들의 욕망이 드러났어요.
    제가 대표는 아니니 뭐라할수 없으라 우리 중 어떤 사람들은 절대 당신들의 욕망대로 도구화되지 않을 겁니다!!!!!

  • 5. 조국수호 검찰 개혁
    '19.10.23 7:49 AM (220.125.xxx.62)

    언론개혁
    문재인 정부 끝까지 지지합니다

  • 6. 그러니깐
    '19.10.23 8:08 AM (119.202.xxx.98) - 삭제된댓글

    원글이는

    토요일날

    여의도로 가서 국회를 압박해 주세요!

    조국장관을 아직도 놓지 못하고
    우리라도 뭉쳐서 그가족을 지켜드려야한다는 우리같은 사람들은
    서초로 갈게요.

    그리고
    사악한 뱀의 혓바닥같은
    원글님의 글 잘 읽었고
    더더욱조국 장관과 그 가족을 지켜드려야한다는
    다짐을 합니다.

    국민 관심이 집중된 지금 상황에서도 검찰의 난도질이 이정도인데.............

    우리가 시선을 돌리면 저 새끼들이 무슨 짓을 할런지...
    상상만으로도 끔.찍.해요.

    요즘 계엄령 뉴스 듣고 소름끼치시죠들?

    조국 가족에겐 이미
    그와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어요!!!!!!!!!!!!!!!!!!!

  • 7. 자한당같은민주당
    '19.10.23 8:11 AM (119.202.xxx.98) - 삭제된댓글

    지지자들................
    자한당 새끼들보다 더 혐오스러워.
    자한당 이새끼들은 그래도 포장은 안하니
    걸러내기라도 쉽지...................

  • 8. 추가로
    '19.10.23 8:21 AM (119.202.xxx.98) - 삭제된댓글

    여의도 가시는 분들이 원글이처럼
    [ 조국은 본인말대로 타든말든 이제 놔두고 우린 우리 길 가자.]라는
    분들만 있는거 아니라는거 알고 있고
    그분들에게 불만 있는거 아니라는 점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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