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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검찰개혁 촛불집회 잠못드는 밤

피카소피카소 조회수 : 788
작성일 : 2019-10-06 00:52:08
벌써 12시 넘어 어제의 이야기가 되었네요
집에 오니 
밤 10시가 되었씁니다
9시20분까지 기수부대 대장님이  정해주신 교대역쪽 가까이 맡은 바 임무 완수하고 
9시반에 SK서원 주유소에 들러 
남은 회원분이나 다른 전달 사항이 없는 거 확인하고
벅찬 가슴 안고 가벼운 발걸음
춤추듯이 오르막길 걸어 왔습니다

왜 입에서는 자꾸 나홀로 아리랑이 흘러나오는지요.
보통은 입안에서만  맴도는데
다물고 싶지도 않고
말리는 사람도 없고
그저 소리 좀 나게 노래가 자꾸 불러집니다

이미 숫자는 의미가 없다고 봐요
헤아릴 수 있는 경지가 넘어섰고
역사상 서초길에 그리 많은 인파로는 최초일텐데
그 자체가 엄청난 흥분이지요

권력의 냄새가 작은 길거리까지 넘실대는 곳 
가까이 강남역에 이르는 그 곳까지 죄다 그들 놀이터일텐데
어디서든 숨죽여 듣고 있게
아니 어디든 눈돌릴 수도 없게
우리 함성과 우리 박수와 우리 진짜 태극기와 우리 웃음소리 
그렇지만 사실은 우리의 분노가 
모든 곳을 덮어버렸어요

어쩌면 무서워서 외면하고 싶겟지만 
아침이 오면 
여지없이 사실이 보일테니
그들도 잠 못이룰테고 
저는 벅찬 마음 진정이 안되어 잠못들고 있네요.

IP : 14.32.xxx.16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조국수호
    '19.10.6 12:53 AM (222.104.xxx.175)

    수고많으셨어요
    감사합니다
    푹주무세요

  • 2. 피카소피카소
    '19.10.6 12:53 AM (14.32.xxx.166)

    오늘 같이 해주신 82 친구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다음에 만나면 꼭 껴안아드리고 싶답니다^^

  • 3. 쓸개코
    '19.10.6 12:55 AM (175.194.xxx.139)

    피카소님! 잘 빠져나오셨어요?^^
    저 마지막에 주유소 앞에서 좀 힘들더라고요. ㅎ
    사람 너무 많은데 마침 본무대에서 이은미씨 공연중이라 나가는 속도는 더디고 ㅎㅎ

  • 4. ///
    '19.10.6 12:57 AM (14.40.xxx.77)

    고생하셨어요
    모두가 한 마음으로 검찰개혁 조국수호를 외치고 왔네요
    오늘은 따스한 물로 샤워하시고 푹 쉬셔요

  • 5. ...
    '19.10.6 12:58 AM (175.194.xxx.92)

    몸이 아파 결국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마음은 거기였지요.
    감사합니다.

    이 밤이 조금 더 더디 흘러가기를.

  • 6. 유지니맘
    '19.10.6 1:00 AM (223.38.xxx.44)

    피카소 피카소님 ..
    오늘도 역시 너무 감사했습니다 .
    어쩜 그렇게 남편분도 선한 너무도 인상좋은 분이셨는지
    매일 매주마다 너무 고맙습니다

    저 역시 아직도 아련한 촛불의 함성이 귓가에
    어른거려 자리에 들지 못하네요
    수고많이 하셨습니다

  • 7. Pianiste
    '19.10.6 1:03 AM (125.187.xxx.216)

    인생 처음으로 촛불 집회 나간 영종도 사는 제 친구가
    자꾸만 눈물이 날려고 한다며 오늘 나오기를 정말 잘했다고
    집에 돌아오는 내내 그 얘길 하더라구요.
    앞으로 안가려고 했던 이유가 펑펑 울 것 같았다구요.

    저도 감동에 잠이 안와서 게시판에 있어요. 함께 해주신 피카소님 감사합니다.

  • 8. 쓸개코
    '19.10.6 1:53 AM (175.194.xxx.139)

    아참, 피카소님 남편분께서 깃발 들고 계실 때 지나가던 할아버님이 깃발보고 물어보시길..
    대리기사 깃발이냐고 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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