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으로 정말 악착같이 열심히 살았습니다.
아끼고 아껴서 돈 모았습니다.
애들 이름으로 매달 적금도 들었습니다.
몇 년만에 애 둘에게 각각 5천 정도 모였습니다. 아이들 아주 어렸을 때 부터 받은 세뱃돈, 알바비, 저에게 준 생일 축하금 등
제 통장에 모아서 아이들 이름으로 이체했습니다.
이제 두 아이 성년이 되었습니다.
어제 알았습니다.
성인 자식에게는 5천 이상 주면 세금 내는 것을.
제 이름으로 모아서 아이 이름으로 5천만 원 모은 건 소명할 자료가 없기에 증여가 되는 거라고 합니다.
제가 국세청에 전화해서 말해도 증거 서류가 없습니다.
말 안 하고 그냥 찾아 현금으로 줄 수도 없습니다.
5천이 넘는 돈을 1~2만 원씩 찔끔찔끔 일주일에 두어 번 어떻게 현금으로 아이 통장으로 입금합니까?
아이 이름 [5천만 원 1000원] 만들어 주고 5000천만 원 제외한 1000원에 10% 해당하는 100원 세금으로 내면 되나요?
연봉 몇 천 되는 서민이 악착같이 모아 아이들에게 주는 것도 과세라는 거 속상함을 넘어 화가 납니다.
아이에게는 종잣돈이라도 쥐어줘서 저보다 덜 힘들게 시작하게 하고 싶은 마음도 과세 대상이 되는 게 많이 화가 납니다.
이제 아이한테 제 신용카드 주고 쓰라고 하고, 용돈도 현금으로만 줘야하나요?
지방에 있는 아이에게 현금 용돈을 어떻게 주나요?
제가 현금으로 아이 통장에 입금하면 제가 사는 동네 은행 코드가 찍히는데 어떻게 하라고요?
국세청에 전화 안 해도 되는 건가요?
아니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마을금고에 두 아이 이름으로 각각 5천 정도 있는 거 어떻게 하나요?
새벽부터 밤까지 직장에 묶여 은행갈 시간도 세무서 방문할 시간도 없이 아둥바둥 사는 극히 서민입니다.
방법 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