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정말 무례한 사람

모임에서 조회수 : 1,337
작성일 : 2019-10-14 16:05:01

어제 어떤 모임이 있었는데요,

그 모임은 약 7년 전에 마지막으로 간 이후 제가 가지 않았었어요.

계속 새 멤버가 충원되는 시스템이라서 저는 요새 새 멤버들은 잘 몰라요.


어제 오랫만에 그 모임에 갔는데

예전에 알던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어떤 부부가 있는데 부부 둘다 너무 무례한 사람들이고

그 남편은 자기보다 나이가 많던 적던 무조건 반말이 입에 붙어 있어요.

맨날 입에서 나오는 소리가 자기네 돈 많다는 자랑거리.

그 부부의 자식들도 부모 판박이로 싸가지가 없어요.

애들이 공부는 잘 했는데 참 못된 성격이었어요.


제가 요즘 개인적으로 일이 많고 몸 컨디션이 최악이었어요.

일반적으로는 그럴 땐 모임에 불참하는데 맞는데

저는 약속 해놓고 나타나지 않은 사람 정말 싫거든요.

그래서 억지로 제 몸을 끌고가다시피 해서 겨우 갔어요.


제가 최악의 컨디션이라 함은,

입술은 붉혀서 물집 잡히고 보기 흉하게 도드라져 보이고

얼굴은 누렇게 떳어요.

눈은 안구건조로 쑥쑥 쑤시고요.

속도 너무 불편하고 온 몸이 근육통에, 목과 어깨랑 등 근육이 뭉쳐있었고요.

이런 상태라서 모임에 에티켓 상 메이크업을 조금이라도 해야 하는데

입술이 붉혀있는 상황이라서 립그로스도 못 바르고

눈도 안구건조증 때문에 아이새도우를 못 할 형편이라서

화장을 1도 못하고 bb 도 눈에 자극 될까봐 못하고

정말 몰골이 흉악한 채 갔어요.


겨우 간다고 해도 조금 늦게 도착해서

안내를 받고 착석했더니 그 테이블이 신입멤버들의 자리였더라고요.

한창 진행중인데 그 부인이 우리 테이블로 와서 자기 소개를 하는데

저도 처음엔 너무 오랫만에 봐서 못 알아볼 뻔 했어요.

그 부인도 저를 처음엔 못 알아보더니만

다들 있는데서 큰 소리로

 "어머낫!! 너무 젊어졌네요. 대박으로 얼굴 성형을 했나봐요!!"  이러는거예요.

아뇨.. 저 한거 아무 것도 없어요. 그렇게 말해도

"아니죠!! 뭔가를 하긴 했어요!!" 이러면서 강한 주장을..


정말 전 아무 것도 성형한 거 없고 귀고리 구멍도 안 뚫은 사람인데

제가 보기에 그 사람이 이마에 지방이식했고 보톡스 부작용으로 눈을 잘 뜨지도 못해서

눈 꼬리 쪽만 잔뜩 힘을 줘서 치켜뜨고 있는 이상한 표정이더라고요.

자기가 성형하면 남도 그렇다고 해야 안심하겠다는 건지..

제가 어제 컨디션이 너무 안 좋고 이렇게 무례한 사람이랑 더 말을 섞고 싶지도 않았어요.

그 와중에 다른 테이블에 앉아있던 그 남편도 인사를 건성으로 하는데

어휴.. 정말 어째 부부가 그렇게나 비슷한지.


누가 보더라도 제가 어제 얼굴에 화장도 하나도 못하고 누렇게 뜬 얼굴인데

그렇게 성형했네, 대박으로 고쳤네 이럼서 크게 떠드는거

제가 대꾸를 제대로 못해서 기분이 나쁘더라고요.


어제 집으로 오면서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어요.

내가 그 가족이 잘못 되기를 바란 적은 없으나

내가 바라지 않아도 이런 식으로 무례하게 살면

너희는 언젠가 댓가를 치루게 되겠지 싶다.. 이렇게요.

그러니 내가 마음을 쓸 이유가 없다...

그런 가족에 대해서 생각을 하는 것 자체가 아무 가치도 없는 낭비일 뿐이다.. 이런 생각을 했어요.

IP : 112.186.xxx.4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10.14 4:08 PM (59.15.xxx.61)

    7년전에 끊은 모임에 왜 가서는...

  • 2. 그건..
    '19.10.14 4:13 PM (112.186.xxx.45)

    7년 전에 끊었다기 보다는 제가 다른 일이 바빠서 미처 못 간거였죠.
    오랫만에 간거예요.
    그리고 오랫만에 갔든 매년 갔든
    그 무례한 사람은 또다른 방식으로 무례하게 했을거예요.
    문제는 제가 아니라 그 왕싸가지 부부라고 봐요.

  • 3. ....
    '19.10.14 4:22 PM (223.62.xxx.6) - 삭제된댓글

    몸상태가 그정도면 안가는게 맞아요. 입장바꿔 생각해 보세요.
    누가봐도 병색인 사람 만나려고
    시간내고 치장하고 나오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요.
    그걸 책임감이다, 약속을 지킨다라고 생각하시면 곤란해요.
    원글님도 참 이상해서 편을 못들어 주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07002 19금) 남편보는데 토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63 질린다 2019/12/01 37,962
1007001 이런스탈 궁금해요 1 2019/12/01 1,009
1007000 손톱 발톱 혼자 깎을 수 있는 나이는 몇 살 정도 부터인가요? 5 2019/12/01 3,631
1006999 이사갈아파트관리실에 2 n 2019/12/01 2,440
1006998 "韓, 분담금 상당한 기여..배려하라" 美 상.. 2 뉴스 2019/12/01 1,832
1006997 이영애 '날라리 여고생부터 대장금까지' 3 ........ 2019/12/01 3,777
1006996 어휴 어쩌죠? 선물이 왔는데 20대나 신을 만한 걸...ㅋㅋ 24 어휴 2019/12/01 6,592
1006995 초딩아이가 수영장에서 폐에 물이 들어간 거 같은데 7 수영장 2019/12/01 5,906
1006994 유시민 "미군 1인당 2억 요구..세계에서 제일 비싸&.. 4 !!!!! 2019/12/01 2,919
1006993 나경원이 무슨 잘못을 했는지 너무 잘 알겠어요 14 2019/12/01 4,014
1006992 오늘 겪은 택시 경험 2 택시 2019/12/01 2,355
1006991 식상하지만 마트에서 4 나참 2019/12/01 3,169
1006990 "후쿠시마 전역서 세슘 137 검출"…일본 정.. 7 방사능 올림.. 2019/12/01 2,844
1006989 서초동 밝힌 촛불..'검찰개혁' 갈망하는 시민들 15 ..... 2019/12/01 1,539
1006988 릭 스타인 맛 기행 3 요리 2019/12/01 1,279
1006987 나경원이 뭘 잘못한 건지 모르겠음 64 멘토스 2019/12/01 5,700
1006986 어묵을 대신할 대체식품이 있을까요? 6 먹거리ㅠㅠ 2019/12/01 4,144
1006985 그알 세자매 친족성폭행 청원에 동참해주세요 7 개넘에겐엄벌.. 2019/12/01 3,382
1006984 띄어쓰기 좀 도와주세요 2 둘이걸어요 2019/12/01 955
1006983 안될 줄 알면서도 해봤을 때 마음가짐... 2 이런상황 2019/12/01 1,767
1006982 전세 수리 비용은 임차인vs집주인 7 맑은하늘좋아.. 2019/12/01 3,359
1006981 지난번 톨스토이와 허영에 대해 쓴 글 말인데요 6 결핍 2019/12/01 2,393
1006980 건대역 자양우성3차아파트 어떤가요? 7 집구함 2019/11/30 3,527
1006979 푸석한?사과를 사려면 어떤 품종을 사야할까요? 5 사과 2019/11/30 2,742
1006978 검찰청 바로 옆 힘차게 외치는 서초 집회 11 설라 2019/11/30 1,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