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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남편 어떤가요??

피곤피곤 조회수 : 1,832
작성일 : 2019-10-11 20:07:38

40대중반 부부에요.결혼16년차...

남편은 다정다감.섬세.예민... 걱정많고 감성적인 면도 많구요.

저는 털털하고 초 긍정....낙천적..좀 무딘면도 있고...걱정 없고 다 잘 될 것같아요.그간 인생이

흘러가기도 했어요;;  큰 어려움이나 시련없이...


연애할때도 남녀가 뒤바뀐것같긴 했는데...막상 살아보니...


중1 딸아이 하나 키우고 있는데...너~~~~~무 세세하게 친구관계..등등 다 알아야되고 관여하고 그래요..

예를 들면

딸아이는 음악을 전공하는데 연습실 생활을 하다 입학하고부터는 집에서 연습을 하거든요.

완벽 방음시설을 설치해서 밤12시까지 연습할 수 있어요..

새 곡을 들어가면 곡명 다 알아서 유튜브로 듣고 (원래 음악을 좋아하고..듣는 귀는 전문가 못지않음)

아이 연습하는거 밖에서 듣고 ....소리가 나다말다 하면 애 좀 신경써서 챙겨라 잔소리해요

반면 저는 사람이 어떻게 늘 집중해서 열심히만 할까싶어 ...오늘은 좀 노나보다하고 두는데

두고 싶은데..알고보면 애는 방에서 핸드폰하고 있어요... 집중해서 연습할 수 있게끔

엄마인 네가 환경을 조성해라부터....

안 되는 부분을 집중해서 연습해야지 처음부터 끝까지 쭉쭉 하는건 도움이 안 되지않냐...

너가 가서 체크를 해라등등


또 선생님한테 혼났다고 애가 속상해하면 저는 늘 어떻게 칭찬만 받겠나 혼날때도 있는거지..

이러는 편이고 남편은 너가 선생님한테 전화라도 드려서 의논을 해라 (아이가 잘 하고 있는지

연습방향은 어떻게 잡아야되는지등)


친한언니가 이번에 대입시험을 봤는데 딸이 선물을 사야지..하다가 만나기도 힘들고..암튼 다음에

기회가 또 있겠지하며 선물을 못했어요..전 잊고 있었는데 남편은 선물 챙겼냐..챙겨야지...다 체크해요.


딸아이가 학교에서 있었던 아주 소소하고 세세한 일 다 알고 싶어하고...관여하고..그래요..

저는 너무나 피곤하고 괴롭네요..

남편이 술 안 마시고 운동도 안 하고 퇴근하면 집에만 거의 있는 집돌이에요..너무나 가정적이죠..


가끔 트러블이 나면 너 내가 골프치고 술마시고 나한테 돈 쓰고 (옷 치장등) 그럼 좋겠냐고...

멋도 안 부리고 옷도 안 사주면 똑같은거 군소리없이 계속 입고...반찬투정도 안 하고..

아이에게 드는 돈 아낌없이 투자해주고 그러는데...

너무 가족에게 정성?을 쏟으니 정말 피곤해요.

주에 레슨을 최소 4번은 받는데 (큰  선생.작은 선생) 저는 일일히 잘 받았냐 어땠냐

세밀하게 묻지않아요.애도 피곤할테고...(제가 데리고다닙니다.기다리고..)

남편은 오늘은 어땠냐 선생님이 별말씀없으셨나 늘 묻고...


제 친구..아이 친구 이름 다 알고...

친구랑 싸운것까지 다 듣고 화해했나 걱정합니다.....


요즘따라 부쩍 그래서 힘드네요

IP : 116.41.xxx.24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10.11 8:09 PM (175.113.xxx.252) - 삭제된댓글

    남편 진짜 피곤한 스타일이네요..ㅠㅠㅠ 전 남자가 너무 저래도 못살것같아요...

  • 2. ///
    '19.10.11 8:10 PM (175.113.xxx.252) - 삭제된댓글

    남편 진짜 피곤한 스타일이네요..ㅠㅠㅠ 전 남자가 너무 저래도 못살것같아요... 제가 원글님 같은 스타일이거든요..

  • 3. ...
    '19.10.11 8:11 PM (220.75.xxx.108)

    딸이 아무말 안하나요?

    중1이면 빼박 사춘기이고 음악하면 평범보다 더 예민할 거 같고 근데 아빠가 옆에서 저러고 있음 저라면 못 살거 같은데요.

  • 4. ...
    '19.10.11 8:11 PM (175.113.xxx.252)

    남편 진짜 피곤한 스타일이네요..ㅠㅠㅠ 전 남자가 너무 저래도 못살것같아요... 제가 원글님 같은 스타일이거든요.. 그래서 글읽다가 원글님입장은 너무 이해가 잘되는데 아내뿐만 아니라 딸입장에서도 너무 힘들것 같아요

  • 5. 근데 너무
    '19.10.11 8:14 PM (124.51.xxx.144)

    관심없어서 내가 힘들어요
    저는 제가 꼼꼼히 챙기는 스타일이고 남편은 관심이 없어요
    아이가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해도 저혼자서 이리뛰고 저리뛰고
    심하게 사춘기를 해서 매일 싸우고 울고 불고 해도 하소연을 하려고 해도 듣기 싫어해요
    그냥 포기 해라면서,,
    아이들한테 관대한 아빠이니 아이들은 아빠만 따라다녀요
    정작 힘들게 혼자 챙겨야 하고 같이 대화할 사람도 없어요
    하소연도 안들어줍니다

  • 6. 둘이
    '19.10.11 8:27 PM (112.169.xxx.189)

    다르니까 괜찮아요
    아빠는 쪼고
    엄마는 좀 숨통트일 구멍이 있구요
    한사람은 좀 쪼는게 필요하더라구요
    저희집은 부부 둘 다 구멍이라
    애들 다 크고나니 쪼오금 후회되더군요
    하나라도 좀 타이트하게 애들 관리했으면
    결과적으로 좀 더 업그레이드?된
    스펙을 갖게 해줬을지도 모르겠다는?
    근데 뭐 그게 맘같이 되나요 ㅎㅎ
    남편분도 억지로 안될거예요
    좋은쪽으로 이용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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