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길거리에 쓰러져 있던 고양이

... 조회수 : 2,233
작성일 : 2019-09-30 21:45:50

오늘 오전에 외국손님들을 모시고 북촌한옥마을에 다녀올 일이 있었어요.

한옥마을을 보고 내려오는데.. 그 골목길 한켠에 고양이가 자는 것처럼 옆으로 누워 있더라구요.

물론, 자는게 아니라 이미 무지개 다리 건너간듯 보였어요.

길고양이들은 많이 봤지만, 그렇게 고양이가 길 위에 죽어 있는걸 보는건 처음이라 너무 놀랐죠.

저는 차마 볼 수가 없어서 멀리 지나쳐 왔는데.. 제가 동반했던 외국손님들은 고양이를 가까이 가서 보시더라구요.

죽은 것 같다고 하시면서ㅠㅠ

그 고양이가 너무 측은하고 안타까워서 기분이 뭐라 말할 수 없이 가라앉고 슬프더군요.

저 사체는 어떻게 해야 하는거지 생각하면서 내려오는데.. 누군가 이미 신고를 했는지 청소업체인지 공무원들인지 처리를 하기 위해 오셨더라구요.

(우리나라 그런 처리는 참 신속한듯 싶어요)

암튼.. 금방 수습이 되서 다행이긴 한데.. 장례를 치러주진 않겠죠 물론...

너무 가슴이 아프네요.

골목길이라 차들이 쌩쌩 다니는 곳도 아닌데.. 아마도 차에 치인 것이 아닐까 싶던데.. 어쩌다 그런 일을 당했는지 너무 불쌍했어요.

알지 못하는 그 고양이의 명복을 빌어주고 싶네요.

힘들었던 길위에서의 삶을 끝내고, 좋은 곳에 가서 편안하게 쉬라고요...


IP : 61.102.xxx.6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9.9.30 9:49 PM (59.20.xxx.176)

    가슴이 먹먹.. 고양이 사체는 일반쓰레기로 분류됩니다. ㅠㅠ

  • 2. 아휴
    '19.9.30 9:55 PM (211.59.xxx.184)

    야생동물의 삶과 죽음이란 우리 인간이 보기엔 참으로 박복하고 잔인하겠지만 그게 자연의 원리일텐데 길고양이는 너무나 우리 삶에 깊숙이 들어와서 한낱 동물로만 보이지 않는 것 같아요. 길아이 둘 거두고 파양냥이 하나 거두고 보니 길 위 천사들의 삶이 너무 짠합니다.
    고양이 사체는 폐기물로 처리된다고 하네요. 남편이 한 번 신고한 적이 있는데 마침 접수하러 오신 공무원이 고양이 집사라 보고는 우셨대요. 신고 장소 바로 뒤가 산이라 남편이 묻어주겠다 하니 그건 불법이라고 하네요. 남자 둘이 질질 짜다가 남편이 모른 척 해달라 부탁하고 그 공무원도 오케이 해서 산에 묻었어요. 오늘 그 고양이는 비록 묻히진 못했겠지만 고통없는 곳으로 잘 떠났기를 바래봅니다

  • 3. ㅠ.ㅜ
    '19.9.30 9:55 PM (120.16.xxx.153)

    차에 치였거나 쥐약먹었나 보네요.
    저희 고양이는 차에 치여서 며칠있다 나타나서 병원가서 탈장수술하고 다시 잘 지내는 데 아파도 끙 소리도 안내더라구요 ㅠ.ㅜ

  • 4. 슬픈일
    '19.9.30 10:03 PM (175.211.xxx.106)

    경기도 외곽.., 시골아닌 시골에 사는데 일주일에 한두번은 로드킬로 길 한복판에 차에 치여 죽은 고양이를 봐요.
    지난주에는 차들만 다니는 대교(다리)위 한복판에 죽은 고양이의 내장이 다 보이는데 그걸 먹으려고 달려든 세마리의 까만 새들(까마귀인지 뭔지) 이...세상에서 가장 슬프고 잔인한 장면이었어요.
    그리고 100미터쯤 또 한마리의 아기 고양이가 또 길바닥에 차에 치여 죽어 있었어요.
    이길은 청평으로 가는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로도 유명한데 로드킬 당하는 고양이들이 너무 많아요. 전 언제고 저도 그럴수 있단 생각이 항상 맘속에 있어서 아주 천천히 운전해요.

  • 5. 으앙
    '19.9.30 10:19 PM (211.244.xxx.149) - 삭제된댓글

    작년 감포 갔다가
    비쩍 마른 개를 만났어요
    주인은 있는지 목줄에 개집도 있었어요
    물그릇 밥그릇에 마른 흙만 잔뜩...
    밥 먹은지 한참이나 된 거 같았어요
    편의점에서 물이랑 맛살 사다가 먹이고
    숙소로 돌아왔는데
    계속 생각이 나서 통곡을 했어요
    여행지에서 불쌍한 동물들 간혹 보는데
    그럼 여행은 그날로 끝이 나요
    고양이 얘기하니 생각이 나네요 ㅠㅠ
    님이 본 고양이 좋은 곳으로 갔길 바라요

  • 6. mimi
    '19.10.1 7:24 AM (87.135.xxx.94)

    가끔씩 내가 이리 안락한 삶을 누리는 게 너무 괴로울 때가 있습니다. 평생을 안락이란 모르고 살았을, 삶이 버거운 동물들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집니다 ㅜㅜ

  • 7. ...
    '19.10.1 8:19 AM (121.178.xxx.42)

    전에 로드킬 당한 강아지를 봤어요.
    신고했더니 잠시후 청소차가 와서는
    삽같은 걸로 푹떠서 트럭 쓰레기
    버리는 곳에 던져서 싣고 가던데요.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84545 KBS 사사건건, 박지원 이야기에 위기가 온 진행자 9 이뻐 2019/10/01 3,749
984544 [펌] 이재명 신당입당 서명지에 서명하면 안된답니다 15 ㅇㅇㅇ 2019/10/01 1,749
984543 김어준 까는 알밥 대응2 18 min030.. 2019/10/01 1,103
984542 누구하고라도 잠시 같이 갈 수는 있습니다 15 ㅇㅇ 2019/10/01 1,663
984541 로스쿨 의전원 치의전원 문제 엄청 많은 듯... 4 아줌 2019/10/01 1,814
984540 보배드림아~ 우릴 누나라고 부르지만 마 40 쑥과마눌 2019/10/01 4,862
984539 '한국인 90% 사라져'..'관광 절벽' 쓰시마의 눈물 21 ㅋㅋㅋ 2019/10/01 4,135
984538 전에도 썼지만 저는 이죄명 금태섭만 빼고 19 ㅇㅇ 2019/10/01 1,744
984537 이사하고 주소이전할때요 3 ㅁㅁ 2019/10/01 1,073
984536 김어준 총수가 인물은 참 인물입니다^^ 15 .... 2019/10/01 2,053
984535 아래 ㅡ김어준에 대한 생각 8 ㅇㅇ 2019/10/01 600
984534 패스) 김어준에 대한 생각.(내용복사) 22 .... 2019/10/01 1,051
984533 몇년전 셀프로 추어탕 끓여먹은 이야기 4 알바랑 안논.. 2019/10/01 1,870
984532 흑흑 조국 장관님 보시는 표정 ㅠ 28 참좋네 2019/10/01 5,687
984531 풀영상)유시민 이사장 창원 시민학교 강의(feat조국) 5 .. 2019/10/01 784
984530 의식있는 육십대 칠십대 노인분들이 많이나와서 좋더라구요 10 노인이미래다.. 2019/10/01 1,504
984529 윤석열, 신임 검사장들과 2시간여 만찬.."격려 차원&.. 27 놀고있다 2019/10/01 4,103
984528 쇼핑몰별로 이번 달 청구할인 카드 나온 곳 있나요? 4 kb카드 2019/10/01 947
984527 전 공안부장 진형구를 감옥에 쳐 넣어야 합니다. 1 ,,, 2019/10/01 1,303
984526 강사이직 평촌 고등? 철산 중등? 대치 중등? 송파 중등? 2 ... 2019/10/01 1,059
984525 카카오뱅크 마이너스대출은 금리가 1년기준인가요? 뭔가 2019/10/01 824
984524 '대통령 욕설' 논란..사퇴한다던 [경기방송] 간부 되레 승진 12 뉴스 2019/10/01 2,299
984523 노총장학금 1 문의 2019/10/01 608
984522 조국수호 갈라치기 out) 재산세 까먹었어요 5 ㅠㅠ 2019/10/01 832
984521 대통령님 오늘 당당해보이시던데 기분 좋네요 31 .. 2019/10/01 4,123