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십대 중반 미혼녀 인데요 좋아하는 남자이긴 한데, 고백한것도 아닌데 눈 마주치고 이야기할 기회가 있어서 눈 마주치고 얘기했을 뿐인데 저를 부담스러워한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어요. 요새 너무 외로웠는데 쳐다보는 제 눈빛속에 절박함이 있었을까요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요. 쳐다보고 얘기만 했을 뿐 사적인 얘기도 별로 안했고, 일 관련 얘기했어요. 근데 카톡도 잘 주고 받다 이제는 딱 할말만 하고 제 카톡을 씹네요. 올해 초반에 세명의 남자들과 교제를 했는데 잘 안되었어요. 이성들에게 아주 인기 있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부담을 주는 존재라고 생각해본적은 없는데 이게 적지 않게 충격입니다.
사적으로 얽혀있는 사이는 아니라서 일로 만나야 하는데, 제가 저 사람에게 부담을 주는 존재라고 생각하니 피하고 싶고 주눅이 들어요. 굳이 갑과 을 나누자면 제가 을이니 저 사람 앞에서 저의 존재가 마냥 하찮고, 숨어버리고 싶네요. 가능하다면 이 사람과 더 이상 안부딪히는게 좋을까요? 제 의지에 따라 안 마주칠수도 있습니다. 근데 이 사람과 일을 하면 비용면에서 많이절감이 되는 장점은 있어요.
오늘 아침에 일어나니 제 인생이 막막하게 느껴지고 뭘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공중으로 붕 떴는데 무슨 행동을 어떻게 해야할지 전혀 모르겠어요. 오바라고 하실 수 있는데 갑자기 지금껏 최선을 다하지 못했고, 공부도 제대로 하지 않았고, 연애도 제대로 못했는데 앞으로 더 잘 살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루살이 인생처럼 겨우겨우 직장잡아 다니고, 연애도 진득하게 제대로 못하고 남들처럼 세월에 맞게 인생과업을 성취하지도 못했는데 마음이 조급해지고 불안합니다.
이 상황에서 제가 무엇을 해야 할까요? 내일까지 보고할 일도 있는데 손에 아무것도 잡히지 않아서요. 이럴때 마음을 느긋하고 여유롭게 침착하게 할수 있는 행동 추천 좀 부탁 드립니다. 그리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야 하지도 조언 부탁 드려요..
그리고 너무너무 외로운데 멘탈 관리할 수 있는 방법도 좀 조언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