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랜친구인데,맘으로 찡하게 느껴지지 않는 친구

조회수 : 3,236
작성일 : 2011-09-24 16:20:29

울애 겨울 코트며 무스탕 가죽잠바등등 정말 새로사서 몇번입지 않은 옷들

챙겨주구,백일이라고 선물도 하고

돌이라고 돌잔치에 진심으로 축하하며 10만원정도 하면서

저혼자 다녀왔어요.

전 애가 커서 받은건 없어요,(유치하지만 오늘만 좀 나열할께요)

그리고 어디갈땐 자기집이 외출목적지를 가기위한 길 즈음 있는 집이라 (사실 우리집에서 가도 가깝고 비슷하지만)

대부분 제차로 데리러 가고 데려다주고

밥도 제가 더 많이 사고,,

하다못해 자기애 사진도 우리집 프린터기 인쇄잘되는것 같다고

큰사이즈로 여러장 뽑아달라 그랬고,

이렇게 유치하게 나열하는 저도 참 우스워보이시겠지만

아무렇지도 않게 지내왔던 일들이 자꾸 따져지네요.

어제일로....

형편이 어려운 친구면 오히려 맘편할텐데,

형편도 좋고, 자기꺼 뭐사는건 척척 잘사요.ㅡ.ㅡ

제가 이사를 했어요.

좁은집에 있다가 넓은집으로,,,

그렇다고 많이 넓은것도 아니고 39평으로요.

새로 이사했는데 안부르면 또 뭐라할까봐

밥해준다고 오라고 했더니

뭔날이냐고 묻길래,그냥 밥먹자고 했더니

빈손으로 가면 뭐라 할까봐 그런다고 문자가 와서 좀 맘이 상했어요.

농담도 아니고,,이런말을???

어쨌든 왔고

와서 한다는 말이"이제 집 좀  같네"이게 첫마디였어요.

그리곤 절위해 아침부터 백화점을 다녀왔다고

메이커 소품 이야길 하길래

얘가 변했나? 그랬어요.

그래서 너무 고마워하며 뜯어봤더니

백화점에서 10만원 이상주면 주는 사은품인데,그메이커제품이랑

정말 똑같은거라며 연신 그이야기만,,,

너무너무 속상해요.

그리곤 집에 갈땐 저희집 반찬이며 다 싸서 갔어요.

오랜친구인데 맘으로 전해지는 친구는 아니래도 추억이 있고

이야기할때 서로 편하게 하는점은 있어요.

학교친구가 아니어서 그런건지...

중학교때부터 알던 친구인데,지금 제나이는 심십대중반,,

오랜친구는 맞는데

맘이 안느껴지는 이류를 알것 같아요.

IP : 14.44.xxx.5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1.9.24 4:23 PM (1.251.xxx.58)

    님이 그 친구의 봉이었네요......

  • 2. 봉이라고
    '11.9.24 4:28 PM (14.44.xxx.53)

    생각했다면 차라리 낫겠어요.
    고마워하지도 않았던 거예요.ㅜ.ㅜ
    은근 질투심도 많고,이젠 나이들어 좀 편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던것 같아요.
    한 10년을 제가 다른곳에 가서 살다와서 그저 좋기만 했던 제가 바보같아요.ㅜ.ㅜ

  • 3. 크헉
    '11.9.24 4:35 PM (115.136.xxx.27)

    진짜 봉이셨네요.. 근데 왜 집에 갈 때는 반찬까지 싸주셨나요.. 이거 진짜 너무 호구노릇 하신거 같아요..

    그리고 앞으로는 뭐 주지 마세요..

    사진 뽑는거나 이런건 그렇다고 치고..
    나머지 아이들 옷이나 백일 돌은 달라고 해서 준거라기 보다는.. 님이 먼저 주고 싶어서 주신거잖아요..
    그럼 님한테도 책임이 있다고 봐야해요..

    다들 내마음 같지 않더군요..

  • 4. 네,,
    '11.9.24 5:21 PM (59.20.xxx.67)

    여기 몇줄에 지나온 일들 다 쓸수 도 없고 뭔가 미요한것 까지 표현은 못하지만,
    다른건 다 그냥 넘어가는데,
    백화점가서 일부러 그 사은품을 받기 위해..10만원 쓰고 와선
    절위해 그랬다고 하니 별일까지 다 생각난거예요.

    지금와서 글로 쓰니 유치하고 저도 해주고는 또 글로 쓰고
    웃기게 된것 같네요.

    그사은품은 기분이 너무 별로예요.

  • 네,,,
    '11.9.24 5:22 PM (59.20.xxx.67)

    미요...가 아니고 미묘네요.

  • 크헉
    '11.9.24 6:43 PM (115.136.xxx.27)

    당근 이런 상황에서 누구나 열받죠.. 님도 혹시나 나중에 또 볼일 있음 사은품 똑같이 가져다 주면서 저렇게 호들갑 떨어보세요.. 그리고 친구가 기분나빠하면.. (분명 그럴걸요. 자기가 한 건 기억 못 하고)
    난 니가 전에 그거 주길래. 그랬다고 해보세요 그 친구 얼굴을 못 들겁니다..

    이래저래 서운하시겠어요.

  • 5. ;;;
    '11.9.24 5:40 PM (175.196.xxx.79)

    저도 나름 한다고 했는데 제가 한건 기억 못하고 본인이 한것만 생색내는 친구 멀리했더니..
    울며 불며 저 찾고 난리.
    그러게있을때 잘하지 ㅎ
    그친구분 님 아쉬워서 또 연락하고 진상부릴듯

  • 6. 영애씨
    '17.7.31 2:46 AM (182.224.xxx.216)

    라미란과장같네요... 쿠폰은 안주던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23 꼬꼬면 9 된다!! 2011/09/26 2,279
16722 에뜨로 머플러가 너무 이뻐서.. 5 겨울 2011/09/26 3,097
16721 모피 리폼(수선)잘 하시는 곳 추천해주세요 3 월동준비 2011/09/26 2,759
16720 다들 자산대비 현금비중이 몇프로 정도 되시나요? 2 현금비중 2011/09/26 2,252
16719 꽃가게 경영은 어떤가요? 3 꽃집 2011/09/26 2,601
16718 동생이 가시밭길을 가네요... 23 근심... 2011/09/26 11,795
16717 꼼수가 뭐고 그 티셔츠가 왜 유명한가요? 1 궁금 2011/09/26 1,477
16716 박영선 실망이네 25 입진보 2011/09/26 3,865
16715 서울 전세 성수기 끝났나요? 5 전세 2011/09/26 2,855
16714 손학규-정동영의 대결, 서울시장 경선 '孫'의 승리로 2 세우실 2011/09/26 1,281
16713 현 대입 제도는 기부제도의 바뀐 이름.. 5 뒷글 다시 2011/09/26 1,493
16712 전주에서 1박2일 할 숙소 좀 봐주세요 5 푸른감람나무.. 2011/09/26 1,964
16711 객관적으로 봐주세요 5 열받어 2011/09/26 2,035
16710 학원숙제도 안하고, 산만해졌어요. 게임도 좋아하고 5 게임 2011/09/26 3,232
16709 양수리/양평 초입에서 대중교통으로 강남 출퇴근 많이 어려울까요?.. 4 고민중 2011/09/26 2,730
16708 외국인과 재혼하신 분 이야기 알고 싶다던 원글입니다 24 .. 2011/09/26 11,989
16707 다인님은 이제 장터에 안오시나봐요? ** 2011/09/26 1,405
16706 수분크림 뭐 쓰셔요? 65 ... 2011/09/26 23,875
16705 나경원 “심판론은 서울시장 선거를 정치선거로 만들자는 것” 21 세우실 2011/09/26 1,932
16704 운동하면 커피값조로 얼마씩 원래 거두나요?/ 11 랄라줌마 2011/09/26 3,229
16703 먹튀, 꼬꼬면 욕 좀 해야겠습니다 24 ~*~*~^.. 2011/09/26 6,963
16702 불경 독경 씨디좀 추천해 주세요.. 5 도움 부탁드.. 2011/09/26 1,968
16701 둘째 고민에 조언 좀 부탁드려요.. 9 둘째 고민 2011/09/26 1,934
16700 유명한 단산포도 드셔보셨나요? 10 라플란드 2011/09/26 2,325
16699 제2금융권도 불안한가요? 3 그냥 친구 2011/09/26 1,8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