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국 사퇴 이유 - 김두일 페이스북

멘붕을넘어 조회수 : 3,452
작성일 : 2019-10-14 16:28:22

조국 장관의 사퇴 이유: 고생하셨습니다!

2012년 대선 패배 이후 정치적인 이유로는 간만에 겪는 맨붕이었다.

1.
정무수석 오피셜에 따르면 오늘 사퇴는 청와대와의 사전 교감은 없었다. 즉 조국 장관 개인이 결정을 내렸다는 것이다.


2.
사퇴의 이유는 두 가지로 추측할 수 있다. 아내의 건강이 극도로 안 좋은데 계속되는 검찰조사를 받아야 하니 이러다가 정말 큰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두번째는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너무 떨어진 것에 대한 정치적 부담이다.

어느 하나도 이겨내기 힘든 일이지만 두가지가 동시에 겹친다면 아무리 강철 맨탈을 가진 조국 장관이어도 버티기 힘들었을 것이다. 사퇴의 변에서 본인이 밝힌 불쏘시개 역할을 어디까지 할 것인지에 대한 한계점은 사전에 정해 두었을 것이고, 아마 오늘이 그 임계치에 도달했다고 판단한 것 같다.


3.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개인적으로 희망 회로를 돌려보면 조국 장관이 사퇴를 하는 와중에도 다음과 같은 가능성을 열어 두었다고 생각한다.

우선 오전에 발표한 검찰개혁안… 정부에서 할 수 있는 최대치가 반영된 개혁안이라고 생각된다. 후임 인사가 임명될 때까지 국무회의에서 신속하게 통과시킨 후에 장관의 업무를 이어 나가면 된다.

어쩌면 생각보다 조국 장관이 오랫동안 장관직을 수행하면서 업무를 이어 나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가 지금 장관 후보가 되고자 하겠는가?) 어쩌면 그 소중한 시간 동안 조국 장관은 정치적 부담없이 일을 해 나가기를 원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번째로는 검찰개혁법안이 들어가 있는 패스트트랙… 총선을 6개월 앞둔 상황에서 민주당내에서도 조국이 자신에게 미치는 정치적 유불리를 계산하는 의원들이 분명 있었을 것이다. 10월 중 패스트트랙을 상정에 올릴 수 있는 키맨에 해당하는 문희상 국회의장도 본인의 행동을 어떻게 결정할지 여전히 고민스러웠을 것이고 말이다.

조국의 사퇴 표명은 적어도 국회의장과 여당의원들에게는 조국으로 인해 본 법안의 통과가 어렵다는 변명은 더이상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이제 검찰개혁은 조국에서 국회로 공이 넘어간 것이고 오롯이 ‘국회의 시간’이 된 것이다.

물론 나경원, 유승민은 기다렸다는 듯이 패스트트랙 법안 자체가 무효라고 말하지만 이제 여당의원들 입장에서는 죽기살기로 이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으면 자기들의 정치적 생명이 끝난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여당 의원들 입장에서도 전열을 가다듬는 계기가 된 것이다.

세째 검찰에게도 퇴로를 열어주었다. 검찰개혁이라는 명분상의 문제를 넘어서서 이 정도까지 과도한 수사를 진행해 왔으면 검찰은 본인들의 죽던가 혹은 조국이 죽던가 양단간의 결론이 나지 않으면 안되는 막바지 상황까지 왔다.

조국 장관에게는 그들에게도 이제 최소한의 명분과 퇴로를 만들어 주었다. 대신 검찰 개혁에 협조(혹은 방해는 하지 말라)를 하라는 메시지이다. (검찰 내부에서도 현 시점에서는 여러 의견으로 복잡할 것이다)

네째, 이건 그냥 내 개인적 바램에 가까운데 그 동안 본인과 가족을 대상으로 온갖 가짜뉴스를 남발했던 대상들에게 형법을 전공한 자연인 조국으로서 이제부터 제대로 된 응징을 해 주기를 바란다. 우선 고졸 총장과 KIST 원장, 그리고 각 언론사의 몇몇 기자들을 대상으로 말이다.


4.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몸과 마음의 고통을 겪고 있는 가족들이 조국 장관을 가장 필요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가족을 지키고 싶은 조국 장관의 마음을 나는 100% 이해한다. 쉬면서 가족과 본인의 몸과 마음을 추스리고, 그가 앞으로 국가를 위해 더 큰 일을 하게 되기를 바란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조국사퇴이유 #수고많으셨습니다. #검찰개혁지지


https://www.facebook.com/chinalabnews/


IP : 175.205.xxx.93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Pianiste
    '19.10.14 4:30 PM (125.187.xxx.216)

    딴건 모르겠고,

    네째, 이건 그냥 내 개인적 바램에 가까운데 그 동안 본인과 가족을 대상으로 온갖 가짜뉴스를 남발했던 대상들에게 형법을 전공한 자연인 조국으로서 이제부터 제대로 된 응징을 해 주기를 바란다. 우선 고졸 총장과 KIST 원장, 그리고 각 언론사의 몇몇 기자들을 대상으로 말이다.

    이거 정말 제대로 해주셨음 좋겠어요.

  • 2. 오호
    '19.10.14 4:31 PM (110.35.xxx.66) - 삭제된댓글

    우선 오전에 발표한 검찰개혁안… 정부에서 할 수 있는 최대치가 반영된 개혁안이라고 생각된다. 후임 인사가 임명될 때까지 국무회의에서 신속하게 통과시킨 후에 장관의 업무를 이어 나가면 된다.

    어쩌면 생각보다 조국 장관이 오랫동안 장관직을 수행하면서 업무를 이어 나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가 지금 장관 후보가 되고자 하겠는가?) 어쩌면 그 소중한 시간 동안 조국 장관은 정치적 부담없이 일을 해 나가기를 원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 3. 동감입니다
    '19.10.14 4:31 PM (175.205.xxx.93) - 삭제된댓글

    너무 악랄했어요...

  • 4. ...
    '19.10.14 4:32 PM (61.72.xxx.45)

    조국 장관님
    아쉽고 안타깝고 고맙습니다
    이제 국회의 시간입니다
    공수처설치 기원합니다

  • 5. Pianiste님
    '19.10.14 4:32 PM (175.205.xxx.93)

    동감입니다. 너무 악랄했어요.

  • 6. 둥둥
    '19.10.14 4:33 PM (211.246.xxx.29)

    네. 저도 네번째. 제대로 응징해 주시기 바랍니다.

  • 7. ..
    '19.10.14 4:33 PM (218.152.xxx.147)

    진보, 민주당은 더이상 내부분열 일으키지 말고 조국의 검찰개혁 이어나가고
    국회를 두 눈 부릅뜨고 지켜봐야 합니다

  • 8. ..
    '19.10.14 4:33 PM (110.70.xxx.55)

    저도 윗분과 동감
    넷째는 정말 제대로 해주세요
    장관님 당신은 정말 가장으로서도 훌륭하십니다 ㅠㅡ

  • 9. 구운몽
    '19.10.14 4:34 PM (14.7.xxx.120)

    전 3번이 가장 주요하다고 봅니다.

    내용에 특수부 폐지도 있다는 사실을 방금 알았습니다.
    특수부 폐지!

  • 10. ㄷㅇ
    '19.10.14 4:34 PM (118.33.xxx.28) - 삭제된댓글

    그 동안 본인과 가족을 대상으로 온갖 가짜뉴스를 남발했던 대상들에게
    형법을 전공한 자연인 조국으로서 이제부터 제대로 된 응징을 해 주기를 바란다. 222

  • 11. 쓸개코
    '19.10.14 4:34 PM (175.194.xxx.139) - 삭제된댓글

    네째, 이건 그냥 내 개인적 바램에 가까운데 그 동안 본인과 가족을 대상으로 온갖 가짜뉴스를 남발했던 대상들에게 형법을 전공한 자연인 조국으로서 이제부터 제대로 된 응징을 해 주기를 바란다. 우선 고졸 총장과 KIST 원장, 그리고 각 언론사의 몇몇 기자들을 대상으로 말이다.222222

  • 12. 구운몽
    '19.10.14 4:35 PM (14.7.xxx.120)

    그리고 지금 무엇보다 분노하실 분은 대통령입니다.
    기다려 봅시다.
    대통령의 강력한 메세지가 나올꺼에요.

  • 13. 기레기들
    '19.10.14 4:35 PM (223.62.xxx.97)

    조국님은
    가짜뉴스 남발한
    언기레기들과 왜구당
    벌레 일베들
    꼭 찾아서 명예훼손 무고죄로
    전부 고소하시길 바랍니다

  • 14. 쓸개코
    '19.10.14 4:35 PM (175.194.xxx.139)

    네째, 이건 그냥 내 개인적 바램에 가까운데 그 동안 본인과 가족을 대상으로 온갖 가짜뉴스를 남발했던 대상들에게 형법을 전공한 자연인 조국으로서 이제부터 제대로 된 응징을 해 주기를 바란다. 우선 고졸 총장과 KIST 원장, 그리고 각 언론사의 몇몇 기자들을 대상으로 말이다.33333

  • 15. 빠리에
    '19.10.14 4:35 PM (211.230.xxx.208)

    조국장관님...고맙습니다

  • 16. 조국수호
    '19.10.14 4:36 PM (27.176.xxx.228)

    검찰개혁
    공수처설치
    언론개혁

  • 17. . .
    '19.10.14 4:36 PM (180.65.xxx.9)

    정독했습니다
    마음의 위안을 얻습니다
    조국장관님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 18. 조국 장관님
    '19.10.14 4:37 PM (220.78.xxx.226)

    수고하셨습니다

  • 19. ..
    '19.10.14 4:46 PM (223.62.xxx.242)

    국민을 대신해 온갖 모멸을 감당하신 장관님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잘 버텨오셨고 충분히 잘 하셨습니다. 가족분들 미안하고 또 미안합니다.

    우리 민족이 영민하고 선합니다. 눈물 많고 인정스럽기도 합니다. 빚 진 거 반드시 갚습니다. 끝까지 잊지 않고 응원합니다. 우리를 믿으세요. 이제는 국민이 나섭니다.

  • 20. 조국
    '19.10.14 4:51 PM (211.221.xxx.37)

    장관님,그리고 가족분들
    부디 몸과 맘 잘 추스르시길 바랍니다.
    평생 결코 잊지 못 할 분들...
    검찰개혁
    공수처설치
    언론개혁

  • 21. ...
    '19.10.14 4:51 PM (223.38.xxx.105)

    당연히 네째!
    책임질 자들은 응당 책임 져야 합니다.
    이게 끝이 아님을 마음 속에 새기고 밝혀냅시다!!

  • 22. ditto
    '19.10.14 4:58 PM (220.122.xxx.147) - 삭제된댓글

    제 희망사항입니다 .. 솔직히 지금 너무 힘이 빠지지만,, 다음 법무부 장관이 올 때까지 조국의 시간이 있으니 그때까지 현재의 개혁안이 잘 실행되기를.. 민주당은 패스트트랙 사태 빨리 해결하길..솔직히 민주당도 너무 실망스럽지만 표는 줄 겁니다 정말 실망이긴 하지만요..

  • 23. qwer
    '19.10.14 4:59 PM (1.227.xxx.210)

    제 생각과 많이 비슷하네요 공감합니다

  • 24. ㄱㄱ
    '19.10.14 5:06 PM (121.141.xxx.171) - 삭제된댓글

    솔직히 문재인대통령은 지지하지만 민주당은 정말 싫습니다.
    그래도 대통령을 지키기위해서, 대통령의 뜻이 반영되기 위해서는 압도적으로 많은 의석을 민주당이
    확보해야 하니 할 수 없이 표는 줍니다.

  • 25. ..
    '19.10.14 5:29 PM (49.170.xxx.253)

    일단 쉬시고 후에 국가를 위해 더 큰 일을 하시길 응원하고 지지합니다.

  • 26. 넷째
    '19.10.14 5:41 PM (119.64.xxx.243)

    다른건 모르겠고. .
    네번째 응징은 꼭 해줬으면. . .
    열불 나

  • 27. 미네르바
    '19.10.14 5:45 PM (115.22.xxx.132)

    딴건 모르겠고,

    네째, 이건 그냥 내 개인적 바램에 가까운데 그 동안 본인과 가족을 대상으로 온갖 가짜뉴스를 남발했던 대상들에게 형법을 전공한 자연인 조국으로서 이제부터 제대로 된 응징을 해 주기를 바란다. 우선 고졸 총장과 KIST 원장, 그리고 각 언론사의 몇몇 기자들을 대상으로 말이다.

    이거 정말 제대로 해주셨음 좋겠어요.33333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98966 그럼 차기 우리민주당 대선주자로는 어떤분을지지하세요 29 인간이 우선.. 2019/10/15 1,304
998965 일본 독점 '친환경 플라스틱' 국산화..유아용품 적용 가능 뉴스 2019/10/15 315
998964 셀카봉이 고장나기도 하나요? 2 셀카봉 2019/10/15 312
998963 이런 노후 계획 어떨까요 8 아메리카노한.. 2019/10/15 2,791
998962 냉기에 피부가 아파요. 5 피부 2019/10/15 669
998961 알바들에게 내려진 새로운 지령 알자 2019/10/15 375
998960 아시아 축구선수 몸값 2위가 누군지 아세요? 2 ㅇㅇ 2019/10/15 1,106
998959 판교역 쪽에 가족모임 하기 좋은 곳 있을까요? 5 ... 2019/10/15 870
998958 백지 공소장 냈다는 검찰 법잘아시는 분 이게 무슨 뜻인가요? 7 ㅇㅇㅇㅇ 2019/10/15 1,288
998957 검찰개혁) 김남국 변호사 저만 귀엽나요? 5 카페쥔장 2019/10/15 701
998956 82에 박사모가 사라지고 민주당원이 갑자기 늘었네? 5 ..... 2019/10/15 586
998955 조국, 정의당, 심상정.jpg 16 ... 2019/10/15 2,102
998954 그럼 서초동에 검찰개혁, 이해찬 물러나라 하는 사람들이 모이는거.. 3 // 2019/10/15 467
998953 검사블랙리스트 2 ^^ 2019/10/15 429
998952 기자들이 월급받는 거... 3 333 2019/10/15 443
998951 "윤석열 장모 사건도 수사하라" 수사 촉구 진.. 3 ㅇㅇㅇ 2019/10/15 716
998950 상담 전공하신 분들께 여쭤봅니다. 4 부부 2019/10/15 644
998949 가짜네요))19일 서초집회에서 이해찬 사퇴하라. 삭제하세요 12 가짜포스터 2019/10/15 620
998948 솔직히 중도에게 이해찬요?가당키나 해요? 16 .... 2019/10/15 371
998947 장제원. 김오수차관한테 조국과 동반시퇴 주장 17 .. 2019/10/15 2,144
998946 조 장관도 생채기가 났지만 검찰도 상처를 입었다 3 뻔뻔 2019/10/15 966
998945 펌)1.조국2.이해찬3.문재인4.김정숙 순서로 간다고합니다. 13 검찰개혁 2019/10/15 1,751
998944 김학의는 성접대동영상이 있어도 왜 멀쩡하죠 ? 15 웃겨 2019/10/15 1,556
998943 주진우, 조국 “검찰개혁&패스트트랙 직전·후까지 내 역.. 6 .... 2019/10/15 2,002
998942 12월1일부터 스페인 여행가는데 검정 모직코트, 빨강 오리털 둘.. 2 여행 옷차림.. 2019/10/15 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