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먹는 아이한테 화가 계속 나요
오늘 첫 끼니도 사약먹듯 꾸역꾸역 밥 먹는거보면 화가나요. 우리딸은 유튜브를 켜야만 먹어요
먹을때마다 엄마 짜증 화 일그러진 얼굴 보느니
차라리 유튜브 신나는 동영상이라도 봐라 그럼 덜 속상하겠지 싶어서 시작한짓인데 이젠 그거없이는 섭식을 끊는것같어요
어린이집에서는 딱 세숟가락만 먹구요
며칠전엔 소풍이였는데 제 딸 도시락을 딴아이가 먹었다네요. 지가 먹기시러 줬다고 하네요
가끔씩 만나는친구 딸 줄려고 해놓은 간식 친히 그 친구 입으로 넣어주구 굶고 놀구요. 여러번굶겨봤지만 참 잘 견디구요. 아쉬운사람이 우물판다고 참고 또 참자하는데도 울컥해요
전 잘먹는식탐대마왕이구요. 그래서 더 화나고 짜증이나요. 안먹고 안자고 세살보다 작은 딸 먹을때마다 전 괴물이 되는것같아요
어떻게하면 초월할수있을까요?
참고로 육류 사탕 사과 포도 같은과일도 안먹고
빵은 반드시 샌드위치만 먹고 안에 있는 내용물말고 샌드위치 빵만 ㅋ ㅋ 우유 음료수 라면만 먹고 사는게 소원이라는 아이네요. 아주가끔 생선정도와 맨밥정도가 그나마 탄수화물 단백질 공급원이예요. 영양제 한약? 음료수만 더 먹을려고 해서 별로 효과가 없었네요. 화낸다고 달라지는거 없는데 왜 이럴까요?
허구헌날 있는일상 하필이면 오늘 담임쌤의 카톡으로 어린이집단체사진이 날라와 절 더 우울하게하네요.
1. 그냥
'19.10.12 2:36 PM (223.62.xxx.193)우유 음료수 라면 빵 고기 이런거로 살게 해보세요 ㅠ 라면도 튀기지 않은 거 자연드림이나 이런데꺼로 먹여보시고 음료수는 과일야채 좀 갈아서 주시고 ㅠ 진짜 안먹는 애들 화나죠 ㅠ 그런데 화내면 더 안먹어요 ㅠ
2. 계속
'19.10.12 2:38 PM (117.111.xxx.42)그러지 않아요. 모 의사도 아들애가 ADHD에다
먹는걸 거부해
이것저것 실험하다가 참기름 바른 음식은 좀 먹더래요.
조금씩 달래서 먹이며 키웠는데
지금은 잘먹고 키 180.3. ㅇㅇ
'19.10.12 2:39 PM (117.111.xxx.42)유전은 어디가지 않아요. 사춘기즈음엔 식탐 대마왕되서
82에 하소연하실거예요.4. 속상하시겠네요
'19.10.12 2:41 PM (220.126.xxx.56)빵과 음료 잘먹는거 보면 탄수화물걱정은 안하셔도 될것같은데 단백질 무기질이 큰일이네요
밥과 반찬 골고루는 포기하더라도 달달하게 양념 입힌 고기랑 라면국물맛 나는 고기국이라도 먹이시는건 어떨지 밥은 그냥 소량 곁들이는정도만 주시고 ... 저라면 빵보단 차라리 떡을 조금 주겠어요 그래도 쌀이니까 밀가루보단 나을것같아요ㅠㅠ5. ..
'19.10.12 2:55 PM (183.98.xxx.110)원래 먹는 양이 적은 아이들이 있죠.
저라면 음료수와 우유부터 끊을 거 같아요.
음료수는 설탕 많아 배고픈 줄 모르게 하고
우유도 포만감 있어서 다른 음식 잘 안먹게 되죠.
잘먹는 아이라면 우유랑 음료수 줘도 되지만
안먹는 아이니 그것부터 줄이는게 좋지 않을까 해요.
유아기 이후에 우유가 필수도 아니예요.
그리고
먹는게 스트레스가 되면 더 안먹으니
지금부터라도 먹는걸로 엄마가 화내거나 힘든표정 짓는 건 하지 어떻게든 하지마시고
운동 많이 시키고 먹는 건 양에 상관없이 즐겁게 먹도록 분위기 만들고
떠먹이거나 유투브 보면서 얼떨결에 먹는것도 안좋아요.
자기 손으로 먹도록 하시는게 좋아요.
먹는게 자기 의지로 통제가 안되는 것 만큼
먹는거에 거부감 느끼게 하는 것도 없거든요.
제가 어릴 때 소화력도 딸리고 체형도 말라
많이 안먹는 걸
할머니가 따라다니면서 먹이셨다는데
전 억지로 먹으면 바로 입맛 떨어지고 체하고...
제 아이 둘 키우면서는
두살 이후로 절대 떠먹인 적 없고
자기가 먹는 양 결정하게 하고 더먹으라는 말도 한적 없어요.
잘 자라고 있고 잘 놀면 부족한 게 아니니까요.
먹을 땐 즐겁게 웃으며
주스나 음료수는 초등 들어갈때까지 거의 주지 않고
우유도 자제했어요.
입맛 엄청 까다로운 큰아이는
인내심 가지고 좋아하는 거 뭔지 하나씩 발견하며
먹는 음식 갯수 늘렸네요.
시장에도 자주 같이 가서 먹을 거 같이 골라 해먹고
암튼 먹는다는 건 즐거운거라는 마음을 가지게 하려고 했어요.
늘 잘 되는 건 아니어도
엄마가 마음을 비우고 즐겁게 대하셔야 장기적으로 아이도 즐겁게 먹을거예요.6. 떡은 맛이
'19.10.12 2:56 PM (125.134.xxx.134)없다하더라구요. 입에 붙어서 별로라하구요전 식탐도 좋고 체격이 좋은편인데 남편이 많이 짧고 작고 시댁사람들은 그 보다 더하고 그래요 ㅋㅋ. 조카들이 커서 혹시나 했는데 생각해보니 그 아이들은 큰쪽유전자를 운좋게 받은경우예요. 우리딸은 아닌것같습니다 시어머니가 안먹고 작은거 그거 하나도 속썩는거 아니라구 자긴 아들 키우면서 짜증한번 안냈다하던데 키큰 아들 가진사람들 손톱만큼도 안부러웠다고 하는데. 시대가 달라서 그런지 전 유난히 작고 안먹는딸보면 화나네요.ㅋㅋ. 영양이 부실하니 손톱도 깨지고 넘어지기도 잘하구 빈혈도 있구 난리도 아니죠
약빨로 어릴때부터 커온 남편은 나이드니 간수치가 나빠지네요. 하 ㅡㅡ7. ㅇㅇ
'19.10.12 2:58 PM (117.111.xxx.42)수영이나 태권도장 보내시고 밖에서 많이 뛰어놀게하세요.
8. ...
'19.10.12 3:17 PM (112.167.xxx.248) - 삭제된댓글몸을 굴려 배고프게 만드세요.
9. 그냥
'19.10.12 3:19 PM (124.5.xxx.61)아이가 좋아하는 것만 먹이세요. 좋은 음식 먹이려는 마음을 내려놓고 아이가 그나마 먹는 것으로 주면 차차 늘어요. 마음 아프시겠지만 인스턴트라도 먹는걸로 주세요. 굶는 것보다는 나아요.
10. ..
'19.10.12 3:29 PM (223.38.xxx.30)안 먹는 애는 뭘해도 안 먹어요.ㅜㅜ 굶기고, 간식 다 끊고, 운동시키고 별짓을 다 해봐도 안되더이다.이런애들은 남들 없어 못먹는 빵 과자 초콜렛같은것도 안 먹어요.
병원에서도, 그냥 맘을 내려놓고 아이가 좋아하는거 먹이라하더라구요. 좋은 음식 먹이려는 맘을 내려놓고, 아이가 그나마 먹겠다고 하는것만 줬어요. 빵 국수 인스턴트 그냥 아이가 먹겠다고 하는건 줬어요
그것도 많이도 안 억었지만요
그렇게 했더니 그나마 초등 들어가서부터는 웬만큼 먹기시작하더라구요.11. 둥둥
'19.10.12 3:30 PM (118.33.xxx.91)유튭을 일단 끊으세요.
아무리 말해도 접수 안되시겠지만,
다 먹는 때가 와요.
저도 우리 딸이 안먹어서 글 올리고 그랬어요.
때가 지나니 알겠더라구요. 선배맘들이 한 얘기..
화내지 말고.
한숟가락든, 두숟가락이든 다 먹었다 그럼 치우세요.
좋아하는거 주구요.
우리애는 초2땐가 부터 먹기 시작했어요.
그때 한참 먹고 요즘은 그냥 그런데.
어쨌든 군것질도 하고 해서 살이 좀 올랐어요.
화내고 애타해봤자 안되더라구요.12. ...
'19.10.12 3:46 PM (211.36.xxx.68) - 삭제된댓글저희 같은 식탐 대마왕들은 이해 못할 현상이지만 ㅋㅋ 애들이 그러는건 분명 뭔가 불편하기 때문이래요. 비위에 역하다든지 입안이나 목구멍에서 불편하든지...먹는것만 먹게 하세요. 크면서 그런 감각들은 좀 무뎌진대요.
13. 아아
'19.10.12 3:47 PM (59.12.xxx.119)지금은 아무말도 조언도 귀에 안들리겠지만
여기 얘기 다 맞아요. 언젠가는 먹게되고, 지금은 먹겠다는 거 먹이는 게 최선이에요.
저도 네살까지 애가 너무 안먹어서
화내고 어르고 달래고 싸우고 울고 우울증까지 오다싶이 했었는데
지나고보니 젤 중요한건
이 먹는 문제 하나로, 물론 지금 엄마 생각엔 이게 가장 중요한 문제지만
이걸로 아이와 사이가 멀어지면 안된다는 점이에요.
먹는 문제 외엔 그저 세상 젤 예쁘고 사랑스러운 내자식이잖아요.
근데 세끼 밥 때문에 매번 싸우다보면
애는 애대로 눈치꾸러기 되고, 스스로 먹는 행위 자체에 대한 흥미를 아예 잃을 수도 있어요.
그러니 지금은..많이 힘드시겠지만
포기한다 생각하시고 맘편히 ...그래도 그나마 먹는 거 위주로 주시되
당분 많은 음료만 자제 시키세요.
소금 약간 뿌린 참기름에 구운 고기 찍어먹게 하거나
잘게다진 소고기 달콤하게 볶아서 밥이랑 주시고 엄마랑 동글동글 주먹밥 만들어먹자~도 해보시고
빵 좋아하면 식빵위에 다진 재료들 올리고 치즈 올려서 피자만들어먹자~ 도 해보세요..14. ....
'19.10.12 3:52 PM (211.36.xxx.84) - 삭제된댓글흠...작은 남편분이랑 결혼하셨다면서요. 그럼 아이가 작을수도 있다는거 감안하셔야죠. 작고 성격까지 위축된 아이가 되는걸 원하지 않으신다면 너무 화내고 다그치지 마셔요.
15. 여기말이
'19.10.12 4:15 PM (125.188.xxx.10)다 맞아요
제아들은 중3인데 애기때부터 입이 짧았어요
저와 제남편 모두 키가 큰데 아이가 안먹으니 왜소했어요
별짓 다해도 안먹던데요
중3인 지금도 입이 짧고 빼빼 말랐어요
하지만 다행히 유전탓인지 키는 크더라구요
제조카도(친언니딸) 심한 편식으로 꼬챙이처럼 말랐는데 형부닮아 키만 크더군요
하지만 키는 커도 병약해요 제대로 안먹으니까요
걍 이애는 적게 먹는 애다 라고 맘을 내려 놓으세요
때되면 먹지는 않지만 ㅜㅜㅜㅜ 걍 팔자려니 생각해야죠 뭐16. 토닥토닥
'19.10.12 4:15 PM (112.154.xxx.63)그 마음 저도 잘 알아요
큰애가 그런아이였어요
이유식은 책대로했고 (이유식 잘 해먹이면 편식안한다는 말 있죠),
바깥에서 엄청 놀게 하는데도 정말 안먹어서..
저도 애한테 짜증내고 또 새음식하고 그러다가
이렇게 짜증내느니 안먹는걸 인정하자 하고
덜먹겠다면 덜먹이고 좋다는 건 주고 그렇게 키웠어요
우린 할 말이 있잖아요 "최선을 다했으나 네가 안먹더라"
지금 중1이고, 여전히 편식쟁이에 고기만 좋아하는데 잘 크고 있어요
얘는 예민해서 채소의 식감 싫어해서 잘 못먹는 거였어서
채소 먹일 욕심을 제가 버리자 평화가 찾아왔습니다
일단 최선을 다해보시고
난 정말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 싶으면 내려놓으세요17. ‥
'19.10.12 5:10 PM (125.178.xxx.237) - 삭제된댓글우리딸 하도 안먹어도 똥두 안나와서
손가락으로 파낼 정도였어요
우유만 먹고 손목발목이 정말 ㅠㅠ배만뽈록한게
이디오피아 난민 저리가라 였어요
어영부영 어찌저찌 올해 대학졸업했는데
166에 53 이쁜 처자됐어요
안먹으니 설잠자고 어디가서도 오래못있게 까칠하고
진짜 친구도 못만날정도 였어요
시간이 약입니다ㅜㅜ18. ㅁㅁㅁ
'19.10.12 5:30 PM (175.223.xxx.85)음료가 무슨 음료인가요
물만 먹이시고 끊으세요
밥먹기 4시간 전부터 아무것도 먹이지 마세요
간식은 무조건 식사후라고 박아놓으시고 밥먹기 전엔 음료 한모금 간식 한점 먹이지 마세요
물만 먹이세요19. 간식..
'19.10.12 6:10 PM (114.124.xxx.175)저도 조금만 배가차면 죽어도 안 먹는 딸 키워요.
간식이라도 먹을까 자유롭게 이것저것 줘봐야..간식도 드세입 먹고 마는데 그거 먹었다고 배 안고프다고 밥도 안 먹기래
간식 일체 끊었어요...ㅠㅠ
우유 쥬스 류도 일체 안 먹고 오로지 삼시세끼만 먹어요. 하루한번 과일 조금이랑요..
주변에서 간식이라도 먹이라는데 간식도 많이 먹지를 않으니..그냥 마른 아인가보다 하고..온갖 정성들인 음식도 그냥 안해요.
심플하게 고기/생선 구운거랑 채소나 나물반찬으로 식단 균형만 맞췄더니...밥 안먹어서 오는 스트레스는 적네요..ㅡ제가 들인 정성을 줄였더니 안 먹어도 덜 화나요...ㅠㅠ20. 너트메그
'19.10.12 7:19 PM (211.221.xxx.81)제 아들놈시키 이놈시키 아주 밥먹는거 보면 이노무시키가 절로 나옵니다.
12월생이라 또래에 비해 더 작고 말랐어요.
엄마 : 유치원에서 어떤 시간이 제일 재미없니?
아들 : 점심시간. 밥먹는게 너~~어~~무 지루해.
유치원 학부모 상담시간마다 담임들이 아이가 너무 안먹는다가 주 상담내용입니다. ㅜㅜ
남편이 입짧고, 초등내내 제일 작고 말랐었는데
유전으로 다행히 키가 큽니다. 아들이 남편 판박이라 이제 마음을 놔버렸어요.
안그럼 아들식사시간마다 제가 미칠것같아서요.21. ...
'19.10.12 8:15 PM (211.57.xxx.58)십여년전에 안먹는아이에 대해 저도 글 올린 기억이 있어 오랫만에 로그인 합니다
안먹는 아이....
어떻게 해도 안먹고 또래 보다 작고 잔병치레 많아 헤아릴 수 없이 병원을 오가야하는 날들이 참 힘들었습니다
아동복 바지를 입으면 흘러내리고 아이에게 맞는 옷을 구하기 힘들어 제가 고무줄바지를 만들어 입혔어요
1월생인데 초등학교 입학을 유예했었구요
또래 보다 작고 잔병치레가 많아 병원 진단서 제출하니 유예되더군요
수영을 보냈습니다
수영 하고 나와서도 초기엔 안먹었는데 서서히 먹는 양이 늘어 잘먹고 잘자고 달라지더군요
처음에 강습반에 등록했는데 인원이 많아서 5살아이는 형들에게 떠밀리고 킥판에 맞고 하는거 보고 1인강습 신청했어요
코치와 1:1로 기초와 영법을 배워 수영에 재미가 붙으니 스스로 하더군요
처음엔 샤워용품, 수영복등 잃어버리고... 에피소드도 많아요
기다리면 시간이 해결해 줍니다
올해 스무살인데 178에 75키로 청년이 되었습니다
오래전 저에게 댓글 주셨던 분들~
고맙습니다 ^^22. ᆢ
'19.10.12 9:11 PM (121.167.xxx.120)애기가 잘 먹는걸로 먹이세요
생선 좋아하면 구어서 주고요
샌드위치도 쌀로 만든거 구해 먹이고요23. 타고난 건ㅜㅠ
'19.10.12 10:19 PM (58.232.xxx.212)저희집 11살둘째가 안먹고 작아요. 어린이집시절부터 안먹기로 유명했고, 학교샘은 저 볼때마다 급식얘기만 했어요. 새모이만큼 먹는다고...
안먹을땐 스트레이트로 4끼까지 굶겨봤어요ㅜㅠ 그러니까 딱 한끼 잘먹고 다시 도루묵..
지금은 마음을 비우고 떠먹여서도 먹이고, 모든 국엔 소고기넣고..달래서 간식으로 소고기도 먹이기도 하고..
제가 어릴적 잘 안먹었어요. 지금은 완전 잘 먹지만요.
저닮아 그런거니 제 업보(?)라 생각하고 제 눈앞에 있을땐 열심히 먹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