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소비 줄고 외국인 방문 늘면서 올해 여행수지 적자폭 크게 감소
한국은행의 8일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여행수지는 -10억7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8월 기준으로 보면 2014년 이후 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고질적인 여행수지 적자폭이 상당히 개선된 것이다.
8월 여행수지 적자 규모는 지난해보다 4억8000만 달러 줄어든 -10억7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처럼 여행수지가 개선된 것은 올해 들어서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은 늘어난 반면 우리나라 국민들의 해외 여행은 줄었기 때문이다.
특히 일본으로의 여행객은 올해 473만3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줄었다.
일본과의 무역 갈등이 본격화된 지난 8월 일본에 방문한 관광객은 30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무려 –48.0%나 감소했다. 일본은 해외 여행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나라다.
한편 우리나라 국민들이 해외에서 쓴 돈도 줄어들었다. 관광통계에 따르면 올해 1~8월까지 해외여행객은 3.9% 증가했지만, 관광지출액은 오히려 –3.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